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업계와 함께 대표적 ‘남초 직장’으로 분류되는 철강업계에서 여성 임원 실종 현상은 여전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내부 승진을 통해 임원을 단 여성이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근본적으로는 철강업계에 절대적인 여성 직원 수가 부족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후장대 산업의 기업들이 여성 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해선 사업구조 개편·기업문화 개선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철강사 內 설 자리 좁은 여성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데 이어 충남 당진시의회가 현대제철의 본사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과 당진시 모두 본사 주소지 이전 뿐만 아니라 연구시설·인력 이동 등 '실질적 본사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기업의 경영적 판단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경영 개입”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진시 “제철소 위치로 본사 옮겨라”23일 당진시의회에 따르면 김선호 의원은 지난 3월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대제철의 본사를 인천에서 당진으로 이전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로 대표되는 철강 중심 회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 중이다. 단,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주요 자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와 이차전지 소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무역 부문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총 투자 계획금액은 약 12조1700억원으로 현재까지 집행이 완료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건설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5월이 됐음에도 철근 가격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철근의 현재 유통 도매가격은 99만원으로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건설경기 침체에 철근 판매량이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가격 역시 계속 떨어지는 모양새다.5월은 전통적인 건설 성수기로 전국 각지에서 현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시기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현장에서 많은 작업량을 동시다발적으로 소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된 금리 상승에 자금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신규 건설 시장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이로 인해 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움직임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중간 단계로 전기로 도입을 늘리고 있다. 철강사들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에 나서는 나섬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모아 말한다.◇전기요금 상승 유력···철강사, 수익성 악화 우려9일 정부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는 10∼11일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 폭에 대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폭우·태풍 피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 피해를 계기로 같은 재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장마·여름철에 앞서 폭우에 대비한 안전설비 확충에 나서는 것이다.포항제철소에는 지난해 9월 6일 시간당 101mm, 4시간 강수량 기준 354.5mm의 폭우가 내렸다. 태풍 힌남노가 짧은 시간에 뿌린 비의 양이다. 기상청은 4시간 기준으로 205.9mm만 비가 와도 500년 만의 양이라고 평가하는데, 포항에는 약 2배 수준이 쏟아진 셈이다.이 폭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에 철강업계에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발 수요급증에 앞서 선제적으로 제품 가격의 인상에 나서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12조2000억 위안(약 2300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 세계 철강의 최대 생산·소비 시장인 만큼 31개 성·시·자치구 등의 전역에서 인프라 개발 붐이 분다면 국내 제철소 제품이 대거 수출될 것으로 확실시된다.시장에서는 중국의 인프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력이 아닌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포스코는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집중했다. 초기에는 철강 제품 라인 별로 작은 공정부터 추진하던 자동화 공정은 현재 생산 계획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으로 범위가 크게 늘어났다.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은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스마트 기술 과제를 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조선사와 제철소의 후판가 협상이 제자리걸음이다. 후판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제철소는 후판 가격인을 주장하는 반면, 조선업계는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동결이라도 되지 않는다면 선박 건조가 어렵다고 맞서고 있어 온도차가 여전한 모양새다.두 업계의 올해 상반기 후판가 협상은 2월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조선 및 철강업계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후판값 인상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강 시장의 수요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불황에 세계 각국이 소극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면서 건설 경기 등이 쉽사리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까지 최대한 손실 비용을 아껴 ‘버티기’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철강 시장의 수요 침체는 철근·H형강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어든 66조7000억원이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지난해 9월 6일 시간당 101mm, 4시간 강수량 기준 354.5mm의 폭우가 내렸다. 태풍 힌남노가 짧은 시간에 뿌린 비의 양이다.