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역대급 실적에 임원 인사도 ‘역대 최대’···10명 중 4명은 ‘40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에 맞춰 올해 임원 인사 규모도 역대급으로 키웠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연간 영업이익 1, 2위를 나란히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성과 보상 기조의 임원 인사가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세대교체’ 흐름에 맞춰 올해에도 40대 임원 비중이 크게 늘었다.현대차그룹은 최근 내연기관 기업에서 벗어나 전기차,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미래모빌리티 기업

  • [기자수첩] 현대차·기아 노조, 새해엔 ‘킹산직’다운 모범 보이길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18일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지방에서 근무할 자동차 생산 기술직(생산직) 신입 모집을 개시한 후 취업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동종 업계, 직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 제도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정년까지 보장되는 일자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3월 현대차가 개시한 400명 규모의 생산직 신입 채용 일정에도 18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MZ세대들이 주로 지방 근무를 기피하고 서울, 경기권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 생산직의 매력이 얼마나 큰

  • IRA·임금·노조···현대차·기아, 요동치는 美서 중심잡기 고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미국에서 각종 규제, 노동 이슈 등에 직면한 가운데 경영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미자동차노조(UAW) 임금인상·소송압박, 인센티브 경쟁 등 변수에 대응 중이다.지난해 8월 중순 미국에 도입된 IRA는 최근 더욱 엄격한 규제 기준을 갖추며 현대차, 기아를 더욱 긴장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물가 급증 추세(인플레이션)를 잡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취지로 도입된 IRA는 사실상 중국을 비롯한 ‘해외우려기관(FE

  • 법원 “금호타이어 사무직·생산직 현격한 근로조건 차이”···회사 패소 사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법원은 두 직군 사이 현격한 근로조건의 차이와 유의미한 고용형태의 차이가 존재하고, 사무직을 별도의 교섭단위로 분리함으로써 달성하려는 이익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유지함으로써 달성되는 이익보다도 크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사무직 노조의 교

  • 금호타이어 ‘생산직-사무직 교섭단위 분리’ 불복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생산직과 사무직 노조의 교섭단위 분리를 허가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결정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인 금호타이어의 청구를 기각했다.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돼 지난해 9월 전남 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했다. 교섭대표 노조인 금호타이어지회도 “교섭창구를 단

  • 현대차, 해외선 자동화 생산인데···국내선 노조 파업 걱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와 해외 생산 환경에서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기술 혁신을 통한 자동화 제조 기반 플랫폼을 준비중인 반면, 국내에선 노동조합 파업리스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ICS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기존 컨베이어 벨트 대신 타원형 모양의 셀(CELL)에서 다양한 차량 수요에 맞춰 차

  • 국책은행 이전이 총선 공약?···잇단 법안 발의에 기은·수은 '예의주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요구하는 법안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 하에 각 광역자치단체들은 경쟁적으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연내 처리조차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단순 지역 표심을 의식하기보다는 각 국책은행별 역할과 임무 관점에서 효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광역시 중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BK기업은행의 본사를 서울에서 대전으

  • 카카오, 노조 ‘쇄신’ 요구에 “침묵하라” 답변···노조 “실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카카오가 정상적인 노조 활동에 대해 사전협의를 요구했다며 “노조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요구”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는 ‘쇄신’ 요구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침묵하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는 홍 대표 명의로 전날 발송된 공문 내용을 공개하며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카카오 노동조합의 인적쇄신 및 크루 참여 보장 요구에 회사가 내놓은 첫 공식 답변이 노동조합의 메시지 및 전달 방법에 대한 제한 요청인 셈”이라고 지적했다.노조에 따르면 회사

  • [2023 재계결산-②] 아버지 숙원 이룬 한화 김동관···한화오션 출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45년 만에 대우조선 간판을 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5월 한화그룹 품에 안기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민영 3사 구도로 재편됐다. 한화그룹이 기존 방산과 항공, 우주에 이어 조선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육해공 통합 방산업체’를 거듭나면서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꾸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숙원을 15년 만에 실현할 채비를 마치게 됐다.한화오션 인수 이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경영능력도 대내외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인수 뒤 첫 분기인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을 이루며 경영 정

