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 낙찰도 불사···무주택자들 경매로 ‘우르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 집을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커지면서다. 기존에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일반 매매나 청약으로 집을 사기 어렵다고 느낀 30∙40대 무주택자들까지 몰리는 분위기다.10일 지지옥션이 발간한 ‘2021년 8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전월(101%) 대비 5.7%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106.7%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

  • ‘페이퍼컴퍼니∙벌떼입찰∙하자 1위’ 대방건설···구찬우 리더십 도마 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견 건설사인 대방건설의 도적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계열사를 동원한 대규모 택지 전매와 편법적 ‘벌떼 입찰’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동시에 하자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 1위로 뽑혔다.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구찬우 대방건설 회장이 강조해온 ‘정직성실’ 경영도 무색해진 모습이다.◇페이퍼컴퍼니 동원 공공택지 ‘벌떼 입찰’···경기도 조사 나서자 9곳 자진 폐업8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방건설 및 계열사 간 택지 전매는 1조185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대방건설과 계열사가 같은 기간

  • ‘한 지붕 두 건설사’···암초 만난 신반포15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반포 주요 재건축 단지 ‘신반포15차’가 암초를 만났다. 대우건설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시공사 지위를 다시 인정받으면서다. 조합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돌아온 대우건설은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 등 시공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반포15차 사업 지연도 불가피해 졌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 조합을 상대로 낸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시공사 자격을 다시 얻게 된 셈이다. 지난 2월 1심 소송이 각화되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경기 호황에 대형 건설사 IPO 줄줄이 시동거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기업공개(IPO)에 하나둘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는 등 저마다 상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지금이 상장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준비 박차···정의선 회장 지배체제 강화 위한 퍼즐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준비를 위한 마지막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지난 5

  • ‘한강 조망권 사라지나’···부영 호텔사업에 재뿌린 서울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영이 서울 성수동에서 자체 개발로 진행하고 있는 호텔∙주상복합 건립 사업이 악재를 만난 모습이다. 건너편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강 조망권 등을 활용해 일대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부영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부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번지 일대 ‘뚝섬 특별계획구역4구역’(1만9002㎡)에 ‘부영호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까지 5성급 관광호텔 1개 동(1087실)과 최고 48층 규모 주상복합 2개 동(340가구

  • “소형 아파트라도 잡자”···집값 폭등에 면적 줄이는 수요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은 데다, 대출 가능한 금액도 축소되면서 규모를 줄여 매입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1~2인 가구도 많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3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입 비중은 12.3%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다.중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 “겨우 잠잠해졌는데”···세종의사당, 집값 불쏘시개 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인 ‘세종의사당’ 설치가 확정되면서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세종 집값에 다시 불이 붙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과 교통망 확충,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상승 호재가 적지 않아서다. 세종시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상당한 만큼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세종의사당, 2027년 개원…인구유입∙교통망 확충∙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1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최

  • 8.7조원 공항개발 계획에 건설업계 ‘술렁’···금호건설, 수혜자로 부상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 예산 8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공항 개발 종합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금호건설이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당 분야 강자로 불린다. 내년 대규모 발주가 진행되면 공항 건설 부문에 특화된 금호건설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2025년까지 공항정책 추진방향이 담긴 ‘제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제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

  • [기자수첩] 빚투 잡는다더니, 실수요자들까지 옥죄는 정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에 이어 집단대출까지 옥죄고 나서면서다. 대출을 받아 ‘빚투’하는 가수요를 막겠다는 의도지만 당장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들은 대혼란에 빠졌다.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단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7일 올라온 '생애최초 주택 구입 꿈 물거품. 집단대출 막혀 웁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동의가 1만5000명을 넘었다.글쓴이는 “현재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 한 달을 앞두고 집단대출을 막는

  • ‘해외건설 1세대’ 동부건설, 40년 만에 부활 신호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해외건설 1세대’인 동부건설이 40여년 만에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최근 라오스 등 동남아에서 수주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건설 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콩강변에 약 8㎞ 길이의 제방을 축조하고 강변 공원과 도로

