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를 막기 위해 10년 만에 ‘민관 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를 가동한다. 지지부진했던 개발사업이 다시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조정위가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해 위기의 사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진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PF 부실화 우려에 10년 만에 조정위 재가동국토교부는 오늘(11일)부터 민관 합동 PF 사업장에 대한 조정위를 운영한다. 민관 합동 PF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고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회사(P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김포시와 인천시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희망 노선안을 제출하면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어느쪽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포시는 효율성을, 인천시는 경제성을 강조하는 안을 각각 제출한 상태다. 업계에선 5호선 연장사업의 큰 걸림돌이었던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문제를 해결한 김포시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단 평가다.6일 국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광위는 이달 중 경기도·김포시와 인천시가 각각 제안한 노선안을 평가해 5호선 연장 노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이 위기다. 연초만 하더라도 미분양물량 급증, 역전세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연쇄부도였다면 하반기 공급부족이 화두다. 이미 국토교통부 수장부터 공급부족에 따른 우려를 내비친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해 그 세부 방안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금리 안정기에 접어들면 지금보다도 주택 수요가 늘어날 텐데 올해 들어 인허가 및 착공물량은 대폭 줄어들며 2~3년 뒤 주택 공급 부족이 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착공과 분양 물량이 1년 새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인허가도 전년 대비 30% 줄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에 일제히 빨간불이 켜지면서 2~3년 뒤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도 공급 위축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2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10만2299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1%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7월 평균과 비교하면 62.5%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착공 실적은 4만2696가구를 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을 생활 폐기물 소각장 건립지로 최종 확정하면서다. 마포구청과 주민들은 이미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데 소각장을 추가 건립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가 소각장을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유인책을 내놨지만 주민들이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행정 소송 등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상암동에 신규 소각장 건설 확정···“소각장은 지하화, 지상부는 랜드마크화”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개월 간 상승세를 이어온 서울 아파트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던 매매 거래량도 줄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강남권 고가의 거래신고들이 번번이 취소되는 영향이다.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570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기한이 사흘 남긴 했지만 업계에서는 총 3850건의 거래가 일어났던 지난달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거래량이 올 해 들어 처음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월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9개월 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촉발된 전관 카르텔 논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넘어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음 카르텔 혁신 대상으로 한국토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랜 기간 전관 특혜 논란이 지속돼 온 만큼 LH보다 후폭풍이 거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도로와 철도 등 설계·감리용역에 재직 중인 퇴직자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LH뿐 아니라 국토부 산하 기관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해 온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일부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공공이 수용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반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철근 누락서 드러난 난맥상에 추진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며 사업 방식 자체를 반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소유주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에서 해제된 이후 신속통합기획을 재추진할 것을 주장하며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양분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전관 특혜 논란에 ‘전관 배제’를 대안으로 내놓은 가운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업계 전반에 전관이 만연한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순살 아파트’를 낳은 문제가 설계·시공·감리의 부실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한다.◇LH·국토부 ‘전관 업체 배제’ 초강수21일 LH와 업계 등에 따르면 LH는 최근 전관 업체와 체결된 계약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계약 취소 대상은 지난달 31일 철근 누락 아파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에 비상등이 켜졌다. 공사비 인상 갈등으로 이미 일감을 확보해 둔 사업장도 시공권을 박탈하는 사례가 가뜩이나 늘었는데 그나마 서울지역 시공사 조기 선정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수년 전 정비사업 활성화 시기 확보해 둔 일감으로 당장 타격은 없지만 향후 2~3년 뒤에는 보릿고개가 닥칠 수 있단 위기감이 커졌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금액은 상반기 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인 20조500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 것을 두고 실효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공공분양은 역대 최저 물량으로 공급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상 가구 수만 늘어나게 되면 혜택은 적고 경쟁률만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다자녀 특공 기준 완화를 민간분양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분양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이 올해 연말까지 3자녀에서 2자녀로 바뀐다. 그동안 공공분양 다자녀 특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종전 부동산 중 규모가 가장 큰 오리사옥을 매물로 내놨지만 매각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부지 활용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13년 동안 매각이 번번이 실패했음에도 별다른 출구전략이 나오지 않아서다. 심지어 매물 가격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더 올리면서 유찰 가능성이 높아진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오리사옥 매각에 나섰다. 공개경쟁입찰은 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다시 가계대출의 고삐를 죌 전망이다.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서다.최근 급격히 늘어난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기준 679조8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6685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의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이 대폭 완화되면서다.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는 곳은 재검토나 취소할 수 있는 요건도 신설된다. 사업 초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소 요건 신설로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12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정비계획을 입안할 때 필요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 요건이 기존 67%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완화된다. 그동안 서울시 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한 것이다. 앞서 LH는 전수조사를 진행한 아파트 단지 91곳 가운데 15곳이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이 발생한 아파트는 20곳에 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LH 서울본부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밝히고 임원 전원의 사직서를 받았고 본인 거취도 정부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생애 첫 집을 장만하려는 3040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 바닥으로 주저앉았던 집값이 서울은 물론이고 지방까지 보합세로 전환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도 올라 추격매수나 보유 중인 주택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워졌다.11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매수하며 등기 이전을 신청한 이들은 19만88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청자인 41만6877명의 47.7%로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생애최초 주택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법 중 하나인 실거주 의무 폐지가 수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및 실거주 의무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연내 통과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에서만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85건의 손바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인 2월 12건에 견주어보면 넉 달 새 608%나 급증한 수준이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데다 세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남은 규제 완화책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나 부동산 규제지역 개편 등이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늘어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2021년 9월(당시 6조4000억원 증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모아타운이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급기야 모아타운 사업지에 선정이 되고도 사업을 철회하는 사업지도 등장했다. 다른 사업장에서 추가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진구는 자양4동에 대한 모아타운 사업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 관리계획 수립에 대한 주민 설문 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75.9%에 달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아타운 선정
[시사저널e=박예영 인턴기자]“집 상태가 안 좋은 반지하 월세가 50만원이 넘기도 했어요. 월세가 터무니없이 비싸서 전셋집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서울 지역 대학가의 월세가 치솟으며 사회초년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공행진 하는 월세로 인해 세입자 입장에선 월세 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저렴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 6%를 넘어섰던 전세대출 금리가 이날 기준 3% 중반에서 4% 초반대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에 청년들은 낮은 비교적 금리가 낮은 청년 전세대출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27일 다방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