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퓰리즘 입법①] 맹탕 단속에 이행강제금도 완화?···“위반건축물 판칠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행강제금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이 이달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칫 위반건축물을 더욱 판치게 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실상 위반건축물을 방치하는 현장 실태를 바로잡은 다음 이행강제금 경감 논의를 진행하는 게 순서란 지적이 제기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이행강제금 완화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은 뒤 주어진 기간 내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부과되는 벌금이다. 무단으로 건축물

  • 與 “민주당, 이재명 호위무사 뽑나” VS 野 “한동훈, 막말 한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2대 총선이 4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과 관련 상대를 향한 강도 높은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를 뽑는 것이냐”고 지적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스토킹 수준의 깎아내리기와 막말로 한심하다”고 받아쳤다.24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작년 9월 가결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채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 의원 평가와 직접적인 영향 관계에 있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까지 나오는

  • 세월이 흘러도 존재하는 어떤 것, 윤대녕 작가의 서재

    원재훈 시인이 만난 문인의 서재 5 우정과 사랑은 존재한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가까운 사람에게 상처 주지 말고 살자고 했다. 혼자 사는 법을 익히면서 창문을 열듯이 마음을 열고 높은 하늘도 보자고 했다. 윤대녕이 머무는 공간은 작가의 공간이면서, 선생의 공간이다. 8층에 위치해 공중에 떠 있는 거미줄처럼 그는 이 공간에서 무의식의 거미줄에 걸려드는 빛과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그와 함께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작업, 사랑의 상실,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그의 공간은 날개도 없이 하늘에 사는 거미가 쳐놓은

  •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가닥···“전세제도와 충돌, 향후 제도 흐지부지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중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잔금 여력이 부족한 수분양자들을 위한 조치지만, 현행 전세제도와의 충돌로 향후 갈등 소지를 남겼단 지적도 제기된다. 제도를 일단 멈춘 상태에서 3년 뒤 다시 살리기도 쉽지 않아 결국 실거주 의무가 흐지부지되는 수순으로 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공개 회의 후

  • ‘회장·부회장’ 신설하는 유한양행···업계 “회장에 혹시 그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유한양행이 회장·부회장직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단일기업인 유한양행에 회장직 신설 필요성에 대한 업계 의문이 제기되며 서열을 고려한 하마평도 돌고 있다. 유한양행은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공시를 통해 3월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하고 상정 안건을 소개했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정관 33조와 34조 개정이다. 참고로 정관이란 회사의 설립, 조직, 업무 활동 등에 관한 기본규칙을 정한 문서를 지칭한다.

  • “세수펑크 속 부자감세 혈안”···정부 감세안 국회 논의 험로 ‘예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연구개발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감세 정책을 담은 법안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정부와 여당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적절한 방안이라 입장이지만 입법 전망은 밝지 않단 분석이다. 야당에서 세수결손과 부자감세 논란을 제기하는 가운데, 특히 금투세 폐지의 경우 20여년간 숙의한 조세정책 근본을 깨는 방향이란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 정책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 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쌍특검' 재표결은 언제 이뤄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4·10 총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름바 ‘쌍특검’이라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빠른 시기 안에 재표결을 요구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핵심 이슈는 쌍특검 법안의 재표결

  • '의료대란' 오나···전공의 집단행동 19일 '분수령'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의료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분수령은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시한으로 정한 19일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선배인 주치의와 후배인 의대생들 등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힘을 실어줄 대목으로 꼽힌다.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여론이 높은 점은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에 최대 걸림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 의료계 반발 본격화에 정부 계획 ‘불안’···“여야 지역의료 접점 도출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전방위적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실제 고강도 실력행사에 나서면 정부 힘만으론 추진 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이견을 좁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한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

  • 네오위즈, 블록버스터 게임 4종 개발···‘P의 거짓‘ 잇는다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네오위즈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신작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P의 거짓’에 이어 다양한 장르, 굵직한 신작을 내놓으면서 ‘원 히트 원더‘에 그치지 않겠단 뜻으로 풀이된다.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현재 블록버스터급 게임 4종을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들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장르로 만들어지고 있다. 네오위즈는 첫 번째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액션 RPG를 개발한다. 언리얼 엔진은 에픽게임즈의 최신 게임 엔진이다. 해당 게임은 ‘P의 거짓‘을 잇는 또 다른 소울

