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vs AI]② 인공지능, 법조 영역 완전 대체 불가능하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란 분석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는 10년 후 국내 일자리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작 해당 직업군 종사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인공지능에 맞서 싸울 비대칭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될지 모른다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더욱 ‘인간다운’ 일에 집중하고 직업의 본질을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법률 분야에서

  • [국가배상 사각지대]① “문자 하나만 받았어도…” 배상금 떼인 피해자들 한숨

    과거 권위적인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유린이나 군 비행장 소음 피해로 인한 대규모 집단소송 등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시사저널e 탐사기획팀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과 소송 후 이뤄지는 국가배상금의 지급 체계에 주목해 상당 기간 취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가배상금 지급 시스템에 일종의 사각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사저널e는 국가배상금 지급에 문제점을 빚은 실제 사례와 국가배상금 지급 시스템의 문제점, 그리고 정책적 대안 등을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국가가 배상금

  • [인공지능 인사이드]⑩ 미래 인공지능, 인간 뛰어넘어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를 설명하는 개념들은 많습니다. 먼 미래에 발현될 인공지능 관련어로는 특이점(singular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가 있습니다. 둘 다 인간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창조주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특이점(Singularity), 기계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순간 특이점은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기술을 뛰어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인간이 개발하는 인공지능보다 인공지능이 개발하는 인공지능이 더 뛰어난 시대를 말하기도 하죠. 한마디로 인간이 더이상 기술이나

  • [인공지능 인사이드]⑨ 범용인공지능, 인간 업무 가능

    미래의 컴퓨터 시스템은 ‘지능폭발’을 계기로 ‘범용인공지능’으로 발전하고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을 지난 초지능으로 발전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결국 이렇게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어떤 이는 20~30년 안에 일어난다고 전망합니다. 다른 연구자들은 100년 이상 걸린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지능폭발(Intelligence Explosion), 느닷없는 기계 지능의 비약 전문가들은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면 '지능폭발'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말 그래도 지능 지수가

  • [인공지능 인사이드]⑧ 신경망 이론이 대세

    2000년대부터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신경망(Neural Network) 이론을 활용해 인공지능을 구현하고있습니다. 구세대 인공지능 고파이는 단순히 인간 사고방식을 모방하려 했습니다. 반면 신경망 이론은 생물학적 과정, 즉 인간 신경세포와 그 관계를 모방하려는 시도입니다. 지금은 생물학적 접근보다는 통계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죠. 인공 신경망은 인간 두뇌와 비슷한 원칙에 따라 작동합니다. 기본 단위가 뉴런(신경세포)입니다. 신경세포는 시냅스를 통해 상호연결됩니다. 연결 강도는 시스템의 학습 경험에 달렸다고 하네요. 시스템은 낯선 데이터를

  • [인공지능 인사이드]⑦ 초기 인공지능 형태 “인간모방”해 실패

    1956년 미국 뉴햄프셔주 그래프턴 카운티(Grafton County) 하노버 소재 다트머스대학에선 인공지능 연구 역사에 획을 긋는 행사가 열립니다. 인공지능에 관한 다트머스 여름 프로젝트(Dartmouth Summer Research Project on Artificial Intelligence). 존 매카시 다트머스대 수학과 교수, 마빈 민스키 MIT 인지과학 교수, 나다니엘 로체스터 IBM 연구원, 클로드 새넌 MIT 정보이론 교수 등 인공지능 관련 분야 전문가 11명이 처음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죠.◇'인공

  • [인공지능 인사이드]⑥ 앨런 튜링, 인공지능 개념 창시

    당신이 방에 혼자 앉아 있다고 칩시다. 벽으로 가로 막힌 옆 방에 누군가 있습니다. 당신은 그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소리 질러 부를 수 있겠죠. 방마다 인터폰이 있다면 통화하면 되고요. 인터넷 내지 무선 통신망이 설치됐다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톡'할 수도 있고요.당신은 옆방 사람과 연결이 돼 한참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옆방에 있는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였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기계와 소통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럼 당신은 지능을 지닌 인조물과 대화한 겁니다. 해당 지능체는 튜링 시

