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둘 열리는 은행권 대출문···보험업계는 ‘예의주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의 고강도 총량규제로 인해 한동안 신규 취급이 중단됐던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최근 조금씩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던 하나은행이 약 한 달만에 신용대출 영업 등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은행권 대출 대란의 시작을 알렸던 NH농협은행도 실수요자 고객들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KB국민은행 역시 일시적으로 전세자금대출 고개들에게 적용했던 ‘분할상환’ 의무를 없애기로 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

  • 다가온 금융권 CEO 교체시즌···호실적 힘입어 다수 연임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말 정기인사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임기만료를 앞둔 주요 금융사의 CEO들의 연임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후임 인사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허인 KB국민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거취도 이목을 끌고 있다.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역시 다수의 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올해 호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의지 질문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채용비리 재판 항소심 ‘무죄’···법률 리스크 해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과거 신한은행장 시절 신입행원 부정채용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지난 2018년부터 장기간 이어져온 CEO 법률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신한금융은 내년도 주요 사업들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조 회장의 경우 향후 3연임 도전도 가능해졌다.◇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에서 무죄로 변경···정당한 절차 진행 가능성 고려서울고등법원 제6-3 형사부는 22일 오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7인의 업무방해 혐의에

  • 반려인구 1500만명 육박···은행권, 펫시장 선점 경쟁 격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인들을 위한 금융 상품 등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양육인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트를 운영함으로써 플랫폼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까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자체 은행 애플리케이션 쏠(SOL) 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 플랫폼 ‘쏠 펫(SOL PET)’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브레멘’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 금융위, 대출금리 상승 책임 회피 논란···소비자 불만 가중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로 인해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근 대출 금리 상승의 영향을 외부로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을 총량 규제가 아닌 시장 금리상승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등은 대출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신한은행, 비금융서비스 실험 ‘쏠(SOL)’ 아닌 별도 앱으로···편의성 극대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신한은행의 비금융서비스 실험 방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담는 ‘슈퍼앱’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음식 주문(배달) 중개 서비스’의 창구로 기존 은행앱 쏠(SOL)이 아닌 신규 앱을 선택했다. 별도의 앱을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구동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쏠 내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비해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쏠의 이용시간을 늘

  • 생보사, 전속설계사 축소 흐름 지속···GA의존도 심화 불가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전속 보험설계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외부 채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초 한화생명 등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통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조직 분리)에 나선데 이어 GA에 직접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외부 판매 채널을 강화하려는 보험사들도 나타났다.영업 비중을 전속 설계사에서 GA로 옮길 경우 보험사들은 고용보험 의무화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며 단기적인 매출 확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GA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 “실적 선방했지만”···홀로 남은 외국계 SC제일은행, 생존전략 마련 고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국내 시장 생존을 위한 SC제일은행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3분기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등의 호재에도 이자이익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 강화 전략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던 수수료 이익 부문 역시 올해들어 다소 성장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로 인해 외국계 은행으로서의 강점도 점차 줄어

  • 동양생명, 실적 대박에 체질 개선도 순항···M&A ‘알짜 매물’되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증시부진 등의 변수로 인해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실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양생명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크게 증가했을뿐만 아니라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늘리는 체질 개선 작업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상이익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생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주주 다자보험의 민영화 작업 이후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잠재적인 ‘알짜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15일

  • [Weekly Coin]비트코인, 7개월만에 최고가 경신···인플레 헤지 수단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호재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국내 시장 기준 약 7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말 중순 최고가에 근접한 이후 한동안 조정국면에 진입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국내 증시 부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선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보다 가파른 가격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13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8175만원을 기록한 이후 약 2주간 가격이 하락했

  • ‘카드업계 vs 당국’ 수수료 갈등 점입가경···빅테크, 불똥튈까 ‘노심초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문제를 둘러싼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수수료를 추가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카드업계 노동자들까지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카드업계는 유사한 결제 업무를 수행 중인 빅테크 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수수료 인하 반대의 주요 근거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 역시 불안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금융당국·정치권,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움직임··

  •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건전성 고민 깊어지는 보험사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전성 관리에 대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일부 제기됐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재차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그동안 부진했던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매도가능금융자산의 평가 가치가 하락해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 우리은행, 신탁업 강화 행보 ‘눈길’···규제 완화 대응력 향상 기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신탁업이 향후 은행권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신탁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우리은행은 올해 초 새로운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일찌감치 사업 강화 준비에 돌입했으며 최근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적극적인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최근에는 금융당국이 은행 관련 신탁업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 ELT(주가연계신탁) 판매 제한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신탁 시장의 성장세도 회복될 것으로 예

  • 경쟁사 협업 사례 늘리는 신한금융···“강점 극대화 기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금융사들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적극적인 경쟁사 협업 행보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과 글로벌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에는 라이벌 회사 KB금융그룹과도 ESG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그룹 내 계열사도 다른 업권의 대형사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윈-윈’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중이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그룹내 계열사간 협업은 물론 외부와의 협업 관계도 발전시켜나

  • 은행권, 끝없는 가계대출 규제에 ‘한숨’···“전체 여신 사업 불확실성 확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음에도 금융당국이 추가 규제안들을 예고하고 있어 업계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개별 은행의 관리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업계 공통으로 설정했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은행마다 차등 부과하는 방안을 내놓자 은행권은 전체 여신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정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

  • 대선후보, 민심 잡기 돌입···李 청년공공주택 vs 尹 가락시장 방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여야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결정된 후 첫 주말을 맞이해 각 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청년공유주택 ‘장안생활’에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정신에 따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공주택) 포션을 주려고 한다”며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재건축

  • 1조달러 규모 인프라 예산 법안 美하원 통과···사회복지 예산안은 연기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낙후 인프라 재건 사업이 오랜 진통 끝에 조만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미국 하원은 5일(현지시간) 밤 늦게 본 회의를 열고 인프라예산법안을 상정하고 찬성 228표, 반대 206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 8월 1조7000억달러 규모였던 예산 규모를 1조2000억달러로 줄인 후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인프라예산법안은 행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후 공포 절차를 밟게된다.이번 사업은 도로, 교량

  • 카카오모빌리티, CEO 직속 ‘상생협력 자문위’ 신설 검토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독과점 논란, 골목 상권 침해 등으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던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파트너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CEO 직속 기구 신설 등을 포함한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플랫폼파트너 상생안’을 제출 받았다. 국토위의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 ▲문어발식 사업 확장 ▲골목상권 침해 등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대표적으로

  • 전국 휘발유 가격 7주 연속 상승···내주 유류세 인하 효과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전국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14년 이후 약 7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후에도 한동안 가격이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다만 내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다시 휘발유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요소 휘발유 가격(리터당)은 전주 대비 25.2원 오른 1787.9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10월 리터당 1700원을

  • 정부, 전국민 재난지원금 부정적 입장 재확인···논의 장기화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에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까지 보편적 지급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까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관련 논의가 향후 정치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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