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수펑크 속 부자감세 혈안”···정부 감세안 국회 논의 험로 ‘예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연구개발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감세 정책을 담은 법안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정부와 여당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적절한 방안이라 입장이지만 입법 전망은 밝지 않단 분석이다. 야당에서 세수결손과 부자감세 논란을 제기하는 가운데, 특히 금투세 폐지의 경우 20여년간 숙의한 조세정책 근본을 깨는 방향이란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 정책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 韓재산 상위 0.1%, 연소득 7억4200만원 넘어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우리나라에서 연소득이 7억4200만원을 넘으면 재산 상위 0.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 평균은 18억원에 달했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통합소득 10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소득은 평균 17억9640만원이었다.소득 상위 0.1% 기준선은 7억4200만원이었다. 2022년에 7억4000만원가량 넘게 벌면 대한민국 상위 0.1%에 든다는 뜻이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4년 전인 2018

  • [주목 이법안] ‘저감시설 지원·정밀조사실시’ 축사악취 저감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축사 악취로 인한 주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세한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국가가 지원하고 민원이 지속 접수되는 지역에 악취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 가축분뇨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악취방지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악취방지 3법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축산농가 악취 민원 건수는 총 4만1617건에 이른다. 이에 정부가 지난해 6월 16일

  • [현장] “유연근무제로 일·육아 병행, 동료 잡담 대신 업무 집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연근무제로 출퇴근 부담이 줄면서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정부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과 육아부담을 덜고 노동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윈윈할 수 있단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실제 기업현장에서도 시공간에 제약을 두지 않는 유연근무제에 대해 호의적 반응을 내놓는다. 다만, 사무실과 집에서 동일한 성과를 내고, 업무별 공평한 적용 기준을 마련하는 부분은 숙제란 지적도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유연근무제가 노동시장

  • 의료계 반발 본격화에 정부 계획 ‘불안’···“여야 지역의료 접점 도출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전방위적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실제 고강도 실력행사에 나서면 정부 힘만으론 추진 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이견을 좁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한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

  • 힘 실리는 유류세 인하 재연장···“상반기 국제유가 강세 지속”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재연장할지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 재정당국은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세원 확보가 시급하지만, 기준으로 제시한 국제유가와 물가가 불안한 상황이다. 정치적 일정을 감안했을 때 적어도 국회의원 총선거가 열리는 4월까지는 유류세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전망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부는 재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고, 아직 확정되진 않

  • [주목 이법안] ‘주가하락 방지’ 與 금투세 폐지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모든 상장주식에 대해 전면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여당에서 발의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주식 양도소득세 체계는 상장주식을 거래해 양도차익이 발생하더라도 보유주식의 지분율(코스피 1%, 코스닥 2%) 또는 시가총액(종목당 50억원)이 일정 수준 이상인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반면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 예정인 금투세는 5000만원 이상의 양도차익이 발생한 투자자는 모두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현행 과세체계로는 1만5000명

  • ‘등골 휘는’ 직장인들…근로소득세 10년 새 최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난해 정부의 세수가 줄어든 가운데 근로소득세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세수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1000억원이다. 전년보다 3%(1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 실적 악화와 부동산 경기 약세 등으로 다른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법인세는 23조2000억원이 감소했고 부가가치세(-7조9000억원)·교통에너지환경세(-3000억원)도 근로소득세 수입보다 낮았다.근로소득세가 전체 국

  • 설 연휴, 부모님 노후 김치냉장고부터 점검하세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 당국이 설 연휴 화재 예방을 위해 리콜 대상인 위니아 김치냉장고를 반드시 수리 후 사용해달라고 권고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를 수리 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점점 커지므로 즉시 리콜을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리콜 대상 김치냉장고는 20여년 장기간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에 의해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 “사과 한 개 4000원”···과일값 급등에 명절 앞둔 서민들 ‘한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돈 만원으로 사과 세 개밖에 못 사네요.”설날 명절을 앞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전통시장. 대목을 맞은 시장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으나 과일가게들은 대체로 썰렁했다. 장을 보던 50대 주부 고객은 “사과 한 개에 4000원, 배 1개 6000원이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다”며 “과일선물세트는 못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내 한 청과물 가게 주인은 “과일값이 대체로 올랐는데 사과랑 배는 작년보다 두 배는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 [신간] 경제병리학