  • [제2회 인공지능 컨퍼런스] 4차산업혁명 진격의 거인 AI

    “인간의 인지기술은 정확하지 않다. 뇌는 일부 정보를 취합해 주관적 판단을 할 뿐이다. 반면 인공지능은 다양한 특징을 데이터화해 학습하는 만큼,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한계를 메울 것이다.”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시사저널e(이코노미)와 시사저널 공동주최로 열린 ‘인공지능, 로봇을 깨우다’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인공지능과 관련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영화에서처럼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4차산업

  • [제2회 인공지능 콘퍼런스] “기계가 창조하는 시대로"

    “이제 기계가 창조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Saltlux) 대표이사가 말했다. 시사저널e와 시사저널은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제 2회 인공지능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대표는 마지막 연사로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특히 기계가 학습한 것을 표현하는 단계로 기술이 진화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연구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으로 쏠려 있었다. 이 분야도 발전하고 있다. 기계학습은 빅데이터를 바

  • [제2회 인공지능 콘퍼런스] “AI 뒤처지면 미래 없다”

    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성남 중원구)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지금은 그보다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뒤처지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위원장은 28일 시사저널과 시사저널 이코노미가 ‘인공지능, 로봇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 2회 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5년 최초로 시사저널 이코노미가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준비해서 이번에 두 번째를 맞았다”며 “산업 적용 가능성이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여는 이번

  • [제2회 인공지능 콘퍼런스] “인간과 소통하는 반려로봇 나온다"

    인공지능이 로봇 기술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일본과 미국은 이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휴머노이드라는 몸체에 씌웠다. 일각에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콜라보레이션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디지털 경제매체 시사저널e가 28일 종합시사주간지 시사저널과 함께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인공지능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인공지능의 산업적 잠재력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제1회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열었던 시사저널e가 인공지능이 로봇의 몸체에 체화되는 것을 주제로 다룬다는 점이 돋보였다.이

  • [기획특집] 서울, 시(市)공간 PROJECT: 익선동

    근대식 한옥마을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166번지엔 말(言)이 넘쳤습니다. 90년 넘게 잠잠했던 동네가 젊은이들의 창업으로 갑작스런 변화를 맞은 탓이었습니다. 문제는 넘치는 말 속에 틀린 말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상가를 차린 젊은이도, 집 주인도, 세입자도, 서울시 행정도 그에 맞은 위치와 시선으로 당위를 품었습니다. 한 줄로 꿰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사진과 동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깊게 취재했습니다. 지난 석달간의 이야기를 본지가 차별화된 방식으로 공개합니다. 1. 무방비 지대, 익선동 한옥마을 [기사보기]지하철

  • 시사저널·시사저널e, 제2회 인공지능 컨퍼런스 개최

    종합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28일 디지털 경제매체 시사저널e와 함께 ​그랜드 하얏트 호텔 리전시홀에서 제2회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주제는 '인공지능, 로봇을 깨우다'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결합이 일으킬 기술적·산업적 가능성을 살핀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콜라보레이션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파괴적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성장정체증에 빠진 한국 경제에 생기를 넣을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 분야에서 뒤진다면 한국 경제에겐 미래가 없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상당수는 한국이 이

  • [인공지능 인사이드]⑤ 문화 속 인공지능 ‘공포의 대상’

    우리가 자주 접하는 책, 영화, 게임, 공연 등 다양한 문화 매체 속에서 인공지능은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지난 해 나온 , , 역시 인공지능을 소재로 다루는 영화입니다. 다양한 문화 매체 속 인공지능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 인공지능이 로봇에 탑재돼 사건사고를 일으킵니다. 영화 에선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문화 매체 속 인공지능을 보고 로봇이라 생각하지 인공지능이라 쉽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BB-8이나

