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설 경쟁 불 붙은 배터리 소재 업계···"공급 과잉 우려 당분간 없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탈중국' 흐름으로 국내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증설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LG화학,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 '빅4' 업체들은 잇따라 국내외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생산량 증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증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양극재 소재 업체들은 국내외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 IRA 해법 찾아야 할 전기차·배터리 총수들, 미국 가긴 가지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동행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정 회장과 구 회장은 보조금과 세부규정 관련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며 활로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IRA에 대한 일관적 원칙을 고수하는 만큼 세부 내용에 대한 변화가 생기기는 어렵다”며 두 회장 역할의 한계성을 꼬집었다. 윤 대통령 방미 일정에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 테스,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국산화 비중 높인다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반도체 장비사 테스가 지난해 60% 후반 수준이었던 장비 속 국산 부품 비중을 올해 7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부품으로 장비를 제작해 반도체업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단 취지로 오는 2025년까지 80% 달성이 목표다. 소통이 원활한 국내 업체 비중을 높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도 탄탄히 하려는 목적이다. 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테스 장비의 국산 부품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68.8%다. 올해 73%로 높이고 내년과 내후년 각각 77%와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장비사의 부품

  • SK오션플랜트 코스피 이전상장···모회사 SK에코플랜트 기업가치도 높일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엔티)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SK오션플랜트는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 코스피 200지수 편입 등으로 기업가치 높이기를 도모할 예정이다.이번 SK오션플랜트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반작업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 IPO시 유리한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 코스피 이전상장·

  • 현대차그룹, 국내 전기차에만 ‘24兆’ 투자···“전세계 톱3 정조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 3위에 오른데 이어 전기차 분야에서도 ‘톱3’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11일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갖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했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기공식과 함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기차 분야 국내 생산·수출 확

  • 마이크로투나노, 낸드용 부품 넘어 사업 다각화 추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반도체 부품 기업 마이크로투나노가 낸드플래시용 제품에 편중된 사업을 다각화하며 D램용 전기적 선별(EDS) 부품과 이미지센서(CIS)용 프로브카드 공급 확대에 나선다. 국내외 반도체 업체에 D램과 CIS용 부품을 납품할 계획으로 연내 매출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매출도 지난해 10억원에서 3년 뒤에는 약 250억원까지 높이겠단 계획이다.마이크로투나노는 1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미세전자제어기술(멤스·ME

  • ‘10년 M&A’ 한화 방산, 그룹 영업익 비중 ‘쑤욱’···2013년 14.4%→2022년 21.6%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의 방산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M&A)이 빛을 보고 있다. 인수 직후부터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재 역시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어서다. 한화의 10년 전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모태 사업인 방산이 다시 그룹의 중추로 자리를 찾은 셈이다.한화그룹의 시작은 1952년 고(故) 김종희 창업주가 화약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한 한국화약이다. 그러나 1992년 사명을 한국화약에서 한화로 변경하면서 화학과 금융, 건설, 레저 등 여러 사업에 진출하면서 화약·방산 기업이라는 이

  • 한일 해빙 무드···잃어버린 20조 회복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3년간 일본과 잃어버린 경제 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도 나왔다.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과 관련해 “12년 만의 정상 양자 방문을 통해 그간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일본과)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 핵심 첨단기술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대되는

  • 해외 의존 90%인 '바이오 소부장'···마이크로디지탈, 존재감 키우나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마이크로디지탈이 국내 1호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자리매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런칭에 이어 배양육 세포 대량 생산 공정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다.15일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매출액이 88억8370만 원으로 전년대비 10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크로디지탈은 2년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 마이크로디지탈 매출은 약 43억 원으로, 2020년 대비 88%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93억5500만 원으로 나타나며, 적

  • [주간e종목] 2차전지 ‘스치면 上’···레몬·에스에이티이엔지·티라유텍↑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코스닥을 주도하는 가운데 2차전지와 관련된 소형 종목들에서도 상한가가 속출하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노소재전문기업인 레몬 주가는 지난주 4210원에서 이번주 8390원으로 99.3% 상승했다. 레몬 주가는 지난 7일과 8일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레몬 주가 급등은 전고체 배터리에 레몬이 개발한 '전해질 지지체'가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레몬은 해당 기술을 지난해 5월 LG JAPAN Lab, 일본의 천마제지,

