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도 등판케 한 리모델링 열풍, 전국 노후 단지에 휘몰아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리모델링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재건축 시장이 정부의 규제에 짓눌려 상대적으로 잠잠한 틈에 전국 각지의 주요 리모델링 사업장이 사업추진 소식을 알리며 건설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리모델링의 판을 키우는 건 서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사업장에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과 2위인 현대건설이 협업으로 입찰에 나선 건 처음이다. 금호벽산은 총 1707가구로 올해로 준공 20년차

  • 미얀마 건설현장 줄줄이 ‘셧다운’···공사 재개 불투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현지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 현장 내 직원을 철수시키고 ‘셧다운’(일시 공사 중단)을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가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사 재개 시기는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얀마 건설부와 함께하고 있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LH의 첫 투자개발형 해외진출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미얀마 총선 이

  • 3기 신도시, 대토보상 시들···현금보상 늘어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3기 신도시의 대토보상 신청률이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으로 받는 땅의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불신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3·27 투기대책까지 발표되면서 대토보상 대신 현금보상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토보상 신청률 20%대···“땅 규모 10분의 1로 줄어”2일 LH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하남 교산지구 내 대토보상 신청률은 19.5%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세운 50%

  • 해외건설 수주, 더딘 출발···중동·아시아 전년比 ‘반토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해외건설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주요 사업지인 중동과 아시아의 실적이 절반 이상 줄어든 탓이다. 각국의 예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의료비 지출에 집중되면서 발주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 1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액은 79억796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12억3302만 달러보다 29% 줄어든 금액이다. 수주액 감소는 정통

  • 與, 선거 판세 기울자 ‘대출 완화’···“집값 다 오르고 뒷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와 여당이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한 분위기다. 정부가 4년 동안 대출을 원천 봉쇄한 사이 집값이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대출을 풀어주는 게 의미가 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LH사태 등으로 보궐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표심 잡기용 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30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은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무주택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경우 대출을 10%포인트 더 받고 있는데 이보

  • ‘여성 사외이사 구인난’ 우려 나오는데 건설업계는 미온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가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행보에 속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찌감치 한 명씩 여성 사외이사 중용에 나서며 눈길을 끈 반면 일부 건설사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취하지 않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여성 이사회 진출 비율이 갈수록 높아질 게 예상됨에 따라 전문성 갖춘 여성 모시기 작업에 공들이는 데 중지를 모으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는 여성 인력풀이 적은데 추후 사외이사 구인난에 겹치기 선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 “1차도 벅찬데 2차까지”···공공재개발 ‘반신반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 방안으로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한 분위기다. 앞서 확정된 1차 공공재개발 사업조차 지지부진한 데다,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뢰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장 후보자들의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공공재개발의 앞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전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

  • DL이앤씨,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올해 출범한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부산 재건축 정비시장의 대어로 손꼽혀온 해운대구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마수걸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개최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는 참석 조합원 896명 중 808명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수주에 성공했다.우동1구역은 부산 부동산 업계에서 해운대구 및 부산지역 정비사업 수주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은 곳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인 센텀시티 인근 최대규모 정비사업장

  • [단독] “1군 건설사 원해”···호반건설, 부산 정비사업 퇴출 위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호반건설이 부산의 정비사업지에서 퇴출될 위기에 내몰렸다. 과거 호반건설이 수주한 세 곳의 사업지에서 계약을 해지하거나 시공사 교체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이 무산됨은 물론 기업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조합은 어제(28일) 열린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대림사업단) 계약 해지의 건’을 가결했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544명 중 94%에 해당하는 523명이 해당 안건에 찬성했다. 범천4구역 재개발은 부산 진구 범천동

  • 건설사로 번진 ESG 불씨···노동안전·성비해결 과제는 여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기업경영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건설사들도 뛰어들었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건설 특유의 이미지 탈피를 위해 친환경 신사업 행보를 보이는 건설사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ESG 경영 바람을 일으킨 SK건설은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하수처리시설 설계 및 시공업, 폐기물 수거 소각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지난해 이미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아우르는

  • 건설사 새 사외이사들, 고민해결사 역할 ‘눈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GS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외이사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새로 영입한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각각 신사업과 스마트 건설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회계산업 거물을 영입해 회계 투명성 제고에 힘 쓰는 모습이다. ◇GS건설, ‘기술·경영 전문가’ 이희국 전 LG전자 사장 선임···신사업 자문 역할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희국 전 LG그룹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 고

