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기업 밸류업 정책,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하는 이유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검색어로 시간을 끝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000년 초반에 한 기사가 나온다. 당시 기사를 인용하면 한 미국 애널리스트는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한국 기업은 같은 실적을 내는 미국 기업보다 주가가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증후군에 걸려있다”라고 한국증시를 설명했다.이로부터 24년이 지났음에도 한국증시는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지난해 5월 기준 1배로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PBR이 4.2배인 미국 증시와 큰 격

  • ‘AI에 눈 쏠릴 때’···투자의견 상향 에너지주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AI(인공지능) 테마가 증시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업종이 아닌 종목에서 투자의견 상향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에너지 관련주가 대표적으로 업황 회복과 주주환원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종목은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군에도 속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해 발간한 보고서는 16개다.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가 36개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숫자다.

  • KB證, 우려 속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주관 성공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KB증권이 조(兆) 단위 IPO(기업공개)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통해 IPO 주관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업황이 호조를 보인다는 점은 흥행에 긍정적이나 모·자(母子) 회사 동시상장 이슈에다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분류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HD현대의 선박 종합 솔루션 자회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초 상장예비심사를 신청

  • 글로벌 AI·반도체주 쥐락펴락 엔비디아···실적 발표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외 증시가 AI(인공지능) 테마에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기업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의 장 종료 이후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로, 지난해부터 조명받기 시작한 AI 반도체 칩을 앞세워 미국 내 시가총액

  • [증권상품 풍향계] 국내 첫 비만치료제 투자 ETF 출시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13~16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비만치료제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에 투자하는 ETF도 각각 나왔고 미국과 유럽 하이일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도 출시됐다. 투자 서비스로는 개인 맞춤 투자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투자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첫 비만치료제 기업 투자 ETF 등장글로벌 증시에서 비만치료제 관련주들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삼성자산운용

  • 주총 앞두고 사업목적 추가 상장사 관심↑···허위 조심해야 지적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소집 결의 공시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업 목적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신규 사업 예고가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다만 주가 부양을 위한 허위 공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들이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올리고 있다. 주주총회는 주주들이 회사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국내 기업들은 상법에 따

  • 액티브ETF 대세는 ‘글로벌 AI·반도체’···수익률·초과성과 1위는 타임폴리오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글로벌 AI(인공지능)와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AI 시장 성장 기대감 속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중에서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18.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 ‘자사주 비중 최종 52%’···신영증권, 기업밸류업 정책 속 소각 나설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신영증권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신영증권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에 나설지 주목된다. 보통주 전환이 완료될 경우 신영증권의 자사주 비중이 52%를 넘어서게 되는 까닭이다. 다만 일각에선 주가 상승 시 오너 일가의 지분 증여 부담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주주환원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14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신영증권 우선주 1만2524주가 오는 16일 보통주 1만2524주로 변경상장 된다. 해당 우선주는 지난 1월 중 보통주 전환권이 행사된 물량들이다

  • 더욱 세분화되는 ETF 테마···메가히트 상품 나올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을 이끈 테마형 상품이 더욱 세분화된 모습으로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바이오 테마의 세부 영역인 비만치료제 ETF나 반도체 테마를 전·후 공정으로 나눈 ETF가 출시되는 식이다.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빠른 트렌드 변화 속 ‘반짝’ 히트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ETF를 오는 14일 출시한다. 이 ETF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 연초 ETF 시장 휩쓴 ‘미국 빅테크’·‘글로벌 반도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연초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와 글로벌 반도체 ETF가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해당 ETF의 성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있어 이들 ETF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25.55%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였

  • [증권상품 풍향계] ‘금리형 ETF 끝판왕’ 내건 CD 1년물 상품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5~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국내 첫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해 주목됐다. 달러표시 한국전력 채권을 내건 특판 상품도 나왔다.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나와 투자자 시선을 끌었는데 설 연휴를 맞이 해외주식 이벤트와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가 있었다.◇ 국내 첫 CD 1년물 ETF 상장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금리형 ETF를 찾는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내건 금리형 ETF가 나와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

