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김영섭 신임 대표, 역대 KT CEO 전철 밟지 않으려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역대 KT 대표이사(CEO)들의 임기 마지막은 대부분 검찰 수사와 함께였다.실제 2002년 민영화 이후 KT의 2번째 대표이자, 2005년 취임한 남중수 전 사장은 2007년 12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이듬해 11월 납품업체로부터 3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KT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당시는 이명박(MB) 정부가 들어선 때였다.MB 정부에서 KT 대표직에 오른 이석채 전 회장도 남 전 사장의 전철을 밟았다. 2012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배임 혐의에 대한 검

  • 세수펑크 우려에 내년 657조원 긴축예산···“생계급여·저출산 예산 강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역대 최소 증가폭인 65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수 펑크 우려 속에 나온 긴축재정안이지만 재정수지 악화는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계급여 인상, 노인일자리 확충 등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저출산 대응 예산도 적극 편성한 반면, 나눠먹기 비판이 제기된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첨단산업·수출 강화, R&D는 구조조정”···내년 산업 분야 예산안 공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 기업과 관련된 산업·통상 분야는 첨단산업·수출 강화에 방점을 뒀고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세수 감소를 감안할 때 긴축재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추후 국채 발행 등 적극적 재정 역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증가율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실장급 대변인에 ‘정호원’ 임명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던 보건복지부의 실장급 대변인에 정호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승진 발령 받았다. 복지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같은 실장급 인사를 지난 25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오는 28일자다. 신임 정 대변인은 1966년생으로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요크대에서 사회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당초 그는 현대건설 사원으로 민간부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공무원인 부친의 권유로 고시 공부를 뒤늦게 시작, 행시 40회에 합

  • 발에 차이듯 흔해진 안전진단 통과···덥석 샀다간 ‘낭패’ 볼 수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층의 움직임도 민첩해지고 있다. 특히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하는 게 힘든 이들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을 사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만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했더라도 공사비 급등에 따라 추가분담금이 급증하는 부담 등으로 인해 사업이 늘어지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서울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48개 단지, 총 6만7800가구로 집계됐다. 자치구 별로는

  • 부모급여 인상·차상위층 대학등록금 전액지원···당정, 내년도 예산안 합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부모급여를 확대하고 기초·차상위가구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GTX-A 노선 조기개통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별 주요 사업 예산 방향도 제시했다. 세수 감소 속 재정건전성 기조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민단체, 태양광 등 당정이 그간 혈세 낭비를 지적해온 분야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은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있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약자 지원은 두텁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전 정부 주도 3080이냐, 오세훈표 신통기획이냐’···사분오열되는 재개발 사업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해 온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일부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공공이 수용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반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철근 누락서 드러난 난맥상에 추진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며 사업 방식 자체를 반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소유주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에서 해제된 이후 신속통합기획을 재추진할 것을 주장하며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양분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 이동관 청문회 ‘학폭·언론장악’ 맹공···‘공영방송 편향성’ 지적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MB) 정부 당시 언론장악 시도와 자녀 학교폭력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방통위원장 사퇴도 촉구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 후보자를 문재인 정부 시절 편향성이 심화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로 평가하며 옹호했다. 이 후보자도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적극 반박하는 동시에 공영방송 편향성 및 가짜뉴스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후보자 외 별

  • ‘세수 펑크’에 내년 정부 예산 역대급으로 조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을 3%대에서 억제할 3%대 증가율은 2017년(3.6%) 이후 처음이다. 올해 대규모 ‘세수 펑크’에 직면한 정부가 사실상 긴축 재정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출을 조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13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3%대로 잡고 예산 편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예산은 올해(638조7000억원)보다 3%대 늘어난 658조~66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3%대 증가율은 2016년 2.9%, 2017년 3.6% 이후 7~8년 만에 가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文 청와대’ 동료 ‘이형훈·정호원’, 마지막 경쟁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문재인 청와대에서 공동선임행정관으로 경쟁을 벌였던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정호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행정고시 기수순)이 마지막 경쟁을 벌일지 주목된다. 동갑이지만 행시 기수에 차이가 있어 그동안 경쟁이 적었던 이 정책관과 정 수석이 향후 단행될 실국장 인사에서 어떤 경쟁을 할지 복지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29일 복지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복지부 본부 실국장 인사는 조율이 늦어지며 광복절 이전 단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9월 단행설이

