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임금 인상 역대 최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역대 최고 수준의 기본급 인상 및 성과금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눈 앞에 두게 됐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밤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주요 내용은 기본급 4.8% 인상(11만1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00%+1050만원 등이 담겼다. 성과금은 2022년 경영실적 성과금 300%+800만원과 특별격려금 250

  • “올해 청약 물 건너가”···씨 마른 강남 분양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권에 분양 가뭄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분양 물량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예정된 분양 일정이 대거 내년으로 밀리면서다. 공사비 등 각종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집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자들이 좀 더 유리한 분양가 산정을 위해 계획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예비 청약자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일반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당초 올 4분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합원 분양 과정에서 갈등

  • “첨단산업·수출 강화, R&D는 구조조정”···내년 산업 분야 예산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

  • 방통위 ‘포털뉴스협의체’ 2기 가동···이동관 취임사 ‘포털 개혁’ 강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포털과 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와 이로 인한 선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 요소다. 유익한 정보의 유통은 장려하되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포는 엄단하겠다.”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지난 28일 취임일성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2기 구성을 완료하고 가동에 나섰다. 방통위는 협의체를 통해 ’알고리즘투명성위원회·뉴스제휴평가위원회‘ 법제화 등 관련 입법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새로 출범한 ’6기 방통위‘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개혁을 강조한 만큼,

  • 횡령 사건 영향 줄라···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울산시금고 도전에 '긴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연간 4조원 규모의 울산시금고 공모에 KB국민은행이 도전장을 던졌다. 30년 가까이 시 1·2금고를 지켜온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은행이 이번에도 강한 수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BNK경남은행의 경우 최근 수백억원대 횡령 사건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만큼은 예측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기관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행보까지 맞물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울산시금고

  • 부모급여 인상·차상위층 대학등록금 전액지원···당정, 내년도 예산안 합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부모급여를 확대하고 기초·차상위가구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GTX-A 노선 조기개통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별 주요 사업 예산 방향도 제시했다. 세수 감소 속 재정건전성 기조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민단체, 태양광 등 당정이 그간 혈세 낭비를 지적해온 분야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은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있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약자 지원은 두텁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서울 덮친 ‘공사비 폭탄’···곳곳 시공사 해지 움직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방과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일었던 시공사 해지 움직임이 서울로 번지는 모양새다. 조합들은 치솟은 공사비에 난색을 표하며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시멘트 등 원자잿값이 추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파행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에서 시공사 현대건설과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 달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바로 새 시공사 선정에 착

  • 하나금융 부담 더 늘었다?···KDB생명 증자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KDB생명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원매자의 자금 부담이 더 늘어났단 지적이 나온다. 이번 유증의 목적은 자본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달 만기가 다가오는 후순위채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KDB생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을 인수할 때 이번에 발행한 신주도 떠안는 동시에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해 추가 자금도 투입해야 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14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

  • K방산, 15兆 수은 자본 한도에 발목 잡힐라···“법률 개정 서둘러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방위산업이 어느 때보다 호황인 가운데, 관련 기업의 수출량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73억달러의 지난해 수출 규모를 넘어 올해는 200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단, 수출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금융기관이 지원 한도에 발목이 잡히면서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한화와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기업은 지난해 폴란드와 1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 ▲천무 다연장로켓(5조원) ▲K-2 전차 180대(4조4992억원) ▲K-9 자주

  • ‘위기가 기회다’···시공사 재선정 나서는 부산 알짜현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산의 대규모 정비사업장들이 시공사 재선정 일정을 앞두고 있다. 새 시공사를 찾기 위해서는 총회의결부터 시작해 시공사 선정 공고, 현장설명회, 입찰, 시공사 선정 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 과정에서 조합과 조합원의 금융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들 사업장은 위기가 기회라며 기대에 찬 모습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진구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조합은 지난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27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마감은 오는 10

  • 상장 앞둔 SK에코플랜트···‘건설→친환경’ 전환 착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건설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2021년부터 건설업에서 친환경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던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예정액(1000억원) 대비 4배 수준인 4350억원이 응찰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S

  • 회사채 흥행 SK에코플랜트···뒤에서 미소짓는 SK디스커버리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흥행에 성공하면서 IPO(기업공개) 기대감도 높아진 가운데 SK디스커버리가 수혜를 볼지 주목된다. SK디스커버리가 과거 SK에코플랜트 지분을 매각하면서 PRS(Price Return Swap·주가수익스왑)를 맺어놓은 까닭이다. SK에코플랜트 몸값이 높아질수록 큰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상장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는 전날 1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43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다.

