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숨 돌린’ 신창재 회장, 리스크 털고 공격경영 기회 잡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교보생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FI) 간의 풋옵션(주식매수 청구권) 분쟁에서 신 회장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FI 측 관계자를 기소했는데 법원까지 신 회장에 유리한 결과를 내놓을 경우, 교보생명은 풋옵션 분쟁으로 인한 지배구조 약화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짧게는 교보생명의 디지털화 성공과, 길게는 IPO 재추진 등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딜로이트안진 기소로 교보생명 대주주 리스크 감소 ‘청신호’22일 보험업

  • 국민연금, 금융지주 지분 확대···4대 지주 걱정 앞서는 이유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 금융지주들의 지분을 일제히 확대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금융지주 주가가 저조한 상황을 기회로 법적으로 규정된 은행주 보유 관련 규제선까지 지분을 높였다. 금융당국만 아니라 최근 정치권까지 은행들의 자율경영에 간섭하고 나선 상황에서 국민연금까지 지분을 확대하자 은행권은 국민연금이 차후 적극적인 주주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 4대 금융지주 주식 최대한 사들인 모습21일 금융권에 따

  • 은행권 대출 다시 옥죄자···풍선효과 기대하는 보험사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또 가시화되면서 보험사의 대출영업이 호황을 맞는 모습이다. 은행업계에는 새해에도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풍이 꺼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당국은 작년 말처럼 다시 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보험업계는 작년 말처럼 대출 한파가 나타날 경우 풍선효과로 인해 보험사의 신용대출 잔액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이미 보험업계의 신용대출 잔액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은행 규제로 인한 대출 쏠림은 더 커질 전망이다. ◇생보사 신용대출 잔액 30조원 돌파 ‘풍선효과’ 영향20일

  • 국민은행, 희망퇴직 대상 73년생까지 확대···임단협 타결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국민은행 노사는 진통 끝에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과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했다. 국민은행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를 통해 희망퇴직자가 23∼35개월치 급여와 함께 학자금(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 또는 재취업지원금(최대 3천400만원)을 받는데 합의했다.대상은 1965~1973년생으로 전년 대비 대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는 1964~1967년생까지

  • 교보생명 풋옵션 관련 회계법인 관계자 재판 넘겨져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검찰이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치 산출에 관여한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들이 교보생명의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평가업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정종화)는 전날(18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 3명과 FI 관계자 2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기소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4월 검찰에

  • 부산·경남銀 이익잉여금 제자리···코로나19 버틸 힘 줄어든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지방은행 중 부산·경남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유독 큰 모습이다. 다른 은행보다 이익 감소가 큰 상황에서 은행의 핵심 순정 자본으로 여겨지는 이익잉여금도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들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금을 충분히 쌓아두려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부산銀 3분기 이익잉여금 1년 새 1%↑···경남銀 0.9% 증가 그쳐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외국계은행(SC제일·씨티은행), 6대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 임용택 전북은행장 사퇴 결정···“제 역할은 여기까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차기 행장 선임을 앞두고 사퇴의 뜻을 내비쳤다. 임 행장은 “짧지 않은 기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전했다. 19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임 은행장은 전일 오후 내부게시망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A4 용지 한 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임 은행장은 게시글에서 “전북은행과 처음 연을 맺은 것이 2009년, 은행장으로는 2014년부터 근무하였으니 햇수로 7년째”라며 “이제 선택의 순간이다.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전북은행 CE

  • 삼성·교보생명, 저축성보험 급증···수익 증가에도 부담스러운 까닭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로 불리는 삼성·교보생명의 저축성보험 잔액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저축성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보험사의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재무건전성 유지에도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 현금 출혈을 가져와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상황이 발생, 고객이 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성보험을 찾는 분위기로 분석된다. 차후 보험사의 부담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부채로 변할 저축성보험, 교보생명 중심으로 증가 시작18일 보험업계와 금융

  • 금융당국 “은행권 빚투 목적 신용대출 관리 필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를 다시 주문하고 나섰다. 새해 들어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출 자금이 주식시장 등 특정 자산시장으로 쏠리는 것으로 판단, 은행과 가계의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2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으로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 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도 부위원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해

  • 보험사 제판분리에 노사갈등 여전···원인은 ‘고용불안’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연초부터 보험업계의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제판분리(제조·판매분리)를 추진하는 보험사의 노사 갈등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험사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으로 상품 관리에만 집중하고, 판매는 자회사형 GA에 맡겨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런 결정이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의 초석 다지기가 될 것이라고 염려한다. 업계에선 사측이 먼저 고용 불안을 없앨 보안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GA 이동 후 경쟁 심화와 퇴출 걱정

