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10곳 중 9곳 “올해도 공급망 불안 지속”···주요 원인은 코로나19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주요 경영 애로 사항 중 하나였던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문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실태 조사’에 따르면 원자재, 부품 등을 회외에서 조달하는 기업 300개사 중 88.4%는 지난해의 공급망 불안 문제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세부적으로 66.7%는 공급망의 불안 정도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1.7%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놓은 곳은 11.6%에

  • 여전히 글로벌 M&A ‘군침’···KB, 어디로 또 진출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글로벌 부문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여지를 남기면서 추가 진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아직 현지 법인을 세우지 않은 베트남에서 M&A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라며 “막강한 자본력을 통해 미진한 사업 부문을 인오가닉적(외형적성장)으로 보충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 [MBF2021] 정윤택 원장 “제약바이오 산업, 정부 정책 뒷받침 있어야 성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990년 이전까지 제약바이오 분야는 완제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자국화에 노력이 집중됐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신약개발이 본격화되고, 현대에 이르러 제약바이오 분야를 산업으로 보기 시작했다. 내수산업에서 수출 지향적 산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정부정책이 굉장히 중요했다. 타 산업에 비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인허가와 특허 등 정부의 정책의지와 맞물려 발전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시사저널e 주최로 열린 2021 제약바이오 국제포럼에서 ‘제약바

  • 文대통령 “슬로베니아 원전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기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만나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원전 관련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같은 종류를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양국 원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또 오는 12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

  •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 필요성 증대···정부, 전방위 지원 나선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정부도 전담 부서를 신설해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에 도움을 주고 백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적으로 백신 원부자재 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경우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가 향후 공격적

  • 현대차그룹, LG엔솔과 배터리셀 공장 짓는다···전기차 15만대 규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차는 배터리셀 공장을 직접 지어 차종별로 최적화된 배터리셀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29일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투자협약은 전날 오후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열렸으며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 국제무역 지식재산 보호 강화···대응 필요 제기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국제무역 상 지식재산 보호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도 FTA 등에서 높은 수준의 영업비밀 보호 규범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지식재산권의 국제 논의 동향과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국제무역에서 지식재산 보호가 강화되고 있다. 로봇 관련 인공지능 특허의 경우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265% 증가했다.첨단산업 기술패권 확보를 위한 미중 간 통상 분쟁도 지식재산 보호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해외투자 기업들에 대한 강제기술이전 요구 금지

  • EU 신통상정책 추진···“전략산업보호·환경규제 대비 필요”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유럽연합(EU)의 신통상정책에 따른 전략산업보호, 환경 규제 강화 등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 국내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유럽연합은 회원국 이익을 중심으로 한 ‘신통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을 핵심 개념으로 삼은 새로운 통상전략을 발표했다. 다자주의를 확대하는 가운데 회원국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목적으로 분석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EU 신통상전략의 주요 내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개방형 전략적

  • 문 대통령이 서명한 RCEP, 중국의 도구가 될 것인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중국이 역내포괄적경제협정(RCEP)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겠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RCEP가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위한 무대가 되지 않도록 회원국들과 함께 바람직한 방향설정을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1일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RCEP 등장의 외교안보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RCEP를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15개국 정상은 RCEP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GDP 총합

  • 지역FTA활용센터로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가 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촉진과 수출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원산지관리 지원 대표 컨설팅 사업을 올해부터 지역센터 주도로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중소중견기업의 FTA활용 촉진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18개 지역FTA활용지원센터(지역센터)와 비대면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는 올해부터 새롭게 바뀌는 FTA활용 정책과 지원애로 등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

  • “美, CPTPP 대신 새판 짜기 가능성···그래도 우리는 가입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 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동맹 강화와 다자주의를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CPTPP에 다시 들어갈 가능성이 나오면서 우리 정부도 가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가입 여부에 관계없이 우리는 CPTPP에 가입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CPTPP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베트남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 한국GM, 세계 2위 연구센터 있지만···노조 발목에 전기차 생산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GM이 제너럴모터스(GM)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전기자동차 핵심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노동조합과의 갈등 등의 이유로 생산 물량 확보까지 갈 길이 멀다.고임금·저효율의 낮은 생산성과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GM 입장에선 선뜻 신차를 배정하기 꺼려지는 상황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오는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이후 전기차만 생산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GM도 향후 전기차 생산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한국GM은

  • [기자수첩] ‘구글 갑질 방지법’ 논의 멈추지 말아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미국 정부가 국회 입법을 추진 중인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과 관련해 통상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 압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및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일 ‘구글 등의 앱스토어 운영정책 관련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부 유선통화 결과’라는 제목의 공문을 정부 관계부처(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에 보냈다.문건에는 현재 한국에서 논의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특정 기업을 표적으로 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 픽업트럭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 338만대···국내서도 인기 끌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픽업트럭이 북미 시장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레저·캠핑 문화의 확산과 글로벌 인기 모델 수입 등으로 픽업트럽 시장이 형성되는 중이다.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글로벌 픽업트럭 판매량은 338만대로 집계됐다. 국가별 올해 누적 판매량을 보면 미국이 210만1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62.2%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28만6000대, 태국 27만대, 브라질 19만5000대 순이다. 픽업트럭은 차체 측면이 낮고 짐

  • [변기자의 콜센터] “RCEP 가입하면 어느 분야에 좋나요?”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지난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참가국 정상들이 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8년간의 결실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Q 어느 나라가 가입돼 있나요?A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아세안(ASEAN) 10개국(라오스·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미얀마·태국·필리핀·싱가포르·브루나이) 등 총 15개국이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협정안에 최종

  • RCEP-CPTPP 힘겨루기에 전문가 “정치적으로 풀면 안 돼”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정부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한 가운데 앞으로 미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요구가 있을 경우 우리 정부의 태도가 매우 중요하게 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다자간 무역체계는 정치적으로 풀기보다는 경제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참가국 정상들이 서명했다. 우리 정부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CEP 최종 서명은 지난 8년간 협상 끝

  • 韓 등 15개국, ‘세계 최대 FTA’ RCEP 최종 서명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일본·아세안 등 15개국 정상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했다. RCEP 협상 개시 8년 만에 최종 타결에 이르게 됐다.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중국·일본·뉴질랜드·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서명은 한국 정부로서는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통해 FTA에 서명한 사례이기도 하다.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

  • 문 대통령, 日 스가와 첫 대면···’아세안+3 정상회의‘ 등 참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과 동반 참석하는 첫 공식 석상이다.청와대에 따르면 한-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열리는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싱가포르·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 총 13개

  • 캄보디아와 친중 vs 日·대만과 바이든 다자주의 합류···정부 행보에 재계 촉각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됐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되면서 국내 재계는 미중 무역전쟁 속 정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는 모습이다.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새 각오를 알린 지난 8일 국내 재계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환영의사를 밝혔다.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에 당선된 바이든 정부가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며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양국 간 공조체제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해외건설 수주, 베트남서 숨통 트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수주 텃밭인 중동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에 ‘셧다운’(공사 일시 중단)을 비교적 일찍 시행해 최근 들어 공사현장이 재개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재개하고 양국 필수 인력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70여개 업체고, 공사는 약 120건을 수행 중이다. 베트남에선 다른 국가와 비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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