• SK이노, LG화학 제소 ‘맞불’···배터리戰 2라운드 돌입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을 제소했다. LG전자도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상태다. 지난 4월 LG화학이 특허권침해를 이유로 SK이노베이션을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제소했는데, 이에 대한 맞소송 성격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해석이다.30일 오전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배터리 특허를 침해한 LG그룹 계열사 두 곳을 미국에서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LG화학 및 LG전자 외에도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LG Chem Michigan·미시간법인)도 피소된 것으로

  • [르포] 차별화된 콘텐츠 담고 油外 경쟁 나선 복합주유소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부(富)의 상징으로 통하던 주유소사업이 저물어가고 있다. 거리 규제 완화 이후 주유소들이 물밀듯이 생겨나면서 대기업 직영점들마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등이 등장하면서 자동차 연료가 다변화됨에 따라 정유업계의 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저마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유외(油外) 경쟁이 속속 전개되는 모양새다.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자료 등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국의 영업주유소는 총 1만1502개다. 2010년(1만3107개)와 비교하면 1600여 곳의 주유소가 자취를 감췄으며, 최근 100일 동안

  • 충전하면서 세탁·외식·독서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SK네트웍스가 주유·렌터카·세차·정비·타이어·긴급출동·부품 등을 아우르는 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 통합 멤버십 브랜드 ‘ev Most’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 한다.27일 SK네트웍스는 이 같이 밝히며 이를 통해 친환경 이동수단의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SK 측은 지난달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15개 직영주유소에 100kW급 9대, 50kW급 6대 등 총 15대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시범테스트를 거친 뒤 이날부터 본격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충전요금은 kW당 173.8원이다.

  • 테슬라·파나소닉 ‘틈’ 비집은 LG화학···“배터리 굴기 발판 마련”

    LG화학이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테슬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다.업계에서는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전부터 이번 납품과 관련된 소식이 업계 전반에 퍼졌다”면서 “복수의 국내 및 중국 기업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LG화학과 테슬라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향후 글로벌 배터리업계에서 LG

  • “약속했던 민영화는 언제쯤”···알뜰주유소 신규 사업자 등판은 가능할까

    사실상 브랜드로 정착한 ‘알뜰주유소’ 사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과도한 시장 개입이란 비판 속에서 해당 사업을 출범할 당시 당국은 업계에 ‘적절한 때’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이양 계획 발표는 물론,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장 훼손 논란과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알뜰주유소는 특정 업체의 간판을 내걸지 않은 무폴(無poll)주유소를 운영하며 알뜰주유소 간판을 내건 개인사업자들의 주유소, 농협중앙회의 ‘NH주유소’, 고속도로 휴게소

  • ‘가습기살균제 증거은닉’ 고광현 前 애경산업 대표 실형

    ‘옥씨싹싹 가습기당번’에 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두 번째로 많이 배출한 ‘가습기 메이트’의 판매사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유해성 관련 자료를 은닉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기소된 양아무개 전 애경산업 전무는 징역 1년을, 이아무개 애경산업 현직 팀장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행 2년이 각각 선고됐다.재판부는 고 전 대표가 부하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증겨인멸을 했다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하고 당사자들이 당시 상황을

  • 日보다 빠르게···SK·LG·삼성, 폐배터리 사업 본격화

    폭발적인 시장 확대와 더불어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는 전지(電池)업계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폐(廢)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에 장착됐다 수명이 다 해 폐기되는 배터리에서 주요 소재를 추출하거나 활용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가장 두각을 보인 곳은 중국이다. 세계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수년 전부터 범정부적 육성정책으로 관련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유럽의 경우 신규 법안을 준비하며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한국·중국과 ‘글로벌 3대 배

  • SK-GS 주유소 기반 ‘홈픽’···일평균 주문 3만건 돌파

    ‘홈픽(HOMEPICK)’이 하루 평균 주문량 3만건을 돌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 평가받는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공유인프라로 제공한 주유소를 택배 거점으로 활용한 스타트업 ‘줌마’의 택배서비스다.내달 1일 정식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는 홈픽은 택배시장의 사각지대로 분류되던 C2C 택배로 출발했다. 21일 줌마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루 평균 1만여건에 불과하던 주문 건수가 지난달 3만건을 웃돌며 반년 새 세 배 이상 성장했다.택배 업계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주유소를 고객 접근성 높

  • 효성 조현준 “탄소섬유 1兆 투자”···文 “日 의존 줄여야”

    효성그룹이 탄소섬유에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3’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탄성은 7배 이상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 일본이 경제보복의 일환으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며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이기도 하다.효성은 20일 전북 전주공장에서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000톤 규모(1개 라인)의 생산능력을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측