  • GM, 내년 ‘이쿼녹스EV’ 국내 출시 추진···게임체인저 될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내년 국내 출시를 추진 중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EV’로 국내 전기차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내년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에 이쿼녹스E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한국모빌리티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 10월 GM 한국사업장 측에 문의한 결과 내년 이쿼녹스EV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이쿼녹스 EV 출시 여부에 대해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재판, 대법원 파기 취지 놓고 ‘해석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간부사원들만 해당되는 취업규칙을 바꿀 때 승진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 전체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지를 두고 현대자동차가 간부사원들과 장기간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양측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사측은 쟁점인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동의권 남용 법리) 여부를 심리하는 것과는 별개로 대법원이 변경된 취업규칙의 합리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근로자 측은 2심과 대법원 모두 합리성이 없어 취업규칙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이 사건은 취업규칙 불이익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하마평 ‘3인’ 이진복·최훈·윤창호 면면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손병두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임 이사장을 놓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부산 연고를 가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들어간 상태다.◇ 손병두 후임 누가 되나···이진복·최훈·윤창호 거론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는 12월 20일 만료된다.한국거래소는 최근 금융투자협회

  • “대표이사 책임 강화·교대근무 최소화”···국회 제출 SPC 안전대책 살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SPC가 국회에 제출한 중대재해 대책에 1000억원 규모의 안전투자자금을 조기 집행하고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주야교대 근무를 최소화하고 위험성평가, 산업안전지수 자체 개발 등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내에선 눈에 띌만한 내용이 없단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허영인 그룹 회장 청문회에서도 SPC 대책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SPC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위원들에게 제출한 ‘SPC 안전관리 강화 방안’ 자료집에는

  • [단독] 서울 소방망 97분 ‘먹통’···KT 무분별한 회선 해지 원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지난 27일 소방 출동차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자동차동태관리시스템(MDT)이 97분가량 먹통이 되면서 긴급 출동이 차질을 빚었다. 장애 원인은 KT ‘사업용 회선 해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당일 KT가 단순 ‘작업 과정에서의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무분별한 사업용 회선 해지가 원인이란 게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KT는 장애 발생 후 ‘사업용 회선 해지에 따른 장애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 조사에 나섰다.28일 복수의 KT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발생한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차량 동태 관리

  • 토요타, 매출·수익성 모두 ‘우수’···포드·GM, 기댔던 북미서 주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기록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토요타, 폭스바겐이 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판매실적, 매출액과 상반된 추이를 보였다.23일 글로벌 6개사의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액을 산출한 결과 폭스바겐, 토요타, 포드, GM, 현대차, 기아 순으로 높았다.각 사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난 세 분기 토요타(렉서스 등 산하 브랜드 포함)가 707만5000여

  • 거꾸로 가는 현대차 노사 임원 인사···회사 ‘젊은 피’ vs 노조 ‘50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임원 및 노동조합 지부장 인사에서 노사간 세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현대차 임원 인사의 경우 40대 위주로 신규 임원을 발탁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는 반면, 노조는 여전히 지부장 후보자들이 50대 이상으로만 채워지면서 변화보다는 기존 상황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 176명을 발탁한 가운데, 이 중 40대가 3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전 해인 2021년 인사에서도 신규 임원 203명 가운데 약 30%가

  • PB파트너즈, 계열사 ‘노조 탈퇴 강요’ 임원 영장 기각에도 못 웃는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PC그룹 계열사의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그룹 최정점으로 옮아갈지 주목된다. 법원은 계열사 임원 2명에게 청구된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사실상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며, 검찰은 그룹 최상층의 불법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PB파트너즈 전무 정아무개씨와 상무보 정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이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형

  • 국내에서 사업하기 힘든 구조, 산업 공동화를 우려한다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판매 감소 인한 하이브리드차 인기, 배터리공장 준공 지연 등 현상이 나타나며 미래 모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주요 지역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푸틴이나 중국 시진핑 리스크도 커지고 있고 내년 말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집권 고민 등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는 형국이다.국내 여건은 그리 달갑지 않다. 똘똘 뭉쳐도 글로벌 시

  • “또 강성 노조”···현대차 임단협 내년에도 가시밭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내년에도 강성 노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부장 선거에 강성 성향 후보자들이 이름을 올리며 최종 당선자에 상관없이 강성 지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10대 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했으며, 총 4명의 후보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를 낸 4개 조직은 모두 강성으로 분류되며, 실리·중도 성향 조직은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지부장인 안현호 후보(금속연대 소속)가 연임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특별성과금과

  • KT노조위원장에 김인관 후보 당선···김영섭 대표와 합 맞춘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1만5000명의 조합원을 이끌 KT노동조합 제15대 위원장에 김인관 현 KT노조 조직처장이 선출됐다. 김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으로, 올해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의 임기 내내 KT노조를 대표하게 된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KT노동조합 제15대 선거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만1853표 중 1만712표(득표율 90.37%)를 득표해 기호 2번 도진욱 후보(1024표, 득표율 8.64%)를 제치고 당선됐다.‘거침없는 실천 기대된다,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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