  • [2021국감] 안전불감증 도마···HDC현산∙태영건설∙현대건설 ‘초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다음 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건설사 CEO들이 대거 소환될 전망이다. 올해 건설 현장에서 유난히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학동 붕괴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과 3년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태영건설∙현대건설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28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다음 달 1일부터 3주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이

  • 동탄∙운정∙검단, 2신 신도시 ‘막차 물량’ 풀린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화성 동탄∙파주 운정∙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에서 진행되는 분양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입주시기가 구체화된데다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어서다. 업계에선 위례∙광교∙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 내 민간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돼 이번 물량이 사실상 막차라는 분석이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에선 연내 1만91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동탄2신도시 1411가구 ▲파주운정 4366가구 ▲인천검단 4832가구 ▲대전도안 308가구 등이 공급된다. 업계에

  • ‘사업비 8200억’ 불광5구역, 조합 설립 11년 만에 속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서북권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불광5구역’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재개발 절차 중 가장 까다롭다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면서다. 조합 설립 이후 11년 만이다. 동시에 사업비 8200억원 규모 사업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은 최근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의 ‘7부 능선’으로 불린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려면 건축 심의, 교육∙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 용산 금싸라기 땅, 두 달 새 700억 껑충···부영 웃고·서울시 울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근린공원’ 부지 활용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와 부영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해당 부지의 가치가 두 달 새 700억원 뛴 4600억원으로 책정되면서다. 공원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서울시 입장에선 부담이 커진 모양새다. 반면 땅 주인인 부영은 부지를 매입한지 7년 만에 300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원 조성 관련 소송전이 장기화될 경우 부영의 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최근

  • 경쟁률 ‘수백대 일’···실수요, 집값 급등에 임대로 ‘기웃’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크게 상승하면서 임대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는가 하면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단지도 등장했다. 3기 신도시 대기수요 등의 여파로 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양원지구에서 공급된 민간임대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1만5845명이 몰려 몰려 평균 47.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안중역 지엔하임스테이’는 민간임

  • 래미안부터 푸르지오까지···분양시장 ‘브랜드 파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연말까지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진다. 삼성물산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전국에서 약 4만 가구 분양에 나선다. 건설사 모두 아파트 브랜드 파워를 갖춘 데다 단지 입지가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시공능력평가 1위), 현대건설(2위), gs건설(3위), 대우건설(4위), 대우건설(5위) 등 5개 건설사는 연말까지 전국 46곳에서 3만8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물량(3만8522가구)와 맞먹

  • ‘복합개발 강자’ 한화건설·HDC현산 연합, 2조 잠실 개발 눈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수주를 위해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손을 맞잡았다. 복합개발사업 강자 간의 만남이다. 풍부한 사업 경험을 무기로 사업 최초 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의 대항마로 떠오른 모습이다.1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1단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화그룹 컨소시엄(가칭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과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글로벌복합마이스)이 참여했다.잠실

  • 강남 유일 뉴타운 ‘거여·마천’···개발 퍼즐 착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인 ‘거여·마천뉴타운’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여동은 지 난해부터 입주가 본격 시작돼 아파트촌으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마천동 역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강남권 대표 낙후 지역에서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이 순항하면서 관심이 쏠린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104만3843㎡의 노후지 역을 아파트촌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 [영상] GTX 타고 서울역 15분···‘남양주 왕숙’에 쏠린 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남양주 왕숙에선 2028년까지 6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대규모 주택공급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지하철 9호선, 경의중앙·경춘선 등 교통망도 대거 확충될 예정이다. 이곳은 10월부터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교통망 개선 기대감에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다.◇3기 신도시 최대 규모···왕숙1 ‘경제’·왕숙2 ‘문화’남양주 왕숙은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기 신도시인 일산과 맞먹을 정도다. 면적이 넓다보니 공급 예정인 주택

  • ‘분양가 규제’ 손질 나선 정부···서울 주택 공급, 숨통 트이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집값 통제 수단으로 고수해왔던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전청약을 민간 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건설업계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분양가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막혔던 주택 공급도 숨통이 트일지 이목이 쏠린다.◇“분양가 상한제·고분양가 심사제 개선 방안 검토”14일 정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간과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추가로 수렴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