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 한 개 4000원”···과일값 급등에 명절 앞둔 서민들 ‘한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돈 만원으로 사과 세 개밖에 못 사네요.”설날 명절을 앞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전통시장. 대목을 맞은 시장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으나 과일가게들은 대체로 썰렁했다. 장을 보던 50대 주부 고객은 “사과 한 개에 4000원, 배 1개 6000원이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다”며 “과일선물세트는 못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내 한 청과물 가게 주인은 “과일값이 대체로 올랐는데 사과랑 배는 작년보다 두 배는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 [기자수첩] 정치인 테러 가짜뉴스 방지책 마련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나와 100%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변 이웃,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 머릿속이 제각각이기에 우리 사회는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개개인의 다른 생각을 존중한다. 이념적으로 격하게 충돌하더라도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자유가 인정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바로 폭력이다. 여야 정치인들이 백주대낮에 잇따라 피습당하면서 5000만 생각들이 살아 숨 쉬는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연초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한동훈, 이재명 겨냥 “검사독재 청산? 검사사칭한 분이 코미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입문 후 첫 토론회에서 총선전략 및 당정 관계, 야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총선 승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료시민들의 일상 속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의료 등우리 사회 깊숙이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줄이

  • “신용제재 강화로 손실비용 극대화”···정부, 건설업 임금체불 고강도 대응 나선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임금 떼먹는 사업주는 한국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정부가 급증하는 건설업 임금체불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에 나선다. 임금체불 사업장 감독, 사업주 수사를 강화하고, 신용제재, 정부보조 제한 등 손실비용을 극대화해 산업현장에 만연한 임금체불 경시 풍조를 근절하겠단 방침이다. 대지급금 지원, 생계비 융자 등 체불 피해근로자 생계지원책도 제시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 추산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전년 대비 32.5

  • OECD 한국 성장률 하향에 내수 중요성 부각···“SOC 투자·양도세 감면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 [주목 이법안] ‘과학혁명 선도’ 초전도체 연구·산업 지원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초전도 기술 연구 개발을 효과적으로 하고 인력 및 인프라 지원, 국제협력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전도 기술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술혁신에 따라 초전도 기술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기압하 상온에서도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물질로 정의되는 ‘상온상압초전도체’는 ‘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릴 만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많은 연구진이 개발에 힘쓰고 있다.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고효율 송전 케이블, 초고속

  • 서울 경제정책 키워드는 ‘창조산업·스타트업’···오세훈 “관광업, 미래 일자리 해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보기술과 음악, 미술,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을 융합한 창조산업과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단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시대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관광산업 육성을 해법으로 내놨다.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및 기업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오 시장은 “서울은 제조업이 거의 없다. 결국 서울의 경제는 창조산업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전 세계가 지금 K컨텐츠 덕분에 서울을 문화

  • GTX 연장 비용은 누가?···정부 원인자 부담 원칙에 지자체 ‘난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사업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비용 줄다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공기 단축을 위해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토록 한단 방침이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감해하고 있다. 정부 방향대로라면 GTX 신규사업과 지방권역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선거용 공수표로 끝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GTX-A, B, C 등 1기 GTX 연장과 2기 GTX(D, E, F) 계획을 발표했다. A노선은 기존 동

  • “돌봄·사교육 경감” 늘봄학교 확대에 학부모 기대감···“양질인력 확보가 성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한 학부모와 교육 현장 반응에 온도차가 감지된다. 학부모들은 주로 자녀 돌봄 부담과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는 반면, 교육 현장에선 자칫 업무부담 과중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양질의 늘봄 전문 인력 확충이 늘봄학교 안착의 절대적 요건이란 진단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400여 학교에서 시범 운영했던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여곳, 2학기엔 모든 초등학교에서 각각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 학년은 내

  • 생성형 AI 표기 의무화법 입법 속도···“IP 침해 방지 효과, 산업 위축 우려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식재산권(IP) 침해,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으로 인한 문제를 막기 위한 생성형 AI 표기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신중한 기류지만,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입법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AI와 관련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단 측면에서 법안 취지에 공감하는 기류지만, 표기의무 범위 설정 등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기 쉽지 않단 분석을 내놓는다. 자칫 불필요한 규제로 전락해 콘텐츠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단 지적은 법안이 넘어야할 숙제로 지목된다. 30일 관련업

