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로 올 3분기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고유가·고환율 변수에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항공료 인상에 따라 추후 여객 수요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서다.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882만59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0만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71만명)의 약 82% 수준에 달한다.특히 지난 9월에는 엿새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코로나19 터널을 지나온 국내 항공업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자리를 빠르게 잡아가는 항공사가 있는 반면, 3년 가까운 코로나를 버티지 못해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과 중장거리 중심 에어프레미아는 이용객이 꾸준히 늘면서 내년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플라이강원과 하이에어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며 회사 존폐 기로에 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5일 국내선 운항 재개 177일만에 제주 노선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항공사들은 아직까지 중국 노선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그동안 중국은 한국행 단체관광객 비자 발급을 허가하지 않아 여행객이 예전 대비 크게 줄었으나, 지난달부터 단체 여행 제재를 해제하면서 중국인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비해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확대하지 않고 우선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올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국제선 취항 이후 순항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이례적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겠다고 나서 초기엔 우려의 시선이 많았으나, 이후 엔데믹과 저렴한 항공권 등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9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2개월 동안 운항한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탑승한 승객이 2만853명으로 평균 탑승률 9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기간 국적항공사 인천~프랑크푸르트 여객은 8만8766명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히며 국내 항공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행 단체관광객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아 여행객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이번 단체여행 제재 해제를 계기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60여개국에 대해 단체여행을 허가했지만 한국의 경우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가 올 하반기 국제선 운항에 본격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동안 두 항공사는 코로나19 및 회사 매각 등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을 하지 못했으나 하반기부터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 참전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내달부터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 등 국내 2개 노선만 운항 중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몽골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엔데믹 이후 일본, 동남아 노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몽골 노선을 새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고 노선을 늘리면서 수익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특히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관광 여행 뿐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 수익성이 높은 노선으로 꼽힌다. 국내에 일하는 몽골 근로자들은 물론 교민, 유학생들이 많아 상용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부산~울란바토르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에어부산이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쟁사 대비 낮은 임금과 지방 거점 특징으로 낮은 연차 위주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에어부산의 인력난이 업무 과중으로 이어져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한 에어부산은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운수권 배분에서 밀리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에서 저연차 직원 위주로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쟁사 대비 낮은 임금체계로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5년째 임금을 동결하고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화물이익 특수가 없어진 데다, 업계 정상화 흐름에 비용 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추석 등 연휴가 있는 3분기에는 여객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 ▲당기순이익 3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실적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 ▲당기순이익 4504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항공업계가 올해 엔데믹을 맞아 항공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탄소 배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는 항공기 운항이 급감하면서 탄소 배출 문제가 없었으나, 엔데믹 이후 항공기 운항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향후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연차총회를 열고 ‘2050년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IATA는 지난 2021년 열린 총회에서도 2050년까지 항공업계 탄소 배출을 ‘0(제로)’로 만들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눈에 띄게 떨어졌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에도 예상만큼 영업이익이 나오지 못했다는 평가 탓이다. 증권업계에선 국제선 운임이 하락해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과 비교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지난 24일 종가 299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지난 24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경색된 한·중 관계에도 중국노선 운항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단체 관광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2분기 중국노선 이용객이 증가하며 국내 항공사도 이에 대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중국노선에서 강점을 보이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내달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키로 했던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정상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편의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적 항공사들이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를 늘려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수익 개선도 꾀할 방침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한항공은 12대, 아시아나항공 3대, 제주항공 3대, 진에어 2대, 티웨이항공 2대, 이스타항공 6대 등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이를 감안하면 올 연말에는 항공사들 보유 기재 숫자가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앞서 코로나19 전 대한항공은 166대, 아시아나 86대, 제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해부터 재운항에 나선 가운데 국내선 위주로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인기에도 가동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향후 국제선 역시 최대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항할 계획인데,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20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4호기에 이어 5호기까지 제주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4호기는 1~3호기와 마찬가지로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됐다. 5호기는 8월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5호기까지 국내선에 투입하는 이스타항공의 행보는 최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진에어의 인천발 오사카행 항공편이 3시간 가까이 지연되며 고객 불편을 초래했다. 앞서 타이베이발 인천행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15시간 넘게 지연됐는데, 이로 인한 연결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8일 본지 제보에 따르면 진에어의 인천발 오사카행 항공편 LJ283의 이륙 시간은 2시간 50분 미뤄졌다. 당초 16시10분에 이륙이 예정돼 있었지만, 19시00분으로 일정이 변경된 것이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는 제보자는 갑작스런 통보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탑승자 A씨는 “별다른 설명 없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16일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조종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니 11시 5분(현지시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결항됐다고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했다.이에 따라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OZ732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 OZ731편에는 승객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여객기 비상구 좌석을 경찰, 소방관, 군인에게 먼저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지난번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옆자리에 앉았던 한 30대 남성이 비상구를 열어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린 이후 방지책을 논의한 끝에 나온 결론인데요.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이슈 포인트를 뽑아 정리해봤습니다.◆모든 항공기 및 항공사 해당되진 않아이번 조치를 보고 ‘앞으로 비상구좌석은 못 타겠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해당 조치는 모든 비행기를 탈 때 해당되는 조치가 아닙니다. 이 조치에 해당하는 비상구 좌석은 우리가 흔히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조종사 노동조합 파업과 대한항공 합병 지연 등으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산업은행 책임론이 나온다. 노조 파업과 대한항공 합병 문제가 산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게 업계 중론이다.13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노조는 이착륙시 연료 소모를 높여 회사에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는 최근 노사간 임금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2019~2022년 임금 협상을 진행 중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제주항공이 호텔사업에 이어 화물사업에 투자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단거리 노선만 운항하는 제주항공 특성상 운항 노선이 한정적일 수 있는데, 다양한 사업 모델로 수익 창구를 늘려나가고 있다. 다만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대비 낮은 화물 운임에도 선제적으로 화물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0월엔 두 번째 화물 전용기 도입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6월 화물 전용기 1대를 들여온 이후 화물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 하반기에도 국내 항공사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지난 1분기 항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3분기는 항공업계 전통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철과 9월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해외여행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전체 여객수는 5339만756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6363만9195명)의 약 84%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