  • “의혹 중단시 당장 추진”···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성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의혹 제기가 중단되면 당장이라도 정상 추진한다”며 재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야당은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업체가 짧은 기간 독자적 판단으로 노선 변경안을 제안하긴 쉽지 않단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선 변경 과정이 석연찮단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됐고,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지난해 3월

  • [기자수첩] 4대 그룹에 전경련 복귀 의무는 없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2016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같은해 12월에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재계 총수들이 무더기 출석했고, 이 자리에서 대다수 총수들이 탈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고(故) 구본무 LG 선대 회장이 가장 먼저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이어 삼성과 현대차, SK 등이 잇따라 전경련을 떠났다. 당시 전경련이 경제계로부터 받던 연간 회비는 500억원 규모였다. 이 중 약 70%가 4대 그룹의 몫이었는데, 탈퇴로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또한 최순실이

  • 윤석열표 ‘원전 최강국’ 본격화···건설업계 반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발주가 임박한 데 이어 정부가 새로운 원전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다. 통상 원전 건설 사업이 조 단위 대어급 공사인 만큼 일각 확보를 위해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1.7조원’ 신한울 3·4호기 발주 임박···건설사들 컨소시엄 참여 준비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 입찰공고문에 담길 주요 계약사항을 확정했다. 주기기는 원자로와 발전기 등 원전의

  • 미래에셋,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2심 패소에 상고 “금산분리 원칙상 불가피했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골프장 및 호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2심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44억원의 과징금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받자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미래에셋그룹은 과징금을 즉시 납부할 수 있지만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대법원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입장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5일 서울고법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패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앞서 미래에셋그룹

  • “개미보다 배짱이만 챙겨”···당정, 실업급여 하한액 손질 나선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실업급여 하한액일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쉬면서 받는 실업급여가 일해서 버는 돈보다 많으면서 구직활동에 적극 나서지 않고 고용보험 재정이 급격히 악화하는 데 따른 대응이다. 사업주 공모나 브로커 개입 등 노동현장에 만연한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행정조치를 강화하겠단 방침도 제시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업급여는 재취업 활동을 하는 실직 근로자의 생계안정 등을 위해 국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게 생계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제

  • 고삐 풀린 목동 재건축···‘신통기획·신탁방식’ 업고 탄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목동 일대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를 포함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올해 들어 안전진단에 줄줄이 통과한 데 이어 신탁 방식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추진하며 재건축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습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수요가 몰리며 거래량과 매매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렸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에선 14개 단지(약 2만6000가구) 중 9·11단지를 제외한 12개 단지가 올해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비사업장 곳곳서 안전진단 통과 축포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각 자치구별 대장주 재건축 추진단지가 잇따라 안전진단에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 첫 발 떼기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안전성 비율을 높인 후 재건축이 무산된 일부 단지도 재수에 나서며 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사례도 있다. 올해 초 정부가 안전진단 평가 시 구조안전성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 비중을 15%에서 30%로 높이는 등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점수체계를 개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세워진

  • 尹정부, 40조 ‘세수펑크’에 총선·건전재정 선택 기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이번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및 중장기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건정재정’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건전재정 기조를 지킬지, 지출 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이어갈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4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세수 펑크’가 발생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 지출 증가율을 올해처럼 이어가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5일 재정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내년 예산안과 향후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거취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직위해제된 가운데 그를 보좌했던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거취가 주목된다. 조만간 차관인사에 이어 부처 실국장 인사 가능성도 예상돼 임 실장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이 정책관 이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복지부와 의료계,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임 실장 후임자를 복지부 외부에서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실장은 개방형 직위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 등 민간인을 임용하기 힘든 상황이다.이에 다른 정부중앙부처 고위직을 대상으로

  • 이슈 부상 ‘의대 정원 확대’, 복지부와 의료계 힘겨루기 치열 전망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으로 의대 정원 확대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18년째 묶여있는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고 특정 진료과목과 수도권에 의사가 몰리는 현상도 개혁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의료계는 정원 확대가 의료체계에 위협을 준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향후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년 의사가 추가 배출돼 오히려 의사가 과잉공급된다는 논리를 내세워 정부와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근 현안인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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