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6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경기 침체 우려 반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여섯 번 연속 동결이다.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더딘 데다 미국발 시장금리 상승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떨어지면서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 KT노사, 임금 3% 인상에 500만원 지급 잠정 합의···전년과 동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임직원 1인당 임금을 3% 인상하고 500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임단협에서 전년 수준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한 것이다. 당초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 7.1%에 한참 못 미치는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KT는 이번주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직원 설명회 및 임직원 투표를 거쳐 찬성표가 과반이 될 경우 합의안을 시행할 계획이다.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제1노조인 KT노동조합은 10일 김 대표와 최장복 노

  • [기자수첩]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까지 등장한 '감형 판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야당은 그를 부적격 인사로 판단, 사실상 부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청문회 단계에서부터 그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새롭고 눈에 띄어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의 과거 성범죄 판결과 관련한 것이었다. 이 후보자는 12살 아동을 세 차례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평소에도 가정폭력을 일삼다 결국 아

  • 횡령사고·가계부채 급증···은행권, 올해 국감서 ‘집중포화’ 예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권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강도 높은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 횡령사건이 터졌는가 하면 가계부채도 급증하는 등 잇달아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 및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금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1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 ▲2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27일 금융위·금감원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감의 가장 핵심 사안은 연이어

  • [Weekly Coin] 비트코인 소폭 반등 성공했지만···미 정부 '셧다운' 불안 여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 미국 채권 금리 상승으로 하락 시작했지만 이후 채권 시장이 다소 진정되면서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 정부가 ‘셧다운’(업무 정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시세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비트코인은 2만6933달러(약 3639만원)로 1주일 전과 비교해 1.26%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28일까지 부진을 이어갔다. 24일 2만6600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25일부터 하락하더니 26일 오전 한

  • 지난해 직원 임금 ‘찔끔’ 올린 KT, 올해도 인상안 놓고 노사 갈등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노사가 올해 또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키우고 있다. 경영진이 “임원보다 직원의 임금 인상률이 더 높다”는 논리를 펴자 노조가 폭발했다. KT는 IT업계가 임금을 큰 폭으로 높였던 지난 3년동안에도 임금 인상률 2~3%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도 ‘임금 인상 1%’와 ‘일시금 200만원’ 등 노조 요구안에 못 미치는 타협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등 노조의 제도 개선 요구안을 거부했다. 노사 갈등 속에 노조위원장 선거 일정 감안 시 이달 임

  • [기자수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정말 소비자에게 유리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번번이 좌초되던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간소화 법안이 14년만에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최종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종전에는 의료계만 반대해왔지만 최근에는 일부 시민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점에서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국민 4000만명 이상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이다. 현재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병원에서 진료 후 보험

  • [이슈법안④] 교권보호 4법 탄력받지만···“중요한 건 후속 시스템 구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교사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으로 국회도 교권 보호를 위한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 수업방해,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에 교원이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야간 큰 이견이 없어 조만간 입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단 진단을 내놓는다. 교권 강화를 위한 시설, 인력, 컨텐츠가 제대로 갖춰져야 교권이 무너진 현실을 바꿀 수 있단 조언이다.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 무너진 교권 회복될까···'교권보호 4법' 이번주 국회 통과 유력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보호 4법'이 이번 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교권 보호를 위한 교사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권보호 4법 통과로 추락한 교권이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교육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교권보호 4법은 이번 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가 이견을 보였던 교권침해 처분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관련 내용이 법안 의결 과정에서 빠졌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재명 검찰 조사 출석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이다.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검찰 조사 및 최근 법정 증언에서 “북한에 돈을

  • “내년 R&D 예산 감축 윤 대통령 개입 현행법 위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개입한 소지가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란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긴축재정 편성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도 예산안 등 재정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등이 논의됐다.◇정부, 하반기 성장 반등 전망···중국 홀대지적엔 “한중일 정

  • 세수펑크 우려에 내년 657조원 긴축예산···“생계급여·저출산 예산 강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역대 최소 증가폭인 65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수 펑크 우려 속에 나온 긴축재정안이지만 재정수지 악화는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계급여 인상, 노인일자리 확충 등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저출산 대응 예산도 적극 편성한 반면, 나눠먹기 비판이 제기된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첨단산업·수출 강화, R&D는 구조조정”···내년 산업 분야 예산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

  •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에도···금통위 “상당 기간 긴축 지속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는 등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 정책과 물가 향방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한은 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 한국은행, 5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동결 기조 ‘장기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연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물가상승률이 두달 연속 2%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 경제 부진과 미국의 금리 결정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 기준금리 또 ‘동결’ 전망···한·미 금리 역전에도 ‘중국 리스크’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24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묶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원·달러 상승세 등 인상요인이 상당하지만, 커지는 중국 경기 리스크와 가계부채 확대를 감안할 때 동결을 통한 절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한국은행(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고물가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금리를 3.5%로 인상하고 2월과 4월, 5월, 7월 총 4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에도 금리에 변화를

  • 검찰 ‘가상자산합수단’ 출범에 김앤장 등 로펌들 수사대응팀 강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가상자산 수사 강화 기조에 국내 주요 로펌들도 가상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사와 기소, 공판까지 사건 단계별로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상자산법은 내년 7월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가상자산법은 자본시장법과 유사하게 가상자산에 대한 시세조종 등 전형적인 불공정거래행위 및 자기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 거래행위를 금

  • 지하시설 침수 대책 뭉개던 국회, 부랴부랴 법안 논의 ‘시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호우, 태풍 이후 수해 예방 법안이 여럿 나왔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근 폭우 피해를 키웠단 지적이 나온다. 여야 갈등에 더해 국회 내 우선순위에서도 밀리면서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부랴부랴 법안 처리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등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면서 국회에서도 지하시설물 등 침수 방지 대책을 담은 법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

  • 은마, 조합 설립 앞뒀지만···해결 과제 산더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0년 만에 조합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은 모양새다. 당장 정비계획 변경으로 인한 조합원과의 협의와 최대 7억원에 달하는 추가 분담금이 변수로 꼽힌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분담금이 과도할 경우 조합 내부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 여기에 500여명에 달하는 상가 소유주들과의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9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한다.

  • 출생통보제 입법에 주목받는 보호출산제···“자녀 포기 조장 막을 법안 설계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영아 살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실태파악과 처벌 강화 등 제도 보완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출생신고가 안된 ‘유령아기’를 막기 위한 출생통보제가 부작용 없이 정착하려면 보호출산제도 함께 도입해야 한단 의견이 나온다. 국회나 정부 모두 큰 틀에서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안 논의과정에서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단 지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아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출생신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실태 파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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