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라인, JB금융 주총서 주주제안 이사 선임 성공···금융지주 '최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가 JB금융지주와의 표 대결에서 최초로 주주제안 후보를 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향후 얼라인은 J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 깊이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북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JB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추천한 이희승·김기석 사외이사 후보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JB금융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 중 2명이 얼라인 추천 인사로 채워진 것이다. 얼라인이 추천한 또 다른 후보인 이남우

  • 내 코가 석자인데···산업은행, KDB생명 품고 살릴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사모펀드를 통해 KDB생명 주식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데,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회사를 직접 소유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DB생명의 자본건전성 등 경영 상황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자본여력이 넉넉치 않은 만큼 KDB생명을 자회사로 둬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내년

  • 자금 조달 다각화 나서는 카드업계···신종자본증권 발행 ‘속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해 조달금리 상승으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본건전성이 악화되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공모 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국민카드가 처음이다.발행 예정금액은 1500억원

  • 홍콩ELS 사태 피해간 IBK기업은행, 배당 확대로 이어질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에 따른 대규모 ELS(주가연계증권) 투자 손실을 피해간 IBK기업은행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ELS 총 판매액이 200억원대에 불과한 IBK기업은행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금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 만기도래 예정 금액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 이창환 얼라인 대표 "핀다 JB금융 상호주는 지배구조 왜곡 초래했을 것"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창환 대표가 “핀테크 업체 핀다가 보유한 JB금융지주 지분 의결권이 이번 JB금융 주총에서 행사됐다면 심각한 지배구조의 왜곡이 발생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JB금융 주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얼라인은 최근 법원에 핀다가 소유한 JB금융지주 지분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얼라인은 JB금융과 핀다 간의 출자 규모는 상법에서 정한 상호주 의결권 금지의 경우에

  • NH농협금융, 이번엔 기타비상무이사에 전문가 선임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가까스로 이사회 인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몫인 기타비상무이사 인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당국이 농협금융의 지배구조를 특별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 금융 전문가를 선임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전날 6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자를 결정했다. 농협금융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인사를 위해 임추위가 여섯 번 개최된

  • 은행권 홍콩ELS 배상에도···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 ‘이상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다른 분쟁조정안이 마련되면서 은행권의 배상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자 배상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말 주당배당금 525원을 결의했다. 기지급한 분기배당 1575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2100원으로 전년(2065원)

  • 카드론 대출 금리 여전히 고공행진···원인은 대규모 신용사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드업계의 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있지만 카드론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건전성 리스크를 감안해 카드론 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지난 12일 시행한 정부의 대규모 신용사면이 꼽히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곳 전업카드사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4%로 집계됐다. 3개월 전(14.3%)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가 15.58%로 가장 높았고 우리카드

  •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보험사들, 해법 찾기 골머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험사 순익에 기여했던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손해율 방어를 위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으로 보험사기로 불필요하게 지급될 보험금 누수를 최대한 억제해 손해율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

  • 하이證, 은행출신 CEO로 교체···DGB금융 인사변화 신호탄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하이투자증권 지휘봉이 외부 인사에서 은행 출신 인물로 넘어가면서 향후 DGB금융지주 계열사 인사의 변화폭이 커질지 관심이 모인다. 외부 출신인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그간 비은행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비(非) DGB 출신 전문가에게 맡겼다. 하지만 지난달 그룹 수장이 은행 출신인 황병우 차기 회장 내정자로 바뀌었기에 하이투자증권을 시작해 비은행 대표들이 은행 인물로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성무용 대구은행 부행장을 차기 대표로 공식

  • 치열한 JB금융 표결 속 OK저축은행 영향력↑···난감한 삼양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 이사진 선임을 두고 최대주주인 삼양사와 2대주주인 얼라인 파트너스의 표대결이 치열해지면서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삼양사는 이번 표결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으로 OK저축은행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8일에 열린다. 이번 주총의 핵심 사안은 2대주주(지분율 14.04%)인 얼라인 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 건이다

  • 저축은행 절반 이상, 신용점수 600점 이하 ‘퇴짜’···저신용자 ‘대출절벽’ 심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저축은행 업권이 대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특히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지 않는 저축은행의 비중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저신용자들의 자금줄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가계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2곳 중 17곳은 신용점수 600점 이하인 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계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절반 이상이 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작년 2월에는 31개의 저축은행에서

  •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확대 없는 내부통제위원회 설치···실효성 확보 숙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명시하는 정관 변경에 나선 가운데 사외이사 수는 그대로 유지해 실효성 여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규정상 최소 2명 이상의 사외이사가 선임돼야 하는데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주문과 맞물려 사외이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정관 일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 주요 시중은행, 이번 주 홍콩 ELS 자율배상 확정···충담금 2兆 이를 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25∼29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SC제일은행이 이사회를 통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배상금 관련 손실(직접 손실이 아닌 충당금 형태) 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은 이번 주 잇따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H지수 ELS 손실 자율 배상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다.우선 H

  • [생활 속 재테크] 갈수록 감소하는 알짜카드···소비성향 따라 최적화된 카드 골라보세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고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는 카드사들의 경영환경은 악화되면서 카드 혜택은 축소되고 있다.혜택이 좋다고 소문났던 알짜카드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신규 가입자에게 현금을 돌려주던 캐시백 이벤트는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카드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소비 성향에 최적화된 상품을 이용하면 한 달에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다.특히 개학·개강 시즌인 3월에는 여가·쇼핑·교통 등 이

  • [금융TIP] 편의점 애용하는 1인 가구라면···편의점 할인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가까운 거리에서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트보다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계 매출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은 16.7%로 집계됐습니다.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12.7%)과의 격차는 4%포인트로 지난 2022년(3%포인트)보다 더 벌어졌습니다.이에 오늘은 하루에 최소 한번씩 편의점을 찾는 카드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점

  • 저축은행, 연체율 급등에 쪼그라든 대출 규모···연체채권 매각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체율 악화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여신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매각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말(3.41%)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

  • 총선 앞두고 재등장한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확대···효과는 여전히 논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10월 현행 유지로 일단락됐던 예금자보호한도 논의가 다시 등장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총선 이후 예금자보호한도가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 어느 때보다 업황이 어려운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발생하면서 자금 재분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방지하기에는 효과가 미미한데다 장

  • 현대카드, 7개월 연속 해외결제 시장점유율 1위···애플페이 효자 노릇 ‘톡톡’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카드가 해외결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페이 도입 이후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개인회원 해외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할부)은 총 2조2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9503억원) 대비 22.0% 증가한 규모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카드의 해외결제 이용금액이 가장 많았다. 2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5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

  •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Sh수협은행, 목표달성 ‘안간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수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수협은행은 강신숙 행장이 취임 이후 목표로 선언했던 저원가성예금·비이자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신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행장 취임 후 1년 동안 저원가성예금·비이자사업 부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된 사업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는 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가상자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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