  • ‘사중고’ 내몰린 건설사···하반기도 먹구름 잔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낀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에도 분양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이 이어져 건설 경기 반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 원가 부담도 계속돼 수익성 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신용위험이 중견 건설사에서 상위 건설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건설산업 2023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를 통해 건설업을 ‘비우호적’이면서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경기 침체

  • 자본여력 충분한데···한화생명, 3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목적 ‘촉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화생명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목적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하지만 한화생명의 경우 지급여력비율(RBC)이 안정적이라는 점, 신지급여력비율(K-ICS) 대비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점 등 여러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결산 배당을 공언한 만큼 자금 조달을 통해 2년간 끊겼던 배당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업

  • GS칼텍스, 단기금융부채 4.8兆···회사채 발행·추가 대출로 상환 ‘안간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칼텍스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금융부채 규모가 4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이 발생해서다. 회사 측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추가 대출 및 연장 등으로 금융부채 상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올해 1분기 기준 단기 금융부채는 4조8052억원이다. 친환경 제품 개발과 수소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육성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한

  • 임대보증 가입 집주인 35명 100채 이상 보유···전세금만 1조원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개인 임대사업자 중 35명이 100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임차인에게 받은 전세 보증금은 1조 원에 달했다.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개인 임대사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 수는 6349채였다.100채 이상을 전세 놓은 임대사업자가 가입한 보증보험의 보증잔액은 총 9663억 원에 이른다. 보증보험 가입 주택 수가 30채 이상인 개인 임대사업자로 확대하면 보증잔액은 2조7723억원 수준이

  • 앞당겨진 서울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초양극화 부르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를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선정할 수 있도록 개정하면서 서울과 비서울권의 초양극화가 우려되고 있다. 건설사가 서울이 아닌 지역의 일감 수주에는 보수적으로 임하면서 정비사업 속도가 더뎌질 수 있어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정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시행으로 서울 내 정비사업현장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설립→조합설립인가→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이주

  • ‘비우량채도 연이어 흥행’···회사채 시장 훈풍 확산 지속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해 말 신용 스프레드 확대와 올해 초 한전채 유동성 흡수로 우려가 컸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꾸준하게 수요가 몰렸던 우량채뿐만 아니라 비우량채에서도 초과수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중장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다소 가라앉은 것이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출범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이 5000억원 모집에 4조7200억원이 몰리는 흥행에 성공했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135

  • ‘너무 비싸다 vs 더는 못 깎아’···공사비 둘러싼 조합·건설사 간 갈등 커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공권 확보 차원에서 홍보활동을 벌이다 공사비에 대한 이견으로 입찰을 포기하는가 하면, 이미 선정해둔 시공사에 결별을 통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예전과 달라진 것은 건설사의 지위다. 이전에는 인건비, 홍보비로 들인 비용이 있기 때문에 조합의 계약해지 선언에 시공사가 소송을 걸며 끝까지 일감을 사수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지금은 적극적으로 사수하려던 분위기는 사라지는 추세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시민공원주변 재

  • “분양가, 지금이 가장 싸다”···고심 커진 예비 청약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예비 청약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원자잿값이나 인건비 등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 공사비는 3.3㎡당 1000만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3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분양가에서 공사비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원자잿값·인건비 급등에 공사비 인상 가팔라···내년 ‘제로에너지 건축’으로 추가 인상 예고2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분야 물가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4월 150.26으로 집계됐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