  • 日 수출규제 해제 가능성···“국내 소부장 기업 타격? 혁신 노력 촉매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기술 자립에 힘쓰면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일관계 회복이 국내기업에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다. 정부와 기업이 밀착된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양국 기업간 교류가 늘어나고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강제징용 배상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 ‘삼성전자 의료로봇 진출설’에 미래컴퍼니 '上上'···제2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디스플레이부품업체 미래컴퍼니가 삼성전자의 의료로봇시장 진출설에 주가가 급등했다. 미래컴퍼니는 10여년간 개발한 끝에 복강경 수술로봇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소부장 기업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컴퍼니 주가는 지난주 2만2900원에서 이번주 3만9200원으로 71.2% 상승했다. 미래컴퍼니 주가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는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미래컴퍼니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의료로봇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미래컴퍼니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

  • 러·우크라 전쟁 1년···종전만 기다리는 반도체업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4일로 1년을 맞는 가운데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마트폰과 TV 등 IT 기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반도체업계는 실적 악화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전쟁 이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수요 회복과 시황 반등이 가능하단 점에서 업계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업황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전쟁 초기에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나라는 20

  • [르포] 원익IPS 평택공장, 생산량 3배↑···“글로벌 장비사 전초기지”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진위3산단에는 드넓은 평지에 커다란 공장들이 죽 늘어섰다. 이중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커다란 반도체 장비 공장이 지난해 6월 준공된 원익IPS 진위 공장이다. 제조시설에서는 방진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클린룸에서 장비 생산에 한창이다. 이들은 핵심 설비인 제미니(GEMINI)와 노아(NOA) 등을 제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곳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원익IPS·협력사·고객사 인원들이 모두 모여 이론·부품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원익IPS의 반도체 장비 생

  • [기자수첩]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높여야···정책 뒷받침 ‘절실’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이 반도체 산업 대규모 지원책을 꺼내드는 가운데 ‘장비 국산화’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정학적 위기 심화와 공급망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장비 자급률을 높이는 게 핵심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최근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핵심 설비 국산화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 최근 만난 장비사 임원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사태가 장비 분야에서 재현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이 ‘올 스톱’ 될 수도

  • [인터뷰] “韓 소부장 산업 위기···수요업체 세제혜택 고려해야”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미국, 유럽, 대만 반도체업계는 자체 시장을 확보했지만, 우리나라는 자생력이 부족해 소부장 산업이 위기다. 제조 산업과 소부장 산업이 고루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국내 제품을 많이 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국내 소부장 산업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면서 세계 주요국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자국 중심주의 확산으로 위기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소부장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 정책이 중요

  • [주간e종목] ‘로봇수혜주’ 에스비비테크, 주가 상승폭 남다른 이유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대표 로봇 부품기업인 에스비비테크 주가가 최근 남다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로봇구동에 필요한 정밀감속기를 양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부장기업인데 최근 SK텔레콤의 커피로봇 출시가 투자심리를 한층 자극했다는 분석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 주가는 지난주 2만8450원에서 이번주 4만원으로 40.6% 상승했다.에스비비테크 주가는 올해 1월 2일 1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달 만에 153.2% 급등한 것이다.새해 들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로봇 관련 종

  • 현대차, 창사 이래 최대 실적···환율·반도체·고수익車까지 ‘3박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판매량이 늘었고, 달러 강세 및 고수익차종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지난해 현대차 판매 대수는 394만2925대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현대차는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 ‘공대지 미사일’ 천검, 20兆 글로벌 대전차 미사일 시장 도전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천검’은 국내 최초의 공대지 미사일이다. 한화 방산 계열사와 LIG넥스원, 풍산 등 국내 기업이 연구개발에 다수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천검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20조원대로 커질 대전차 미사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천검은 소형무장헬기(LAH)의 주력무장으로 장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년2개월간 개발이 진행됐다. 개발비용은 총 1600억원이다.천검은 ‘하늘의 검’이란 뜻으로 영문으로는 ‘탱크 저격수(Tank Snipers)’를

  • 티이엠씨, 제논 등 반도체 제조용 희귀가스 상반기 양산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업체인 티이엠씨(TEMC)가 국산화에 성공한 네온(Ne)과 일산화탄소(CO)에 이어 오는 6월부터 제논(Xe)과 크립톤(Kr)을 양산한다. 기업공개(IPO) 이후에는 또 다른 특수가스인 디보란(B2H6)과 중수소(D2)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고객사 다변화를 이뤄낸 만큼 올해도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티이엠씨는 지난 2015년 설립됐으며 반도체 필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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