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꽉 잠긴’ 북미대화···한미외교장관, ‘빗장 뽑는’ 열쇠 찾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생일 축하 친서’를 전하며 일종의 ‘대화 재개’ 신호를 보냈다. 다만 북한은 정상간 ‘개인적 관계’라며 선을 긋고 대화문을 닫으면서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위기 국면마다 양국을 회복시켰던 친선 외교에도 한계가 봉착하게 되면서, 북미대화 재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우리 정부는 15~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센프란시스코를 찾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 [문 대통령 기자회견] “남북협력, 대북제재 예외 조치의 국제 지지 최대한 넓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최대한의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며 이는 대북제재의 예외 조치 가능성을 넓혀나간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하면 상응 조치에 대북제제 완화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와 관련해 “지금 북미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나 교착 상황이

  • 정의용 “트럼프, 김정은 생일 덕담하며 메시지 전달 당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대해 덕담하며 이를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 1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 이날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관해 덕담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이어 정 실장은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정

  • 한미 방위비 협상 다음 주 재개···합의 여부 주목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을 다음주 재개한다. 미국이 요구한 천문학적인 방위비 인상 요구에 따라 지난해 협상이 불발됐던 만큼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외교부는 10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포함한 한미 협상단은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6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가능한

  • 다시 ‘남북관계 진전’ 시동 걸었지만···곳곳에 난관 산적

    새해 벽두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집권 4년차를 맞은 문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왔던 만큼, 올해는 이에 맞는 성과를 국민들에게 확인 시켜줘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진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남북 교류 사업이 대북제재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대화 진전이 무르익었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와 강경모드로 남북관계가 소강 국

  • 트럼프, 정의용·日 국장과 ‘즉석 만남’···한미일 동맹 강력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에게 예정에 없던 만남을 제안해 만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briefly) 만났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면담은 정 실장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대북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미국과 이란 갈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을지 주목받는다

  • 통일부 “남북협력, 현실적 방안 만들어 北호응 촉구할 것”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로 제안한 남북 경제협력 등의 구체적 방안을 유관부처와 협의해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8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도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지금 유관부처와 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북측의 호응이 없을 경우 부처 간 협의 진행과 관련 “북측의 호응이 없을 경우에 대한 언급들은 지금 말하기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북측의 호응을 촉구하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접경위원회 설치 관련 “DMZ

  • ‘남북 협력’ 적극성 밝힌 문 대통령···미국 넘어서느냐 관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미국 눈치를 보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서는 데는 인식의 한계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는 3월 한미의 연합훈련 중단 및 유예 여부를 주목했다.문 대통령은 7일 신년사에서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며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 ‘정면 돌파’ 의지 보인 北 , 美와 협상 판은 유지···새해 초 비핵화 중대 고비

    북한이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새로운 전략무기 시험 및 발사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1~2월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북한은 핵 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유예 철회까지 시사하며 자력갱생으로 미국의 대북제재를 ‘정면 돌파’ 하겠다고 나서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여지는 남겼다. 연말로 한정됐던 시한이 확장돼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아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향방에 주목된다.◇北, ‘대미 압박용’ 새로운 전략무기 언

  • 北 “핵·새 전략무기·경제발전” 강조···美와 대화 의지는 남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매년 1일 육성으로 발표해온 신년사를 올해는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다만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서 미국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비핵화 차원에서 해온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중단 폐기를 시사했다.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전략무기까지 예고했지만, 미국의 향후 입장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대화 여지를 남겼다.1일 북한 조선중앙TV 등 관영 매체들은 현재까지 신년사

  • 北, 연일 당중앙위 전원회의···통일부 “2013년 버금가는 최대 규모”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29일 이틀간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에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기하고 자립경제를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공개된 회의 내용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2일차 회의인 지난 29일, 북한은 경제 분야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문이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히면서 30일인 이날도 3차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29일 김정은 북한 국

  • [2020 정책 조망]③ ‘한반도 평화 정책 적극성’ 여부 주목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문 정부는 2020년 집권 4년차를 맞아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이에 그 동안의 정책들을 가다듬고 개선해야 하는 필요성도 있다. 시사저널e는 문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한반도 정책 등을 점검하고 2020년 정책적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알아본다. 2020년 4월 총선을 맞아 선거법 개정에 따른 영향도 살핀다. 구체적으로 확장재정 방침과 재원 마련, 세대별 일자리로 보는 고용시장 정책, 대북정책 적극적 변화 여부 등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정책, 미·중

  • 문 대통령, 北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 필요성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 필요성을 26일 밝혔다. 막혀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쌍방 조처가 필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문 대통령은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문 대통령은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은 여전히 마음을 다 열지 않고 있다. 북미는 서로 상대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 북한

  • 트럼프, 성탄선물 예고한 김정은에 관망과 경고···투트랙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당초 북한이 예고했던 ‘성탄절 선물’과 관련, 관망과 경고 제스처를 보여 주목된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켜보자”고 말해 관망 모드를 연출했다. 반면 북한이 군사적 움직임을 보일 경우 성공적 처리를 공언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성탄절을 맞아 군장병과 영상 통화를 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 6번째 만난 韓中정상···‘한반도 정세·양국 관계 증진’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23일 한중 정상은 오전 11시30분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의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6번째이고,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 회담에 이어 6개월 만이다.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

  • 文대통령-시진핑 주석, 23일 베이징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중관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북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를 재개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청와대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다음 주 23일부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쓰촨성 청두 방문 직전에 베이징을 들러 시 주석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중 정상의 만남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

  • 결론 못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내년 1월 6차 회의 개최

    한미 방위비 분담금이 올해도 해를 넘겨 결정될 전망이다.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 5차 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합의하지 못하면서다.당초 한미 양국은 오는 31일 제10차 협정 효력이 만료해 연내에 분담금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미국에서 6차 회의가 개최된다.합의 불발로 내년 1월 1일부터는 협정 공백 상태가 되지만, 새 협정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주한미군 자체 예산이 집행된다. 다만 주한미군은 내년 3월 말까지 협정이 발효되지 못할 경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 韓과 접촉한 비건 대표, 北에게 회동 제안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재확인했다.16일 이도훈 본부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수석대표협의 이후 열린 약식 회견에서 “(비건 대표는)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면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비건 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 해결 의지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비

  • ‘데드라인’ 앞두고 악화일로···복잡해지는 비핵화 셈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정한 ‘연말 시한’이 13일 기준 19일 남았다. 북한은 연말 협상 시한을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한반도는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길목에서 중대한 기로를 맞았다. 북미 양국이 연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전면 거부하며 고강도 도발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서 북미 관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온다.◇갈등 깊어지는 북미···비건 대표 방한 도움 될까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엔 안

  • 文대통령, 23일 방중···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며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별도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측 정상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베이징까지 추가로 이동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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