  • 국내 은행권, 미얀마 진출 활발···동남아 핵심시장으로 변모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미얀마가 국내 은행들의 동남아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중은행만 아니라 국책은행까지 최근 미얀마에 지점을 설치하는 중이다. 은행권은 미얀마 지점들을 활용해 한국계 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인프라 확장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KDB산업은행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하고 동남아 지역 영업기반을 확대하고자 미얀아 양곤지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4월 미얀마 정부 경제부처로부터 지점 예비인가를 받은 바 있다.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거대 소비

  •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획득 치열···삼성생명·현대해상 주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보험업계의 ‘특허’로 여겨지는 배타적사용권 경쟁이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을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사마다 자사의 새로운 상품을 다른 보험사가 따라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배타적사용권 획득이 중요한데 이 제도를 두 회사가 가장 잘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보험사들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조직의 분리)를 통해 판매보다는 상품개발에 전념하는 분위기라 업계의 경쟁은 올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업계선 삼성생명, 손보업계선 현대해상이 대표 주자8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보험업계의 배타

  • 첫 자행 출신 송종욱 광주은행장, 3연임 확정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은 송 행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광주은행의 리스크 관리와 수익 창출을 이뤄냈다며 연임의 이유를 밝혔다. 8일 광주은행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송종욱 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 행장을 단독 추천했고 이날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송 행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송 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송 행장은 1

  • 기업대출 금리 높아지는데···‘변동 vs 고정’ 어느 게 나을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기업들이 최근까지 변동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준금리가 0%대가 되면서 금리 메리트가 크다는 생각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규 대출 차주의 경우 고정금리를 받을 시기가 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기업대출 변동금리 비중, 전체의 64% 넘어서7일 금융권에 따르면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기업대출 비중이 매달 높아지고 있다.

  • 비 올 때 우산 뺏는 SC제일은행···주담대는 ‘환영’ 숙박·음식업은 ‘홀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SC제일은행이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19에 직접적 피해를 보는 업종의 대출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정부 정책에 맞춰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섰지만 SC제일은행은 이에서 뒷짐지는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SC제일은행은 반대로 부동산 관련 대출에선 적극적인 모습이라 리스크 관리에만 힘쓰면서 이른바 ‘상생금융’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SC, 작년 3분기 말 숙박·음식업 대출···전년 동기 比 20%↓6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SC제일은행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대출에서 소

  • 한화생명·손보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가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들 금융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목적의 회사채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반대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 투자는 확대할 방침이다.5일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금융사장단 결의와 실무검토를 거쳐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이들 6개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 저축은행 업계 양극화 심화···중소사 “자율적 M&A 가능해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저축은행 업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BI·OK·웰컴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은 작년 호황을 누린 반면 나머지 중소 저축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익 악화를 겪었다.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이대로 가면 코로나로 인한 업계 빈익빈 부익부가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또 금융당국이 자율적 인수합병(M&A) 허용 등 규제를 풀어 업계 활로를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빅3 제외하면 저축은행 업계 순익 하락 중5일 저축은행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79개

  • 올초 은행 점포 신설 없다···당국 압박에도 점포 축소 확대할 듯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이 영업점 축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200개가 넘는 점포를 통폐합하면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만큼 올해도 이에 준하는 점포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4대 시중은행은 올해 1분기까지 한 개의 점포도 신설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점포를 통폐합해 금융소비자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4대 시중은행, 작년 200개 이상 점포 감축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222개 점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 [SISAPOINT] 금감원 배당자제령에 속타는 금융지주

    [카드뉴스 본문]1. 고(高)배당주로 평가받는 금융지주들의 표정이 썩 밝지 못합니다.2. 올해 최대 순이익 기록과 함께 배당성향을 확대,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금융감독원이 배당성향을 15~25%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면서 연말 주가 상승에 탄력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은행주는 전통적으로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분류되며 연말에 투자자들을 불러모읍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지주 주가는 코스피 사상 최고점 기록에도 불구하고 주춤하고 있습니다.4. 2019년 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을 보면 KB금융지주는 26.0%, 신한금융지주는 25

  • 은행권 소비자보호강화 나서···리스크관리그룹 신설 등 자구책 내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 고객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리스크관리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고,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등 조직 체계를 새롭게 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국내은행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외부 여성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리스크관리그룹이 은행의 위험을 관리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위험 대비 적정 수익률 확보를 관리했으나, 앞으론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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