  • 건설사 연봉 1위 허창수 ‘45억’···최치훈·이해욱 2·3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 지난해 연봉 1위는 45억원을 받은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차지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은 4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이해욱 DL이앤씨 회장·박동욱 전 현대건설 사장은 30억원대로 뒤를 이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45억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18% 줄었지만 건설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허 회장은 급여로 22억8700만원, 상여금으로 22억3800만원을 챙겼다.두 번째로는 최치훈 삼

  • 삼성물산, 줄어든 곳간에 발등···리모델링 시장서 광폭 행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이 성동·강동·용산 등 서울 주요 지역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11년 만이다. 업계에선 삼성물산이 매년 줄고 있는 주택사업 수주잔고를 채우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물량이 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을 선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유력시되고 있다. 금호벽산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4일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곳은 앞서

  • 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정당계약 실시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한화건설이 수원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이 한화건설이 24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지난달 실시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에서 총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138명이 접수해 평균 14.99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마감된 바 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243가구 모집에 4028건이 접수돼 16.58대 1을 기록한 84㎡A타입에서 나왔다. 이어 84㎡B타입이 14.95대 1을 기록했고 64㎡A타입 14.

  • ‘초대어’ 정비사업 잡아라···대형사들 지방으로 운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격전지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될 전망이다. 부산과 전주·창원 등지에선 공사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굵직한 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의 수주 결과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도 판가름 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서동 서금사촉진5구역(서금사5구역) 조합이 최근 진행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 4개사가 참여

  • GS건설, 정비사업 조합장들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에 초대한 까닭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이 고가 정비사업장 수주를 위한 색다른 마케팅에 나선다. 강남의 한 견본주택에 압구정, 개포, 목동 등 서울 알짜 정비사업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을 일제히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특정 견본주택을 수주 목적으로 활용하는 건 이례적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수주 전략으로 하이엔드급 브랜드 론칭 및 적용을 취해온 것과 달리, 실제 고급화가 무엇인지 ‘쇼잉’을 통해 확인시켜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개포프레지던스 자이 조합과 모델하우스 활용 전

  • 건설사들, 프리미엄 브랜드 대신 리뉴얼 선택한 까닭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가 없는 건설사 위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불확실성이 크고 강남권에 국한된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만들기보다는 전국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리뉴얼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특허청에 래미안의 새 로고에 대한 상표권 출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허 출원은 상표권을 인정받기 위해 신청하는 단계다. 새 로고에는 기존 래미안의 한자인 ‘來未安’이 사라지고 영문 ‘RAEM

  • 다시 건설사로 쏠리는 눈···민간 주도에 우호적 청사진 ‘봇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 국민을 분노와 허탈감에 들게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임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반기는 곳이 있다. 민간건설사다. LH발 투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2·4 대책이 휘청이자 민간건설사로 다시 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불과 한 달여 전 공공주도 중심의 2·4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민간건설사의 역할 축소와 이에 따른 매출감소 우려가 커졌던 것과는 정반대다.이 같은 분위기는 주식시장에서도 확인된다. 17일 에프앤가이드가 LH사태가 터진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건설주를 분석한 결과에

  • 포스코 vs 쌍용, 가락쌍용1차서 ‘리모델링 왕좌’ 가린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인 가락쌍용1차 수주전에서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맞붙는다. 이번 수주전은 공사비만 7000억원으로 규모와 입지 면에서 상징성이 큰 만큼 리모델링 시장 강자인 두 건설사의 왕좌를 가리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조합이 최근 개최한 현장설명에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은 수평·증축을 통해 기존 2064가구에서 2373가구로 증축하는 사업이다.

  • 부동산 시장 개척자, ‘디벨로퍼’ 꿈꾸는 대형건설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전통적 건설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대우건설 등 주요 시공사가 기존 디벨로퍼를 위협할 정도로 거침없이 시행 영역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마침 주택 호황기라는 시기와 시세의 90% 수준 분양가 책정 가능이라는 우호적 정책까지 겹치며 업계에서는 더 많은 건설사들이 디벨로퍼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약 2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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