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 대표의 1심 판결 결과가 오는 14일 나온다. 검찰의 기소 이후 약 40개월 만이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25-2부는 이날 오후 2시 증거인멸교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와 김종중 전 삼성바이오 전무, 안아무개 삼성전자 사업지원티에프(TF) 부사장의 1심 판결을 선고한다.지난해 12월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 전 대표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설 성수품인 사과, 배뿐 아니라 감귤과 단감 등 과일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여름 고온과 폭우가 계속되고 겨울철에 불규칙한 기온이 이어지는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과일 몸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사과와 배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 판매가)은 각각 10㎏에 8만4660원, 15㎏에 7만8860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97.0%, 72.2% 상승했다.사과와 배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배제 당한 의사들의 반발도 있지만, 정치권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정책 효과 자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의료 대책이 빠진 반쪽짜리 정책”이라고 지적했고요.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필수의료 문제해결 안 하면 매년 서울에서 2000개 피부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도 “보건의료인력 추계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체계 마련도 하지 않은 채 경매하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픈마켓 판매자 계정에 대해 2단계 인증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이버에 부과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시정명령 등은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보위는 지난달 10일 네이버가 개보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하지 않았다. 상소(항소 또는 상고)는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2주 이내에 제기돼야 한다. 이 사건 판결서는 지난달 19일 송달이 완료됐으며, 2주 뒤인 지난 2일 사건이 확정됐다.이번 소송은 지난 2021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우리나라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0.1%에 해당하는 최상위 근로소득자의 평균 근로소득은 1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계층 이동성을 제고할 수 있는 소득향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054만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4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4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024만원)보다 약 200만원 늘어난 것이다.상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설 연휴 첫날인 9일 아침부터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울산 7시간 30분, 대구 7시간, 광주 6시간 30분, 강릉 4시간 40분, 대전 3시간 40분 등이다.이날 9시 30분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오산∼천안 분기점 45㎞, 천안 휴게소∼청주 분기점 24㎞, 죽암 휴게소 부근∼죽암 휴게소 2㎞, 신탄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우주영토 상실, 국부 유출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KT의 무궁과위성 3호 불법매각 사건 관련 수사를 10년 만에 무혐의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 매각과 관련된 KT 임원들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수사 이후 장기간 해외로 출국했던 피의자를 뒤늦게 무혐의 처분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검 신헌섭 검사는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KT 위성사업개발팀 팀장으로 근무했던 김아무개 박사를 대외무역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29일 혐의없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서울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서울 서쪽과 동쪽을 오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들 실감하고 계실 겁니다. 버스를 타면 돌아가거나 길이 막혀 힘들고 지하철도 출퇴근때엔 만원일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기자도 한때 매일 여의도로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던 때 아침마다 셔츠가 구겨 진 채로 하루를 시작하던 기억이 납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울시에서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해낸 모양입니다. 동서로 흐르는 한강을 따라 이동하는 ‘리버버스’가 올 10월부터 운항에 나선다고 합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 사에 부과된 647억 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가리는 행정소송에서 사측이 상당 부분 승소했다. 다만 일부 기각된 부분이 있는 만큼 대법원 최종 판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31일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샤니·SPC삼립 등 5개 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소송비용을 원고에게 20%, 피고인 공정위에 80%를 부담하도록 했다. 사측이 사실상 승소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직무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서로 대출을 알선해 주고 대가를 주고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30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과 임원 박아무개씨·직원 2명의 거주지 등 총 6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전산 자료와 각종 서류, 장부 등을 확보했다.박씨는 2014년부터 2015년 초까지 직원 2명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을 알선받고 이에 따른 대가를 건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증재)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과거 생리대 파동 이후 국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파장이 일었다. 이너시아는 시중 판매하는 생리대와 구조부터 차이를 뒀다. 생리대 파동 이후에도 수년간 변하지 않는 현실과 직면한 김효이 대표는 “내가 겪는 불편함을 누군가 해결해주길 기다리기보다 직접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여성 삶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직접 해결하고자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여성 과학자’들이 직접 만든 이너시아 유기농 생리대는 와디즈 펀딩에서 목표금액 2만207%를 달성하며 생리대 부문 역대 펀딩 금액 1위를 기록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을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었다.검찰은 60대 피고인의 범행을 ‘정치적 테러 범죄’로 규정하며, 살인미수 혐의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부산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박상진 1차장검사)은 29일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66세 남성 A씨(공인중개업, 충남 아산시 거주)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소재 대항전망대에서 피해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칼(전체길이 18cm, 칼날길이 13c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수사의 방법과 시점,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협조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현재 문 정부와 관련해 수사 중인 의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부동산 통계조작’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총 3건이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2018년 청와대 비서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30년 친구’인 송철호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상대 후보에 대한 하명수사 및 후보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파견 철폐와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던 파견직 근로자들의 노무 제공을 거부한 현대자동차는 근로자를 부당해고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연달아 나왔다. 2022년 대법원이 현대차와 도급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근로자도 ‘원청의 파견 근로자’라고 판단한 이후 나온 후속 결과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지난 12일 현대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4건의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중노위의 부당징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현대차의 청구가 받아들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76·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69·11기)·박병대(67·12기)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에 적용된 47개 혐의 전부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검찰 기소 후 1810일, 약 4년 11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35-1부(재판장 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고영한·박병대 전 법원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불복 소송 1심 판결이 4월에 나온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구 회장과 어머니 구영식 여사,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 등 4명이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4월4일 선고기일을 지정했다.구 회장 등은 故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지난 2022년 9월 소송을 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LG그룹 일가의 상속소송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변경된다.이와 더불어 양측은 장외 여론전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 배석 송효섭·임현수 판사)는 23일 고(故)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씨와 두 딸(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구연수씨)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기일은 비공개로 40분가량 진행됐다.양측 대리인은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주장을 정리했다. 재판부가 변동될 것 같아 다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사업회사의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의 형사재판에서 한일시멘트 주식이 차명거래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재판장 장성훈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 등 6명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고, 한일시멘트 협력사 대표 김아무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씨는 이 사건 공동피고인이지만, 이날 증인신분으로 증인석에 섰다.증인 김씨는 1985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2007년까지 근무한 인물이다. 퇴사 후 한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동은 물론 성인 ADHD까지 범위가 확장되는 가운데 현대 질병치료에서 IT 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질병을 고치는 디지털치료제(DTx)가 부상하고 있다. 이모티브(eMotiv)는 ADHD 환자의 증상 완화를 돕는 게임·행동 코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아직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대중화되지 않지만 우울증·조현병·알코올중독 등 정신과 질병에 효과적이다. 이모티브는 ‘아동 ADHD’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일하는 노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는데 그 중 절반이 넘는 44만개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라고 하죠. 매스컴을 보면 이를 두고 ‘늙어서 까지 일해야 되느냐’, ‘청년 취업이 늘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등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듯합니다. 이번 주는 왜 일하는 노인이 많아지는지,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문제인지에 대해 짚어봅니다.◆일하는 노인, 왜 늘었나 우선 일하는 노인이 많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평균수명이나 건강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