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차 디젤회담의 주요 이슈는 대기환경개선 기금 마련이었다. 독일 28개 시(市)는 디젤차량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시급히 질소산화물을 감축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차 디젤회담서 합의된 기금 조성 계획을 하루빨리 현실화해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친환경차 보급은 정부 보조금 등 세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독일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기금 참여
“우리나라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 보조금 지원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재정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지원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전기차 보급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전기차리더스포럼’에 참석, 이 같이 말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올 9월 발표한 미세먼지 방지 대책 목표인 미세먼지 30% 감축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의 도움이 필
현대모비스가 두바이에 품질센터를 열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현대자동차 운행대수가 510만대에 육박함에 따라 권역 품질서비스 관리가 중요해진 탓이다. 현대모비스는 두바이에 중동품질센터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생산거점이 없는 지역에 품질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바이 품질센터에서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품질동향을 관리하고 현지 법규에 맞는 대응체계를 꾸려 품질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품질본부에서 세계시장 품질관리를 맡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네 곳에 품질센터를 운영
쌍용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에 시장 선두 탈환의 기회가 찾아왔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에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올 7월 출시된 코나는 한 달 만에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를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는데, 현재 노사 갈등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며 내홍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부 차량에 배터리 방전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어 티볼리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27~28일 이틀 연속으로 울산 1공장 파업을 실시했다. 코나가 생산되는 11라인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과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차 충전시설 점용료를 감면할 계획이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도로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시설 점용료를 50% 감면하고, 1만원 미만의 소액 도로점용료는 징수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2월 23일 국토부가 개최한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에서 제기된 사안이다. 도로점용이란 일반 공중 교통에 사용되는 도로 중 도로의 특정부분 사용을 허가하는 것으로 신청인의 적격성
국토교통부의 저비용항공업체(LCC) 항공운송면허 승인 여부가 임박함에 따라 강원도와 충청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한 플라이양양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양양공항과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삼고 있는데, 두 공항의 적자 개선을 위해서는 LCC 도입이 필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토부는 LCC 시장 포화 등을 문제 삼아 면허 발급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항공운송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플라이양양과 에어로케이가 신청한 항공운송면허 발급 여부를 연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2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60의 디젤 모델인 ‘XC60 D5’를 내세워 수입 중형 SU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최근 격화하는 수입 중형 SUV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27일 볼보는 XC60 디젤 모델 XC60 D5를 추가로 내놓고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수입 중형 SUV 시장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판매량 기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C와 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양분하고 있다. 벤츠 GLC는 3599대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디스
금속공 집안에서 태어난 아담 오펠은 자동차 사업이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았다. 재봉틀과 자전거 공장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이룬 아담은, 자동차가 백만장자들의 유흥거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달리 자동차는 현대 사회의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고, 그가 죽은 뒤에 그의 회사를 물려받은 자손들은 오펠이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를 만들게 된다. 아담 오펠의 첫 번째 직업은 금속공이었다. 1837년 독일 헤쎈주에 위치한 뤼쎌하임에서 태어난 아담 오펠은 자신의 아버지 필립 오펠이 운영하는 금속공장에서 일을 배우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스토닉에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디젤 단일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 QM3만 홀로 남게 됐다. 최근 소형 SUV 시장에서는 가솔린 모델들이 인기를 얻으며 ‘SUV=디젤‘이라는 공식이 무너져 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SUV에서 연비와 함께 정숙성을 구매 우선 순위로 꼽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QM3가 디젤 단일 모델로는 앞으로의 소형 SUV 시장 경쟁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30일 스토닉
기아자동차 노조가 통상임금 적용을 위해 회사를 상대로 3차 소송을 걸었다. 24일 금속노동조합 기아차 지부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을 위해 3차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2만6400명이 함께 소송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체불된 임금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아차 노조는 회사가 법원 판결과는 달리 체불임금을 미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여금과 중식대가 통상임금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통상임금 1차 소송 시 이미 법원은 상여금 및 중