  • 배터리 ‘급여 TOP’ LG화학 신학철···실수령 1위는 SK이노 김준

    지난 상반기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이른바 ‘배터리 빅3’ 주요 경영진 중 업계 1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급여가 가장 높게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 및 기타소득 등이 포함된 실수령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업계 3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시사저널e가 이들 3사의 반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신 부회장은 ‘급여’ 명목으로 6개월간 7억63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 2, 3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5억2100만원), 김준 총

  • 두산, 두산퓨열셀·두산솔루스 인적분할 의결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연료전지·소재 등의 사업의 분할을 최종 승인했다.13일 오전 9시 두산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이 의결했다. 신설법인은 기존 지분율을 바탕으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의 인적분할 방식이 적용된다.신설법인 명칭은 ‘듀산퓨얼셀’과 ‘듀산솔루스’다. 듀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한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동박) 및 전자소재·바이오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두산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은 앞서 결정된 내용을 관련 절차에 따라 의결한 것”이라며 “향후 독자경영

  • 전기차 배터리 도전장 낸 테슬라···전문가들 “회의적”

    미국의 테슬라가 사업적 동맹관계를 이어 온 일본의 파나소닉과의 관계를 청산했다.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나서겠다는 심산인데, 전문가들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경쟁력 있는 배터리 개발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들의 균열은 지난 1월부터 조짐을 보였다. 파나소닉이 토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업체를 설립하면서 부터다. 이후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온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를 동결하기로 결정했고, 앨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파나소닉

  • 한전 “한전공대, 작지만 강한 연구형대학 될 것”

    2022년 3월 한전공대(가칭)가 출범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지난 8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갖고 ‘한전공대 설립 및 법인 출연안’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올 하반기부터 학교법인 설립 등에 착수해 차질 없이 개교시키겠다는 복안이다.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산업은 글로벌 기후변화 적응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저탄소·디지털·탈집중화 등 대전환시대가 도래해 한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전공대 설립 의의를 소개했다.한전 측은 한전공대를 에너지기술을 혁신할 ‘새로운 연구 플랫폼’

  • 日보복 본격화···“韓日 합작 화학업체가 오히려 안전장치”

    일본의 경제보복이 확대·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한일 합작화학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자존심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이번 갈등으로 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부정적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8일 시사저널e가 주요 업체 및 관련업계 관계자 등에 확인한 결과, 업계 내부에선 일본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 봐야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의 합작 사업을 펼치는 업체로는 SKC, SK종합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합작사들 대부분은 화학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국내외 화학업체들에 판매하

  • LG·롯데·한화 ‘동반 부진’, 금호석화 ‘또 선방’···하반기 화학업계 판도는?

    오늘(7일) 한화케미칼의 컨퍼런스콜을 끝으로 주요 화학업체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빅3(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의 동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마찬가지로 실적은 감소했으나 '선방'을 해낸 금호석유화학의 성적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에서는 “예상대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등이 대폭 후퇴한 것을 두고 업계도, 전문가들도 G2(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가 컸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엇갈린다. 업체들은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를 들어 점진적으로

  • 한화케미칼, 2Q 영업익 976억···전년比 47.1%↓

    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한화케미칼은 7일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374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9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1% 후퇴했다. 매출이 오른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이 대폭 삭감됐다는 것은 수익성이 상당히 부진했음을 의미한다.업체 측은 국제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한 반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는 부진해 기초소재부분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제

  • 롯데케미칼, 2Q 영업익 반토막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6%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롯데케미칼은 5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분기 연결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조346억원, 영업이익은 3461억원을 나타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4%, 17.1%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8%, 50.6% 감소했다. 순이익은 2713억원을 실현했다. 직전 분기 대비 21.1%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53.1% 줄었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국제유가 등 대외적

  • 철보다 강하다···수소차 등 新산업근간 ‘탄소섬유’

    일본이 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현행 27개국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한국만 제외된 것이다. 반도체 수출규제에 이은 2차 경제보복 조치다. 오는 28일 시행된 이후 폭넓은 분야에서 갖은 진통이 예상된다.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중심이 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소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아직 상용화가 폭넓게 이뤄지지 않아 타 산업분야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대하지만, 지체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수소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 성분

  • 롯데도 한화도···자회사 품고 몸집 키우는 화학업계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관련 산업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나눠졌던 사업구조를 한 울타리 안에 둠으로써 시너지까지 누리겠다는 심산이다.3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전일 롯데케미칼은 삼성SDI가 보유하던 롯데첨단소재 지분 전량(10%)을 2795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6년 삼성그룹과 ‘화학빅딜’을 단행했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화학산업부문을 인수해 각각 ‘롯데정밀

  • 삼성SDI, 2Q 매출액 2조4045억···상승세 견인차 ‘전지’

    삼성SDI가 전지사업부문의 호조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30일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4045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32.5%, 지난해 2분기 대비 2.9%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흐름을 보였다.전지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대비 5.3%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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