  • “사고=감옥행?” “알바도 근로자?”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에 현장 ‘혼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가게에서 사고 나면 감옥 끌려가는 건가요.” 서울 광진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50대 김 모씨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제빵 기계를 다루다 데이거나 손이 베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고, 기계를 다루다 예상치 못한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장사가 잘 안돼 직원 수를 4명으로 줄였다는 김 씨는 “예전 5명 이상 둘 때도 있었기에 언제든 법적용 대상이 될 수 있어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라며 “주변 시장 상인들도 장사도 안 되는데 부담

  • ‘예타 무력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철도 포퓰리즘 남발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6조원 이상의 혈세 투입이 예상되는 달빛철도(대구~광주)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건너뛴 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토균형발전 취지로 진행되지만, 자칫, 철도 사업 예타 무력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습관성 예타 면제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방공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단 지적이다.25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재석 216명 중 찬성 21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달빛철도 사업은 오는 2030년 완

  • [현장] “기회와 시간의 빈부격차 확대”···與에 고충 쏟아낸 대학생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여당 지도부가 대학생들을 만나 주거, 교통, 학비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청취했다. 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에 기회와 시간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특히 주거비용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교통비 경감, 국가장학금 제도 개선,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강화 등의 제안도 나왔다. 24일 국민의힘은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란 주제로 대학생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윤도현 비상대책위원, 나

  • "글로벌 경쟁 격화" 정부 대책은 '만화·웹툰계 넷플리스·칸영화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만화·웹툰 분야 종주국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 플랫폼을 육성하고 칸영화제와 같은 글로벌 대표 시상식을 신설한다.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분기 만화진흥위원회를 발족하고 정부조직과 관련 예상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웹툰·만화 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022년 기준 웹툰 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30억원 증가한 1조82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규모다. 특히, 웹툰 플랫폼사 매

  • [민생법안 묻히나③] 실거주 의무 폐지, 총선 뒤 한 달 마지막 골든타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를 완전 폐지하겠단 정부 계획이 21대 국회 회기 내 실현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내에선 실거주 의무는 유지하되 시기를 유연화하는 타협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이 또한 야당을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총선 이후 한달여 기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초 입주시 실거주 의무 해제 범위를 정부 시행령으로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면 법률 개정 없이도 실거주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단 분석도 제기돼 정부 판단이 주목된다.22일

  • [주목 이법안]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 대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혁신금융서비스 정착을 위한 법령 정비기간을 현행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로 연장하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민간위원도 맡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5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가 도입된 이래 28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 중 지난해 10월말 기준 167건의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우리 금융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샌드박스 제도는 한시적 시장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이후 규제 개선 필요성이 입증되면 법령정

  • [현장]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사업 접으란 얘기”···영세업체들의 호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준비도 안 됐는데 일괄 적용한다는 건 사업하지 말라는 거죠.”경기 남양주시에서 지붕, 외벽 분야 소규모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는 H씨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근심에 빠졌다. 당국이 규모와 환경이 천차만별인 건설업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법을 일괄 적용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H씨는 “중대재해법 대처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고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의지가 없는게 아니라 여건이 전혀 돼 있지 않고 여건을 만들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

  • [민생법안 묻히나②] 실익 없단 지적에도···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외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통환경 변화로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을 금지한 대형마트 규제 해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새벽배송이 일반화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로 전락했단 지적이 나오지만, 국회 내 관련법 개정 논의는 꽉 막혀있다.정부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가 적절하단 입장이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자칫 전통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영향 분석 또한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상임위 내 의견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은 여야 지도부에 넘어간 상황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

  • 정부 상생금융 방향타는 ‘소상공인’···“폐업 대책·은행 참여 촉진책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은행권이 고금리에 편승한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제어할 상생금융의 방향을 제기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방점을 둔 지속 가능한 정책 금융을 발굴에 정책 우선순위를 둔단 계획이다. 상생금융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은행권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당근책도 함께 마련하는게 중요하단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은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시장에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 [민생법안 묻히나①] 부동산 PF 위기에도 부실채권 배드뱅크 법제화 ‘외면’

    21대 국회 회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4년 간 2만여건의 법안이 제출됐으나 상당수는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질 전망이다. 시사저널e는 그간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주요 경제법안을 3회에 걸쳐 돌아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산 및 채권 부실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정부 공공기관이 기금을 마련해 부실자산·채권 정리를 돕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소관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 기금이 민간 구조조정 시스템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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