#지난 7월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세단 ‘CLS250d’를 구매한 최아무개씨(35·남)는 트렁크 실링 불량으로 지난달 26일 벤츠 딜러인 한성자동차 서초 서비스센터에 차량 수리를 맡겼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시운전을 위해 하루 정도 출퇴근에 사용하겠다고 사전에 고지하고, 수리 시에는 기술 유출을 이유로 블랙박스를 제거하겠다고도 알렸다. 23일 최씨에 따르면 이달 7일 수리를 마친 차량을 돌려받았을 때 차량 주행거리는 약 150㎞ 증가해 있었다. 하루 시운전을 했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주행거리가 많았다. 또 보조석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흐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내년 중국노선 여객이 올해와 비교해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빙 무드가 가속화 됨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손흥구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정책산업연구센터 박사는 내년 중국노선 여객이 올해보다 41.74%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날 손 박사는 수요예측 시스템 구축을 통한 2018 수요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손 박사는 “한중 노선의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은 올 11월 기준 수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 늘어난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이다. 회사 측은 현대·기아자동차 신규 차종 누적 수주가 늘어난 점을 수주물량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동국실업은 동국 멕시코 공장 완공을 통해 향후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실업은 지난 3월 멕시코 현지에 동국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며 미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12월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2018년 100억원, 2019년 200
교통안전공단이 내년부터 자동차 검사원 능력을 불시에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가 없으며 민간은 제외한 공단 검사소에 국한될 예정이다. 22일 공단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단 59개 검사소에 관리·감독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견된 감독관은 검사원의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데, 검사원이 미리 공지되지 않은 결함을 발견할 수 있는지 능력을 살핀다. 이번 제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공단 본사, 자동차안전연구원, 상암자동차검사소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검사 세미나에서 도입이 검토됐으며, 세미나에는
현대모비스가 초보 운전자들의 근심을 덜어줄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 자동 후진 주차 기술 개발이 이미 상용화된 것과는 달리, 후방 주행을 지원해주는 기술은 처음으로 개발됐다. 21일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별도 핸드 조작 없이 스스로 방향을 틀어주는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던 길을 후진으로 주행할 때 자동으로 조향 지원해주는 기술로, 차가 전진할 때 왔던 길을 컴퓨터가 저장했다가 후진 시 역으로 계산해 방향을 틀어주는 식이다. 초보 운전자들이 후방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초보 운전자들의 걱정을 한결 덜
미술품 위작이 진품으로 둔갑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다. 진품에 버금가는 작품을 그려내는 실력의 위작가, 위작을 유통하는 중개인, 그리고 소비자에게 위작을 진품이라 믿게끔 만드는 감정가다. 이 세 가지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감정가다. 감정가가 진품이라고 하면 위작이 진품으로 둔갑하고, 위작이라고 하면 진품도 위작으로 전락하게 된다. 19세기 들어 감정가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이전까지는 감정가의 주관에 따라 작품의 진위가 결정되고는 했지만, 독일에서 미술사 연구가 학문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학적 검증과 출처
10년 넘게 제주항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과 함께 이석주 신임 사장이 제주항공의 미래를 짊어지게 됐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2666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마케팅 전문가 이석주씨를 사장 자리에 앉혀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이석주 제주항공 및 애경산업 부사장이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2008년에 애경산업에 입사한 이후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의 마케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로써 제
땅콩회항 사태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과 대한항공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박 전 사무장은 업무에 복귀 이후 대한항공으로부터 업무와 인사 관련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회사 규정에 따른 조치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20일 박창진 전 사무장과 호루라기 재단은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후 휴직에 들어가 지난해 5월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이후 일반 승무원으로 부당하게 강등됐다고 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규제 완화 움직임에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독주 가속화가 점쳐지고 있다. 최근 국회서 1600cc 미만 승용차에 LPG 연료 사용을 가능케 하는 법안이 발의됐는데, 이에 해당하는 차량은 아반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미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아반떼의 위상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
인류사에서 예수만큼 ‘핫’한 인물도 없다. 2000년 전 탄생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서 빗겨난 적이 없다. 전 세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구가 예수를 믿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뉴욕 현지 시각)에 예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수 상반신이 담긴 그림이 4억 5000만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팔려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해당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천재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