  • 인도에 밀린 베트남 펀드, 자금 유출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해외 신흥국을 대표했던 베트남 투자 펀드에서 설정액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자금 유입세를 보이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도 증시가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점이 상대적인 소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베트남 경제 회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상황 반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국내 베트남 펀드 21곳에서 399억원의 설정액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연간 349억원이 유입된 데다 올들어 해외 주식형 펀드에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 미래에셋증권 목표가, 실적 부진에도 줄상향된 배경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되레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일회성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가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분석한 보고서는 이달 들어 총 12곳의 증권사에서 발간됐는데, 이 중 증권사 10곳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목표주가 하향 비중이 높았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대조적인 모습

  • [영상] 부동산 정책 실효성 & 강남 분양 불패 계속될까

    머니방위대가 2월 ‘머니방이 주목한 부동산 뉴스’(머부뉴)를 준비했습니다. 머부뉴는 바쁜 시청자분들을 위해 최근 주목할만 한 이슈를 선정해 3~5분 단위 영상으로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짧지만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첫 번째 머부뉴는 1.10 대책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두 번째로는 강남권 분양 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머부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내놨는데···희망고문될까[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굵직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 ‘코루파마 심사철회’···유진투자증권, 길어지는 IPO 주관 공백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의 일반 IPO 주관 실적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2년여 동안 트랙레코드가 없는 상황에서 상장이 가시화된 기업마저 예비심사 단계에서 좌초된 것이다. 다만 외부 인력 수혈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 반전 가능성도 제기된다.6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던 코루파마가 전날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했다. 2016년 설립된 코루파마는 필러와 같은 노화 방지와 관련된 에스테틱 제품을

  • 저PBR 테마 언제까지 갈까···증권가 ‘상승 지속’ vs ‘과열 양상’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에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회복 국면에 가치주가 강세를 보여온 데다 일본의 선례를 봤을 때 초과 성과 기대가 여전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최근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회복이 일부 이뤄졌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졌다는 주장도 함께 나오고 있다.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저PBR 관련주가 최근 일주일 동안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PBR이 1배를 밑돌 때 저PBR로 분류되는데 이는 시가총액이 기업의 순자산에도 미

  • [증권상품 풍향계] 엔터주 조정 속 집중투자 ETF 출시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월 29일~2월 2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장외 채권에 투자하는 특판 상품도 출시됐다. 이밖에 다양한 투자 관련 서비스가 나왔는데, 맞춤형 랩어카운트 상품 추천 서비스가 있었고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투자 상품권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엔터테인먼트주 집중투자하는 ETF 상장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ETF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올해도 성장 곡선을

  • 저PBR 테마 열풍 속 상장사 변화의 바람 부나···자사주 소각 공시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정부가 국내 증시 매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에 나서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그중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되는 자사주 소각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자사주 소각 기업에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속성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사주 소각 공시를 내는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상장사가 자사의 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수가 실질적으로 줄어들어

  • 미래에셋운용, ‘끝판왕’ 내건 금리형 ETF 출시···시장 1위 도약 발판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내놓은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ETF 순자산총액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체 ETF 순자산총액에서 금리추종형 상품의 비중이 높은데, 이들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 CD 1년물 ETF 업계 첫 출시···높은 수익률 내걸어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이 ETF는 C

  • ‘순식간에 주가 털썩’···최대주주 반대매매 ‘주의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최대주주 지분 반대매매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 상황에서 담보가치 하락이나 만기 연장 실패 등으로 지분이 시장에 풀린 것이다. 최대주주 지분 감소가 경영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투자에 앞서 최대주주의 대출 행태를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31일 코스닥 시장에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엔케이맥스가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엔케이맥스는 전날 대비 29.23% 하락한 2155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소폭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내 가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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