    ‘IMF 위기를 예측한 경제학자’ 등으로 알려진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이 금융위기 등 경제 질병이 발생하는 이유와 과정을 분석한 ‘경제병리학 –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출간했다.저자는 2024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는 뭔가 모를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물론 미국경제는 실업률이 3%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한다.세계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경제는 이미 심각한

  • 한동훈, 이재명 겨냥 “검사독재 청산? 검사사칭한 분이 코미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입문 후 첫 토론회에서 총선전략 및 당정 관계, 야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총선 승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료시민들의 일상 속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의료 등우리 사회 깊숙이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줄이

  • “신용제재 강화로 손실비용 극대화”···정부, 건설업 임금체불 고강도 대응 나선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임금 떼먹는 사업주는 한국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정부가 급증하는 건설업 임금체불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에 나선다. 임금체불 사업장 감독, 사업주 수사를 강화하고, 신용제재, 정부보조 제한 등 손실비용을 극대화해 산업현장에 만연한 임금체불 경시 풍조를 근절하겠단 방침이다. 대지급금 지원, 생계비 융자 등 체불 피해근로자 생계지원책도 제시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 추산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전년 대비 32.5

  • OECD 한국 성장률 하향에 내수 중요성 부각···“SOC 투자·양도세 감면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 국내 10대 기업, 최근 5년간 중국 매출 비중 반토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10대 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이 5년 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감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1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활용해 2018년과 2023년 1∼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이다.지난해

  • 작년 해외 교역 성적표와 정부 세입·세출 결과 내주 공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표와 정부의 세입·세출 살림살이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어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 3일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7일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의 경우 40억 6000만달러(한화 5조 3490억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 3000만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의 271억 5

  • [주목 이법안] ‘과학혁명 선도’ 초전도체 연구·산업 지원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초전도 기술 연구 개발을 효과적으로 하고 인력 및 인프라 지원, 국제협력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전도 기술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술혁신에 따라 초전도 기술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기압하 상온에서도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물질로 정의되는 ‘상온상압초전도체’는 ‘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릴 만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많은 연구진이 개발에 힘쓰고 있다.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고효율 송전 케이블, 초고속

  • 서울 경제정책 키워드는 ‘창조산업·스타트업’···오세훈 “관광업, 미래 일자리 해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보기술과 음악, 미술,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을 융합한 창조산업과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단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시대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관광산업 육성을 해법으로 내놨다.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및 기업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오 시장은 “서울은 제조업이 거의 없다. 결국 서울의 경제는 창조산업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전 세계가 지금 K컨텐츠 덕분에 서울을 문화

  • GTX 연장 비용은 누가?···정부 원인자 부담 원칙에 지자체 ‘난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사업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비용 줄다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공기 단축을 위해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토록 한단 방침이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감해하고 있다. 정부 방향대로라면 GTX 신규사업과 지방권역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선거용 공수표로 끝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GTX-A, B, C 등 1기 GTX 연장과 2기 GTX(D, E, F) 계획을 발표했다. A노선은 기존 동

  • “돌봄·사교육 경감” 늘봄학교 확대에 학부모 기대감···“양질인력 확보가 성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한 학부모와 교육 현장 반응에 온도차가 감지된다. 학부모들은 주로 자녀 돌봄 부담과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는 반면, 교육 현장에선 자칫 업무부담 과중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양질의 늘봄 전문 인력 확충이 늘봄학교 안착의 절대적 요건이란 진단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400여 학교에서 시범 운영했던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여곳, 2학기엔 모든 초등학교에서 각각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 학년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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