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 해지위험 제도변경 추진···저축성보험 부담 더 커진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도입 이후 보험사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른 해지위험 측정 방식을 금융당국이 일부 바꾸기로 했다. 저축성보험의 해지율 가정을 더 높이고 보장성 보험은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에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은 자본건전성 관리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킥스 해지위험(대량해지위험)의 해지율 가정을 보장성 보험은 25%, 저축성 보험은 35%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일괄 30% 가정을 적용하는 것에서 보험

  •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전략실장 교체···'ESG·보험' 방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태광그룹이 그룹 계열사 협의체인 경영협의회의 전략실장을 1년 만에 교체했다. 모기업인 태광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영협의회 전략실장도 ESG와 관련된 경력이 있는 인물로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최근 회계기준 변경으로 보험업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보험전문성도 갖춘 인물을 선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경영협의회 전략실장에 조태현 전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전임자인 김승진 실장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 보험사들, 지급여력비율 개선에도 배당 확대는 '글쎄'···변수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부터 적용된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개선에 연말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맞물려 고배당을 기대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보험 계약과 해약 시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별도로 적립해야 하는 만큼 과거 수준의 배당성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보험사별로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 보험사 미수령액 12조원 돌파···구조 개선해 소비자 권리 강화해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보험 소비자들이 모르고 찾지 않은 미수령 보험금이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기존 고객의 신규 계약 체결 과정에서 찾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 것을 알아도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아 미수령 보험금 규모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조 개선을 통해 금융소비자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수령 보험금은 총 12조3600억원에 달했다. 계약 건수로는 539만건에 육박했다. 지난 2

  • MG손보 매각 이번에도 유찰···새주인은 언제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부터 이날까지 MG손보 인수의향서 접수를 받았지만 유찰됐다. MG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기에 현재 예보의 경영관리 아래 있다. 이번 MG손보 매각 절차도 예보가 주관했다. 예보 관계자는 “사모펀드 한 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기에 관련 법에 따라 유찰됐다”라며 “법률상 공개매각에서 한 곳만 응하면 경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진행했던

  • MG손보 매각입찰 마무리됐지만···장기화 가능성↑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에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JC파트너스가 매각 과정을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모펀드 한 두곳 외엔 입찰에 응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JC는 당국을 대상으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도 제기한 상태이기에 MG손보가 새 주인을 찾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한 MG손보 인수의향서

  • [금융TIP] 추석 연휴 장거리 운행 떠난다면···챙겨야 할 보험 특약 3가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휴가 긴 만큼 교통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장거리 운전을 계획 중인 운전자라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몇 가지 자동차 보험 특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대 운전 계획 중이라면···2가지 특약 확인해야귀성길과 귀경길에 교통체증으로 운전 시간이 길어질 경우 무리하게 장시간을 혼자 주행하는 것보다 교

  • 오르지 않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대형손보사, 호실적 '예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도 자동차보험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계속 낮게 유지되면 대형 손보사는 격해지는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경쟁에서도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마감 기준 지난달 상위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평균은 80.9%를 기록했다. 직전 월(78.4%)과 비교해선 2.5%포인트 크게 올랐지만 이

  • 삼성생명, GA 인수 추진한다는데···시행 가능성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인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경쟁사인 한화생명이 제판분리(상품개발과 판매 조직의 분리)와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자회사 GA 덩치를 키우자 삼성생명도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GA는 몸값이 높은데다 조직 자체의 불확실성이 크기에 삼성생명이 결국 GA를 사들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우량 GA 인수

  • 시총이 1조에 못 미치는데···롯데손보, 매각가 ‘3조’ 거론 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시장에 나올 준비에 돌입한 롯데손해보험의 몸값이 시가총액의 세 배에 가까운 약 3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험사의 가치는 주가에 근거한 평가방식보다는 회사가 향후 거둬들일 이익 규모로 결정되기에 이 같은 매각가가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보험계약을 통해 미래에 거둘 이익은 약 2조원에 달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에 나섰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은 지난 2019년 롯데손보를 품에 안았다. 업계에서는

  • 몸 사리는 금융지주···롯데손보, 매각 흥행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손보는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 실적이 크게 늘어났기에 매각이 공식화되면 다수의 금융지주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금융지주들이 외형 확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매각이 흥행할지는 미지수란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J

  • ‘펫보험’ 영업 강화 나선 손보업계···수익 확대 효자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반려동물보험(펫보험)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2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펫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펫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거나 보장을 확대하는 등 영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먼저 KB손해보험은 지난 6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이전에는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펫보험 가입이 제한됐지

  • 보험 인기상품 개정 앞두고 주담대까지 제동···잇따른 당국 규제에 보험사 영업전략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정부가 가계대출 급증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꼽으면서 상품 판매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 규제 기조에 선제적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보험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금융당국 규제에 따라 단기납 종신보험, 운전자보험 등 인기상품들의 상품 개정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주담대까지 제동이 걸리게 되자 업계에서는 지나친 당국의 간섭이 산업 경쟁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잇따른 당국 규제에 공백을 메울만한 영업전략 수립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8

  • 생명보험료 카드로 납부? 업권 간 갈등에 연내 도입 무산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생명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문제를 놓고 생명보험사와 신용카드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오랜 기간 생명보험사와 카드사 간의 가맹점 수수료율를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진부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의견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평균 신용카드 납부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보험계약 100건 중 5건 정도만 카드 수납을 받았단 의미다. 보험사별로 보면 라이나생명이 35.1%로 가장 높고 이어 AIA생명이 21.1%로 나타났다.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부회장으로 승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2024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승진인사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여 부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2019년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사업 및 재무관리 전문가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 코로나19 등 난관 속에서도 새 회계제도(IFRS17)에 선제적으로 대

  • 자동차보험 덕 본 캐롯손보···상반기 적자 규모 절반으로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2019년 출범 이후 만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영업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1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30억원 적자에서 54.2% 줄어든 규모다.지난 1분기에는 1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6억원) 대비 적자가 소폭 줄어드는 데

  • DB손보, 수익성 '1위' 달성했지만···웃을 수 없는 이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수익성 1위를 거뒀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는 금융당국이 정해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당국의 지침을 따르면 손보사들의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DB손보는 보험계약 대비 이익 규모가 가장 크기에 타격이 클 수도 있단 예상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의 올해 6월 말 순보험부채(개별 기준) 가운데 보험계약마진(CSM)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21

  • 생보업계, 요양사업 진출 시동···생존 필수전략 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한계에 부딪힌 생명보험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요양사업을 선택했다. 요양·간병 등 생명보험업과 연관성이 높은 시니어 케어 사업을 통해 업계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관련해 전문화·표준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은 KB손해보험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는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다는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전했다. KB라이프생명이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KB라이프생명과 KB손해보험은 인생주기와

  • 예보, MG손보 매각공고 임박···우리금융 참여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르면 오는 28일부터 MG손해보험의 매각 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할지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우리금융은 비은행 사업 강화가 절실하고 MG손보에 투자한 자금도 있어 유력 인수후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MG손보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입찰중단 가처분신청을 내면 매각 자체가 또 좌절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8일 MG손보 2차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에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28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입

  • 흥국화재, 예실차 이익 920억원···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흥국화재가 올 상반기 1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예실차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이 모인다. 업계애선 중소형사인 흥국화재가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 보험부채 측정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장기보험 예실차 이익은 924억원이다. 흥국화재의 올해 보험영업으로 거둔 이익은 189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이익의 절반을 예실차 이익으로 올렸다는 의미다. 대형 손보사(삼성·DB·현대·KB·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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