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팸공화국-上] “하루에도 수십통”···방치되는 이용자 피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작년 상반기 이용자들이 받은 불법 스팸 문자가 ‘1억건’을 돌파했다. 개인별 편차는 있지만, 상당수 이용자가 하루에도 적게는 십수건, 많게는 수십건의 스팸 문자를 받는다. ‘부고’, ‘주식 종목 추천’,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 등 이용자를 꾀는 유형도 지속 발전했다. 이에 2편에 걸쳐 국내 불법 스팸 유통 현황 및 이용자 피해 사례를 조명하고, 스팸 공화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한 정부와 사업자 간 협력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직장인 신아무개씨(36)는 최근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에

  • KT, ‘계륵’된 AI로봇 가격 인하하고 유통경로 일원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다음달부터 대리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사업 판매를 본격화한다. 그간 법인영업 담당 직원들과 일선 대리점이 AI 로봇을 각각 판매해왔지만 직원 판매 방식을 폐지하고 종합대리점을 중심으로 로봇 판매를 일원화할 전망이다. AI 로봇은 구현모 전 대표가 실적 개선을 자신하며 임기 중 강력하게 추진해 온 사업이지만, 저조한 실적 탓에 ‘계륵’ 신세가 됐다. 일부 임대형 ‘AI 서빙로봇’ 가격도 내렸다.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부터 법인영업 직원들의 AI 로봇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 ‘아이들나라’ 총괄 급낮춘 LGU+···힘 빠진 ‘분사 1호 대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주력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을 기존 전무급에서 담당급(상무 또는 부장이 맡는 직책)으로 격하했다. 아이들나라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추진 중인 ‘유플러스 3.0’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아이들나라는 4대 플랫폼 전략을 앞세운 황 대표가 분사 1호로 꼽은 사업부이지만, 서비스 개시 이후 줄곧 이용자수 등 실적 확대에 난항을 겪었다.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아이들나라 사업부를 이끌던 박

  • “제4이통 등장, 통신3사 알뜰폰에 유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신규 이동통신사 진입이 기존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독립 알뜰폰(MVNO)의 점유율을 둔화시켰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해외 이동통신시장 구조 변화와 MVNO’를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통신3사에서 통신4사 체제로 전환된 국가의 독립 알뜰폰 점유율은 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이 기존 대비 더 높아진 것이다.구체적으로 통신사가 4곳인 11개국에서 독립 알뜰

  • ‘3만원대 5G’ 통신3사, 알뜰폰 이탈 막을까···매출 감소는 불가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올해 1분기 중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규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가입자를 끌어모은 알뜰폰 사업자와의 가입자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다만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5G 단말기의 LTE 요금제 가입 허용’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통신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통신3사는 모두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신규 먹거리에 방점을 둔 성장 전략을 세웠다.

  • KT, 잇단 檢 출신 영입···AI테크랩장엔 SKT·현대카드 출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감사실과 컴플라이언스추진실 수장으로 검사 출신 추의정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허태원 법무법인 아인 변호사를 각각 영입했다. 감사실과 컴플라이언스추진실은 김 대표 취임 후 과거 윤리경영실을 쪼개 신설한 부서다.추 변호사는 여성 검사로는 유일하게 ‘특수통’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법률자문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방송·통신·플랫폼 분야 법률 전문가로 꼽힌다. 허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 등을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정 등 법무법인에서 근무했다. 아울

  • 통신3사 새해 ,경영키워드 ‘AI·디지털전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김영섭 KT,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는 신년사에서 올해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플랫폼 등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디지털혁신·플랫폼’에 방점을 두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유영상 “AI컴퍼니 성과 거둘 것”···김영섭, ‘디지털혁신파트너’ 강조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 통신3사, 케이블 단선에도 ‘나몰라라’···피해 보상도 요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입주사의 인테리어 공사 중 광케이블이 단선되며 2시간30분가량 트윈타워 및 IFC 건물 내 LG유플러스 무선 통신서비스 중단이 발생했다. 지난 9월엔 서울 성동구청 지하매설물 계측기 설치 공사 중 광케이블 단선으로 SK브로드밴드의 유선 통신 서비스가 최대 13시간 중단됐다.#같은달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역의 KT 통신 서비스 가입자들이 최대 4시간 통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해당 지역 내 신축건물 공사 작업 중 KT 광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나면서 통신 장

  • LGU+, ‘5G 속도’ 서울서 KT 역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역대 최초로 KT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LG유플러스가 3.4~3.42㎓ 대역 20㎒폭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은 영향이다. 다만 전국 기준 5G 속도에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순위가 지속됐다.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된 것으로 나타