  • [기자수첩] 또다시 ‘철도 지하화’, 선심성 공약 언제까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철도 지하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철도 지하화 계획은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단골 공약이다. 하지만 사업성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에도 공약만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선심성 공약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지난달 25일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를 통해 65조2000억원을 투입해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1일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4호 공약으로 경기 수원 등 일부 구도심 철도 지하화를 발표했다. 일주일 뒤 박상우 국

  • 힘 실리는 유류세 인하 재연장···“상반기 국제유가 강세 지속”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재연장할지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 재정당국은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세원 확보가 시급하지만, 기준으로 제시한 국제유가와 물가가 불안한 상황이다. 정치적 일정을 감안했을 때 적어도 국회의원 총선거가 열리는 4월까지는 유류세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전망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부는 재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고, 아직 확정되진 않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실적만회·신사업으로 ‘총수 후보 1순위’ 유지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오너 일가 4세 중 현재 총수인 허태수 GS 회장의 바통을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4세 중 가장 먼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고, GS를 지탱하는 핵심 계열사인 칼텍스를 수년째 이끌고 있어서다.단, GS칼텍스가 글로벌 업황 불안에 시달리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허세홍 사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불거진다. 앞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는 유가 및 정제마진 급등에 따른 주위 변화에 의한 것이라며, 허 사장의 경영능력 및 수완에 의문을

  • [기자수첩] 정치인 테러 가짜뉴스 방지책 마련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나와 100%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변 이웃,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 머릿속이 제각각이기에 우리 사회는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개개인의 다른 생각을 존중한다. 이념적으로 격하게 충돌하더라도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자유가 인정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바로 폭력이다. 여야 정치인들이 백주대낮에 잇따라 피습당하면서 5000만 생각들이 살아 숨 쉬는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연초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신생아 특례에 '노도강·금관부' 숨통 기대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가 신생아 특례대출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출 신청 대상인 9억원 이하 주택이 몰려 있어 꽁꽁 얼어붙은 거래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수혜를 입는 가구가 한정적인 만큼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처럼 반등을 촉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예약건수는 현재까지 1846건으로 지난해 11월(1843건), 12월(1825건)

  • “아시아나 인수 후엔 자금 조달 어려워”···실탄 확보에 분주한 대한항공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대한항공이 경영난으로 부채를 급격히 불린 아시아나항공을 결합하기 앞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이번 회사채에 국내 대부분 증권사들이 주관사나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0월 개선된 경영 여건과 능력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높이며 상환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또 지난해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8%나 감소한 1조7901억원을 기록

  • 삼성전기·LG이노텍, 거래선 AI폰 유무에 실적 전망 엇갈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거래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유무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올해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삼성전기의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는 첫 선을 보인 AI폰 갤럭시S24가 높은 판매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지만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최대 거래선인 애플은 AI폰 출시 계획을 아직 잡지 못했다.6일 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1분기 IT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삼성전기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

  • OECD 한국 성장률 하향에 내수 중요성 부각···“SOC 투자·양도세 감면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 공사비 갈등은 계속된다···여기저기서 터지는 충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곳곳의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른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공사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올해 전국에서 계획된 민간 분양물량은 26만5439가구로 지난해 계획물량(25만8003가구)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충돌조짐을 보이거나 심지어 공사중단까지 치닫는 사업장도 생겨나는 만큼 목표치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일 부산 범천 1-1구역 조합에 공문을 통해 공사비 인상안을

  • GM, 올해 리릭·이쿼녹스EV 통해 전기차 속도···“OTA도 추가한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GM한국사업장이 최근 전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자동차와 무선 소프트업데이트(OTA) 기능을 확대한다. 그동안 GM은 한국시장서 전기차와 OTA 등 최신 유행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해당 부문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일 GM은 통합 브랜드 공간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은 “올해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 2종을 출시할 것”이라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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