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2조5292억원···전년比 15%↓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전기차 성장세 둔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LG화학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업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함께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졌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

  • K배터리 주춤할 때 中 CATL은 ‘훨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최대 48% 늘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대비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과 달리 CATL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격차를 더욱 벌리는 모양새다. 중국 CATL 이사회는 31일 선진증권거래소에 ‘2023년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425억~455억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돈으로 약

  • “다시 뜨는 태양광” 한화솔루션, 美 모듈 증설 설비 가동···영업익 1兆 재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의 ‘캐시카우’인 태양광(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올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지만, 올해는 소비심리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목표였던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재도전한다.미국은 태양광의 주력 시장이다. 단, 고금리로 태양광 모듈 구입 및 설치를 보류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축소됐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태양광 설치 수요는 9GW(기가와트

  • ‘삭풍’ 韓 배터리, 中 저가 물량 공세·완성차 원가절감 겹악재에 판가 인하 고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의 낮은 가격을 앞세운 물량공세에 ‘삭풍(朔風)’을 맞고 있다. 분기를 거듭할수록 영업이익이 쪼그라들면서 앞서 나타난 빠른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도 원가절감을 이유로 중국산 저가 배터리 투입량을 늘리고 있어서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산 배터리에 맞서기 위해 판매가격 인하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3사 중 글로벌 점유율이 가장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82억원이다.

  • 배터리 업계, ESS 키워 '전기차 보릿고개' 넘긴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올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미국 지역 중심으로 전년보다 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최신근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기획관리담당은 지난 26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장서 바라보는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성장세(20%대)인 점과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예측한 ESS 시장 성장세는 꽤 높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생산을 시작한 LFP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고 북미 증설을 예정대로 추진해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살 사람은 다

  • “위기 넘어 절망 수준”···석화업계, 공장 가동률 낮춰도 한계 직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업황과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현재 상황은 위기를 넘어 절망 수준입니다.”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의 토로다. 경기침체 등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보릿고개’가 계속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불거진다.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에 감산을 거듭하며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낮췄음에도 시장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얘기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부문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대

  • 정유업계 “윤활유가 효자”···유가불안·정제마진 악화에도 실적방어 버팀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유가의 불안정과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정유업계의 보릿고개가 계속되고 있다. 호실적을 이끌던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이 수요부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예년 수준의 이익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단, 윤활유 만큼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방어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정유·석유화학 분야와 달리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생산·판매가 가능해서다.정유사들은 휘발유·경유 등을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를 처리해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윤활기유에 각종

  • 포스코퓨처엠, ‘전기차 냉각기’에 양·음극재 적자전환···올해 ‘가늠자’는 판가 회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퓨처엠의 핵심 제품인 양극재 및 음극재 실적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전기차 구매 심리 냉각과 주요 원자재 가격인하 등으로 판매가격이 조정되면서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빠른 시점에 판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 역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판가 정상화가 올해 성적표의 ‘가늠자’인 셈이다.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4조7599억원, 영업이익은 35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4% 줄었다.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 성장 추세

  • 정유업계, ‘28兆’ 친환경 항공유 SAF 시장 정조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지속가능 항공유 ‘SAF’ 생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유업계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시장 대응을 준비하는데 한창이다. 유럽연합(EU)이 탄소중립을 위해 SAF 사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미국 역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SAF는 국내 정유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SAF는 석탄이나 석유 대신 폐식용유 및 동식물성 기름,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생산하는 친환경 항공유다. 화석 연료를 사용한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약 80%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 K배터리, ‘1년 내 탈중국’에 명운 달렸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025년부터 중국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한 전기차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배터리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연초부터 미국 혹은 FTA 체결국과의 광산 지분 투자 등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캐나다의 니켈 광산 개발업체인 ‘캐나다니켈’의 지분 8.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850만달러로 우리 돈 약 245억원이다. 케나다니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니켈 광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증설 효과···올해 영업익 전년比 50%↑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설비 증설 및 타이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익 기여도가 큰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탄소섬유 생산을 시작했다. 이 소재는 실 안에 탄소를 92% 이상 함유한 섬유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는 10배 이상이다. 압축천연가스(CNG)·수소 고압용기, 자동차 부품, 우주·항공 부품 등 여러 분야에 쓰이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맞춰 효성첨단소재는 탄

  • 주유소 기름값 15주째 뚝↓···하락세 언제까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둘째 주부터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다음주엔 하락세가 멈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564.2원이었다. 지난주보다 6.0원 하락한 수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직전 주보다 8.0원 내려 1474.7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기준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4.3원 하락한 1636

  • “4분기도 적자”···IPO 급한 SK온, 흑자전환 언제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증권가를 중심으로 SK온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줄줄이 내놓는 가운데 올해도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온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올해 역시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되면서 SK온의 기업공개(IPO) 시기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턴어라운드 시기 관련 질문에 “외부여건이 좋지 않아 가 봐야

  • ‘보조금 받는 전기차’에 배터리 3사 실적 희비 갈릴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해 말 미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을 공개하면서 올해부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절반 이상 줄었다.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도 보조금 대상에서 상당수 제외되면서 얼마나 많은 차종에 얼마나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냐에 따라 국내 3사의 실적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차종 8개(리비안 5종, 지프 2종, 링컨 1종)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FEOC 규정에 따라

  • 정유업계, 지난해 순차입금 ‘3兆’ 증가···재무부담에 신용등급 강등 우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의 순차입금이 지난해 약 3조원 증가했다. 본업인 정유 사업이 국제유가의 급등락 반복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비정유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일각에선 늘어난 재무부담에 정유사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총 36조4000억원이다. 2022년 33조6000억원에서 8.3% 늘었다. 순차입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

  • 효성티앤씨, 본격 업황회복 시기···올해 영업익 전년比 55.5%↑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 효성티앤씨가 본격적인 업황회복 시기를 맞이했다. 중국 소비심리 위축에 2022~2023년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시장회복에 힘입어 실적도 반등할 전망이다.효성티앤씨는 2021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당시 영업이익은 1조4237억원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살아나면서 비정상적인 호황이 찾아왔기 때문에다. 급격한 수요 증가에 공급 물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그러나 갑작스러운 호황은 오

  • “SMR 수출 경쟁력 위해선 실증사업 조기 착수 필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국내 실증사업을 통한 수출·사업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원전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외에도 SMR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관련 법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제5회 혁신형 SMR국회포럼’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공동위원장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원전 관계자가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의 역할, 국내외 사업화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S

  • ‘주행거리↑’ 전고체 배터리, 국내 3사 조직개편·자금확대로 개발·상용화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꿈의 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국내 3사가 조직개편과 투자금 확대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의 보완이 가능한 만큼, 빠른 시장 선점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전고체 배터리는 단어 그대로 ‘고체’로만 생산하는 제품이다. 주행거리를 현재 판매 중인 제품보다 더욱 길게하는 동시에 화재 위험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중 액체 상태인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다.고체

  • 석유화학·철강에도···‘AI 입히기’ 가속도 내는 중후장대 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후장대 기업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인공지능(AI)을 사업 전반에 적용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는 AI를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AI 기반 제품을 출시해 새로 열리는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은 최근 시무식에서 “AI트랜스포메이션 준비를 통한 시장의 게임체인저를 역할을 이끌어 내자”며 사업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 갑진년 K배터리 승부수는 ‘가성비·원통형’ 배터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폼팩터(형태), 케미스트리(화학 구성)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치열하게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 (이석희 SK온 사장)“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국내 주요 배터리 업계 수장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술 역량을 키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뿐만 아닌 미드니켈, LFP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고객사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근 자동차 시장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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