  • 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문외한·낙하산’ 공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방송·통신 ‘문외한’, ‘전문성 없는 낙하산’이라며 전문성을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인선을 두고 방송 장악을 위한 ‘검사 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 방통위원장은 법조인을 비롯해 언론인 등 여러 분야 인사들이 역임했다며 김 후보자가 법과 원칙에 따라 방송·통신 분야 신뢰성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옹호했다.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김 후보자

  • LGU+·카카오 전기차충전 합작사 연내 설립 ‘불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전기차(EV) 충전사업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전기차 충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회사 설립 절차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합작법인 설립 기업결합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해를 넘기게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카카오를 둘러싼 ‘독과점’ 논란 영향으로 공정위 심사가 지연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26일 통신업계 및 IT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법인 설립 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 KT 꺾은 LGU+, 무선 격차 더 벌렸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2개월 연속 이동통신(MNO) 가입자수에서 KT를 제쳤다.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확대한 영향으로, 지난달 격차는 더 벌어졌다. 다만 휴대폰회선을 기준으로는 여전히 KT가 LG유플러스를 앞섰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은 1868만713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의 가입회선 1775만9813명보다 92만7322명 많은 수준이다. 설비관리용 회선(기타회선)을 제외하면 LG유플러

  • 통신3사, 연말연시 네트워크품질 집중관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성탄절과 연말연시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섰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을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통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해당 기간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000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 알뜰폰업계 “은행권 알뜰폰 진입, 생태계 훼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알뜰폰업계가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 상설화에 대해 “정부가 가격 정책의 조정자 역할을 할 때 통신3사도 적극 호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의 의지와 통신3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잇따른 알뜰폰시장 진출에 대해선 ‘파괴적인 요금제’ 출시로 시장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21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도매제공의무제가) 일몰제로 돼 있어서 언제 사업을

  • KT 가입자도 5G폰에서 LTE요금제 가입···정부, ‘1+1 선약’ 도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가입자도 5G 스마트폰에서 LTE 요금제를, LTE 폰에서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통신사업자 간 협의에 따른 결과로, 지난달말 SK텔레콤도 약관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 LG유플러스도 내년초 요금제 가입 제한을 폐지한다. 또 정부는 25% 요금을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1+1년 사전예약제’도 도입하기로 했다.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등 후속조치로 SK텔레콤이 지난달 23일 단말 종류에 따른 요금제 가입제한을 폐지한 데 이어,

  • “IPTV 성장 정체 돌파구 모색”···SKB, IPTV에 챗GPT 등 AI 접목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회사의 인터넷(IP)TV 서비스 ‘B tv’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성장 정체기에 빠진 유료방송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단 포부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가구 기준이 아닌 개별 이용자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내년 오픈AI의 ‘챗GPT’와 SK텔레콤의 ‘에이닷’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접목한 서비스도 출시한다.20일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

  •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제4이통 도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과점 체제‘를 해소하겠다며 추진해 온 제4이동통신 사업자 모집이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정부는 거대 자본이 필수적인 만큼 대기업의 참여를 바랐지만, KB국민은행·쿠팡·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은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등 세 곳이 신청에 나섰지만, 통신3사도 실패한 28㎓ 주파수 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최종 심사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 [2023 IT 결산① - 통신] 본업 수익성 악화 전망에 AI·B2B 역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올해 통신3사는 주수익원인 5G 가입자 성장세 둔화와 윤석열 정부의 통신서비스 요금제 인하 압박에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한 해를 보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2년여간 지속돼 온 5G 소송 판결도 예고됐다. 이에 통신3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간거래(B2B) 등으로 대표되는 비통신사업에 역점을 두고 내년 경영전략 실행에 나설 전망이다.올해 통신업계는 실적만큼은 좋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 LGU+ vs 왓챠, ‘기술탈취’ 논란 가열···법적 공방 불가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초 출시 예정인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U+tv모아’가 출시 전부터‘기술탈취’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인 ‘왓챠피디아’의 핵심 기술은 물론 서비스 구성 등을 모방했단 주장이다. 왓챠는 LG유플러스가 왓챠에 대한 장기간의 투자 검토를 빌미로 회사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 등의 정보를 탈취한 뒤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왓챠가 미디어업계에서 보편적인 기능 및 디자인을 고유한 영업비밀에

  • 이종호 장관, OTT 구독료 ’줄인상‘에 “이용자 비용부담 고민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거대 플랫폼이 구독료를 인상한 것을 두고 “해외 빅테크 기업이 요금을 크게 올려 이용자들의 걱정이 많다”며 “왜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이 장관은 18일 세종정부청사 인근 출입기자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구독료 줄인상과 관련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OTT들이 내부적으로 이용자 편익 관점에서 비용 부담에 대해 고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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