  • [인공지능의 메카, MIT를 가다]⑩ 미디어연구소 소셜로봇 열전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 이철현 기자소셜 로봇들은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어 원시적인 형태 나마 말귀를 알아듣고 자연어로 자기 의사도 표시하고 동물처럼 눈을 기민하게 움직입니다. 저는 지난달 17~21일 매세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연구소(Media Lab)을 방문했습니다. 미디어연구소는 보스턴 도심과 캠브리지 사이를 가로 지르는 찰스 강에 접한 와이즈너 건물에 들어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가장 매력적인 존재가 로봇들일 겁니다. 일부 인공지능 전문가는 인텔리전트 로봇을 가장 이상적인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물론 주어는 로봇입니다. 인

  • [채용] <시사저널e>가 4기 신입기자를 공개채용합니다

    종합시사주간지 이 창간한 가 인재를 모집합니다. 는 지난해 5월 창간한 뒤 경제·산업·금융·증권 부문 전문 기자들로 별도 편집국을 꾸리고 경제·경영 현장의 살아있는 심층 정보와 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매체는 8월초 에서 로 매체명을 바꿨습니다. 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인재들을 기다립니다. 모집부문 취재기자 신입 0명전형절차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실기전형 3차 면접 ※ 합격자는 인턴 과정 2개월 수료 뒤 채용 여부 결정

  • [인공지능의 메카, MIT를 가다]⑨ 정수연 연구원 "소셜로봇은 인간관계 형성·유지에 기여해야"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 이철현 기자정수연 연구원(27)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연구소 개인로봇그룹 소속이다. 개인로봇그룹을 총괄하는 신시아 브리질 MIT 교수 밑에서 소셜로봇 허거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정 연구원은 MIT 전자공학·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미디어연구소에 들어온 석사 1년 차다. 허거블은 건강관리, 교육, 사회적 소통 목적으로 개발된 컴패니언(친구) 로봇으로 어린이 환우가 겪는 스트레스, 불안, 고통을 덜해주는 용도로 도입됐다. 정 연구원은 보스턴 아동병원·노스이스턴대학교와 손 잡고 보스턴 아동병원 중환자

  • [인공지능 인사이드]④ 환상 아닌 현실, 미래 아닌 현재의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

    제목 보고 영화 가 떠올랐다. 로봇이 인간 사회를 철저히 해체하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미래에 대한 흔히 볼 수 있는 환상을 담은 책을 기대하며 첫 장을 넘겼다.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읽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환상이 아닌 현실을 말하는 책이다. 로봇을 말하지만, 로봇이 주가 아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난무하는 환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불평등과 고용 문제를 논한다. 저자 미래학자 마틴 포드는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실리

  • [인공지능의 메카, MIT를 가다]⑦ "학계·정부, 사회적 파국·혼란 막을 정책 서둘러야"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 이철현 기자안드레이 바부 연구원은 매세추세츠공과대학(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한다. 그는 또 MIT 내 미국국립과학재단 산하 뇌, 정신, 기계센터(CBMM) 소속이기도 하다. CSAIL은 50개 이상 연구그룹이 인공지능, 시스템, 이론 등 3개 영역에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다. 특히 인공지능 연구부문은 생물체의 지능을 연구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한다. 추론, 지각, 행동 등 인공지능 모델과 기제를 연구해 실생활 문제들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특히 바부 연구원

  • [인공지능의 메카, MIT를 가다]⑥ 물정 모르는 천재들, 인공지능 연구 주도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 이철현 기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는 너드(Nerd·세상 물정 모르는 천재) 소굴이죠.” 정수연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편 개봉에 맞춰 일어난 소동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스타워즈 신작 개봉을 앞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대학본부 격인 매크로닌 빌딩(10번 건물) 지붕 돔 위에 스타워즈 로봇이 올라와 앉아 있었다. MIT 학생들은 부지불식간에 비밀 회합을 갖고 이런 엉뚱한 소란을 자주 꾸민다. 머리 스타일이나 옷차림은 관습에 따르지 않고 자유분방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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