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기업금융·M&A’ 두 마리 토끼 잡으며 주주환원 확대 가능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업대출 확대를 내세웠으며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자본여력이 충분하지 않기에 세 가지의 목표를 모두 실현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금융의 전체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등 주주환원에 투입한 액수가 차지하는 비율(총주주환원율)은 33.7%로 1년 전과 비교해 7.5%포인트 크게 올랐다.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 우리은행, '이상 외환거래'서 또 드러난 내부통제 부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내린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특히 당국은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는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최근 우리은행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깊이 연루되지 않으면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번 징계로 다시금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금융사고 예방대책 관련 내부통제기준 미준수를 이유로 제재를 결정했다. 3개

  • 외부 출신 후보가 더 많다···DGB금융, 차기 회장 주인공은 누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를 선정한 것을 둘러싸고 금융당국을 크게 의식한 결과란 해석이 나온다. 은행권 수장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숏리스트 3인 중 2인이 외부 출신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당국은 지난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번 회장 선임 경쟁은 DGB금융이 ‘전국구 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그룹 전략을 누가 가장 잘 제시하는가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공정한 경쟁’ 강조한 차기 회장 숏리스트···‘계파싸움’도 정리된듯 15일 금융권에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3년 임기 마치고 내달 사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3년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는 3월 28일 자로 사임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지난 2020년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이사를 맡아 토스뱅크 예비·본인가 획득을 총괄했다. 2021년부터 토스뱅크 대표로서 사업을 이끌었고 출범 2년 만에 2023년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홍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토스뱅크 준비법인부터 흑자전환, 1000만 고객과 함께한 은행으로 거듭나기까지 미래로

  • 금융지주, 주주에겐 돈 많이 풀었지만···성과급은 줄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위해 투입한 돈은 늘렸지만 직원의 성과급, 임금인상률 등 임금 조건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면 노사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5%에 달했다. 총주주환원율은 한 해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에 투입된 금액의 비중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높

  • 지방금융지주, 작년 일제히 역성장···경기침체 '직격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방금융지주가 지난해 대손충당금과 민생금융지원 비용으로 인해 일제히 역성장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630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6% 급감했다. JB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2.5% 줄어든 5860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는 3.4% 빠진 3878억원을 거뒀다.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대규모 부실 사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

  • 현대해상·핀테크 4社 손잡았다···본격화되는 '제4인뱅' 각축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 핀테크 기업인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U-Bank'(유뱅크·가칭)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소소뱅크설립준비위원회(소소뱅크)에 이은 세 번째 컨소시엄으로 출격 대기를 공식 선언한 만큼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인공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U-Bank 컨

  • [생활 속 재테크] 우리아이 저금통 불려볼까···세뱃돈 굴리기 좋은 금융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설 명절 아이가 받는 세뱃돈을 어디에 담는 게 좋을까. 세뱃돈으로 인해 아이들의 지갑이 풍성해지는 설 명절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아이들의 올바른 용돈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녀들이 설날 때 받은 세뱃돈을 활용해 경제 교육을 하거나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만하다.먼저 KB국민은행은 이처럼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KB 영유스(Young Youth) 적금'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영유스 적금은 만 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고 자녀가

  • 세뱃돈부터 경품 혜택까지···은행권, 설명절 맞이 이벤트 ‘풍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설 명절을 맞이해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NH농협은행은 설날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모바일앱 NH올원뱅크에서 경품을 추첨해 제공하는 ‘청룡이 되고 싶은 올리와 함께하는 새해선물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NH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혜택정보 PUSH 알림받기’ 서비스에 동의하고 룰렛을 돌려 응모하면 된다.NH농협은행은 모두 2만240명을 추첨해 골드바 1돈(5명), 한삼인 홍삼순액(35명), 굽네치킨 갈비천왕(200명), 메가커피 청포도에이드(5000명), CU편의점 비타

  • KB국민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연간 수익률 ‘1위’···‘적립금 1위’ 신한 따라잡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수익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기반으로 적립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5대 은행 중 적립금 규모가 가장 많은 신한은행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 상품의 1년 기준 수익률은 20.01%로 전 금융권 디폴트옵션 상품 296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고위험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저위험 및 중위험 포트폴리오에서도 은행권

  • 진격의 카카오뱅크···대구은행도 넘어서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지방은행 실적 '2위'인 대구은행을 바짝 따라붙었다. 신용대출 중심에서 담보대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성공적으로 재편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도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크게 늘리면 대구은행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담보대출 비율 36%→55% 급증···수익성·건전성 '두마리 토끼'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익은 354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 급증했다. 지난 2017년 출범 후 거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다.

  • KB금융, 충당금 대폭 늘려도 '역대급' 실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비용항목인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급증했다. 다만 부실등급 채권이 늘어나는 등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으로 1년 전(4조1530억원)과 비교해 11.5% 크게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향후 부실을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34% 크게 늘렸고, 민생금융지원 정책에 따른 비용(3712억원)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서 거둔 성적이다. 호실적의 이유는 이자이익의 증가 때문이다. 작년 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 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역대 최대 실적 경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35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속적인 고객 증가와 여·수신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7일 카카오뱅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5.5% 늘어나며 4785억원을 거두는 등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이자수익은 2조481억원, 비이자수익은 44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8.3%, 43%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 인뱅 공세 여파?···BNK금융, 이자이익 감소로 순익 '급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의 감소로 전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과의 경쟁 격화로 이자이익이 줄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는 인터넷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전망인데다 하반기엔 금리 하락도 예상돼 실적 반전을 이뤄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0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 급감했다. 특히 4분기에 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BNK는 실적부진의 이유를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았기 때문이라고

  • 우리금융, ‘소형사’ 포스증권 인수 검토 배경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온라인 증권사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우리금융이 디지털 전략에 맞춰 포스증권처럼 소형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타진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향후 선보일 우리금융 슈퍼앱에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결합하면 소형사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포스증권은 최대주주가 한국증권금융(지분율 51.68%)로 자기자

  • '시중은행 전환' DGB대구은행, 가이드라인 조건 충족할 수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DGB대구은행이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변수였던 DGB대구은행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고는 시중은행 전환 신청과 큰 연관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영업 범위가 전국으로 넓어지는 만큼 내부통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하면서 관련 쟁점들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과 절차 등

  • 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흥행···이틀간 1600억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규모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31일 시작된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는 출시 후 이틀 동안 1600억원 이상의 갈아타기 신청이 이뤄졌다.◇ “1%P라도 아끼자”···전세자금대출 ‘환승’ 흥행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은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1만478

  • 역대급 처분에도 부실채권 비율↑···은행권, 건전성 관리 '비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이 4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로 부실채권을 정리했지만 부실채권 비율이 오르면서 은행권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하나은행은 그간 부실채권 비율이 시중은행 가운데서도 낮게 유지된 곳이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은행권은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등급 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26%로 9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 하나금융, 실적정체·당국압박에도 주주환원 확대···배경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과 함께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압박이 있었음에도 주주 환원 강화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3조5706억원) 대비 3.3% 감소한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4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28억원) 대비 33.5% 줄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 비효율적인데도 케이뱅크가 IPO 주관사를 바꾸는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2월 상장을 추진했다 철회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최근 케이뱅크 이사회가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 의결에 따라 주관사단 재선정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관련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통상적으로 이미 선정해놓은 기존 주관사단을 교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재선정이라는 선택을 한 케이뱅크 결정 배경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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