기상청은 4시간 기준 205.9mm만 내려도 500년 만에 내리는 비의 양이라고 평가하는데, 포항에는 약 2배 수준의 비가 쏟아진 셈이다.이 폭우로 포항제철소 인근의 냉천이 범람해 여의도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약 620만톤(t)의 흙탕물이 제철소로 유입됐다.변전소가 손상돼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고 열연과 후판, 선재, 냉연, 전기강판, 스테인레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본사 소재지를 서울 강남구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키로 하면서 지방에 본사를 둔 기존 대기업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기업들 역시 R&D 인력 확보 등 경영 효율성을 감안, 일부 기능은 수도권에 두고 사업을 영위하는 모습이다.기업들의 수도권 선호 현상은 숫자로 나타난다. 20일 시사저널e 분석결과 이날 기준 시가총액 30대 기업 가운데 등기상 수도권 외 본사를 둔 기업은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해 포스코케미칼(경북 포항), 한국전력(전남 나주), 카카오(제주), 두산에너빌리티(경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는 국내 철강 기업 중 지식재산권이 압도적으로 많은 회사다. 지난해 기준 국내외에 등록된 포스코의 지식재산권은 1만4000여건으로 현대제철(3000건)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만 놓고 보면 1년새 2000건이나 지식재산권이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외 상표권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포스코의 지식재산권은 크게 국내외 특허(디자인 포함)와 상표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해외 특허는 419개(14.6%) 늘었지만, 국내 특허 및 국내외 상표권의 감소에 따라 전체 지식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스마트팩토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 생산라인의 경우 절반 가량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연내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의 적극 활용도 본격화되고 있다.12일 포스코에 따르면, 50년 넘게 축적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있다. 현재까지 철강 생산라인의 스마트팩토리화는 약 45%가 완료된 상황이다.제철소의 스마트화를 이끄는 기업은 IT서비스와 EIC(전기·계측·제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포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제품 판매량 증가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마무리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기록했던 적자에서 3개월 만에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조9000억원, 2759억원이다. 화물연대의 지난해 11~12월 파업으로 나타난 생산 및 출하 차질로 4분기 철강 제품 판매량은 402만톤에 머물렀다.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양이다. 국내외 시황 악화로 인한 재고 발생,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의 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강 및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선박용 후판 가격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양 측은 협상 테이블에는 앉았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후판값에 각 산업의 생명줄이 달렸다는 인식 아래 양보와 타협 없는 줄다리기가 시작된 셈이다.후판은 선박의 갑판과 외벽에 주로 사용하는 두께 6mm 이상의 강판이다. 전체 선박 건조 비용의 약 20%를 차지해 조선사 수익성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후판 가격이 톤당 1만원만 상승해도 컨테이너선은 5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은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음극재 등을 생산·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리튬이다. 오는 2030년까지 광석과 염수, 재활용 등으로 연산 30만톤의 리튬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철강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리튬은 ‘21세기의 하얀 석유’로 불릴 만큼 이차전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전기를 생성·충천할 수 있도록 하며, 배터리 생산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본사를 서울 강남구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당수 사외이사가 본사 소재지 이전을 반대해왔지만, 시민단체와 갈등 봉합에 무게를 두고 내린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당 안건이 3월 주주총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시민단체가 주장했던 지주사 인력 이동은 안건으로도 포함되지 않아 잡음은 지속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본사를 서울 강남구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 부치기로 의결했다.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철광석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15% 급등했다. 중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업황 회복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중국 소비심리는 최대 명절인 춘절 등을 지나며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이뤄지는 추세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2021년에 이은 ‘제2의 호황’이 올해 재현될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1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25일을 기점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철광석 가격은 톤당 96.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 4인 중 최정우 회장을 제외한 3인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들은 ▲전중선 사장 ▲정창화 부사장 ▲유병옥 부사장 등이다. 이들 중 2명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포스코 근무 커리어에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포스코는 올해초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사내이사진의 대거 교체를 예고했다. 현재 위치에서 물러날 인물들은 전중선 사장과 정창화 부사장 등이다. 전 사장(경영전략팀장)과 정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의 자리에 다른 인물이 낙점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