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준법위 토론회 개최···“총수리스크 막는 그룹사 차원 준법감시 시스템 필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 포함 최고 경영자의 윤리·준법 의무를 감시할 수 있는 기업집단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준법감시 시스템, CP)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대기업들이 계열사 단위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경영 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계열사 단위의 컴플라이언스로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개별 회사 이사들에게 기업집단 차원의 컴플라이언스를 요구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 컴플라이언스의 현황

  • ‘50억 의혹’ 곽상도 아들 산재기록 없다···노동부, 화천대유에 과태료 부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게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지급한 화천대유에 ‘산업재해 기록 미보존’을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화천대유는 근로감독관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도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부지방고용노동고용청에서 제출받은 과태료 고지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이날까지 산재 기록 미보존을 이유로 과태료 30만원을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았다.산업안전보건법 제57조 제2항은 ‘사업주는 고용노동부령으로

  • 대장동 재판 첫 증인 “대장동 사업제안서 특혜소지 많았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자가 과거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로 정영학 회계사가 가져온 대장동 개발사업 제안서에 특혜 소지가 많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 실무자는 또 유동규 전 본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가까운 관계였다는 전언을 들은 바 있다 면서도 당사자들에게 직접 들은 사실은 아니라고 했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2회 공판기일에는 2013년

  • ‘채동욱 혼외자 뒷조사' 남재준 전 국정원장 무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도록 승인하고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국정원 직원들의 혼외자 정보수집 자체는 불법이었지만, 남 전 원장이 혼외자 첩보에 대한 검증을 지시·승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다.대법원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남 전 원장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죄에서 공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 법원, 서울 상점·마트·백화점, 12~18세 방역패스 효력정지···식당은 유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효력을 일부 정지했다. 지난 4일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제동에 이어 두 번째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한원교 부장판사)는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 등 1023명이 보건복지부장관·질병관리청장 등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 처분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재판부는 서울 시내 면적이 3000㎡ 이상인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되는 방역패스의 효력을 중지하도록 했다. 식당

  • “고위급 다 빠지고 실무자만 기소”··· KT ‘쪼개기 후원’ 첫 재판서 형평성 문제 대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관련 형사재판에서 최상위층을 기소하지 않은 검찰의 처분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판부는 무혐의 처분된 황창규 전 대표이사 회장과 벌금형에 약식기소된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증인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T 전·현직 임원 4명과 KT 법인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들뿐 아니라 KT법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

  • 점수조작에 남녀차별···‘채용비리’ KB국민은행 직원들 유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민은행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점수를 조작하고 여성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낮추고자 평가등급에 손을 댄 인사담당자 등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은행 전 인사팀장 오아무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이아무개씨와 인력지원부장 권아무개씨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HR본부장 김아무개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국민은행 법인도 벌금 500만원

  • 검사실서 ‘1조원대 사기범’ 통화 방치한 부장검사 ‘견책’ 징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조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감된 범죄자를 검사실에서 외부인과 수차례 통화할 수 있도록 한 현직 부장검사가 견책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법무부는 대구지검 소속 김아무개 부장검사에 대해 검사징계법에 따라 지난 7일 견책 처분했다고 13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법무부는 “2018년 6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검사실에서 수용자가 외부인인 지인과 6회에 걸쳐 사적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방치해 직무를 게을리하고,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돼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견책은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 ‘광주 붕괴사고’ HDC현산 현장소장 입건···방패로 김앤장 다시 나설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구조물 붕괴 사고 공사장의 현장 소장을 입건했다.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붕괴 참사’ 당시 사측을 변호했던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지 주목된다.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정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 현장 소장 A(49)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2단지 201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 대검, ‘광주 붕괴사고’ 합동수사본부 구성 지시···“철저히 수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검찰청이 광주광역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건물외벽 붕괴사고와 관련, 일선 검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대검은 12일 “광주지방검찰청·광주지방경찰청·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건물 1개 동 23~34층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

  •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코리아 벌금 11억원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배출가스를 조작한 차량을 수입·판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VK의 상고심에서 벌금 1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동훈 전 AVK 사장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고의, 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죄의 문서, 대기환경보전법의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에 관한 법리를 오

  • [경영승계 이슈-산업] ‘사촌형제 공동경영’ 지킨 LS그룹···사법리스크가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LS그룹은 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 중 넷째 고 구태회(LG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E1 명예회장), 막내 고 구두회(예스코 명예회장) 형제들이 지난 2003년 독립해 만든 범 LG계 대기업이다. 3형제는 각 장남에게 회장직을 계승하는 ‘사촌형제 공동경영’을 원칙으로 그룹을 운영했다.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을 그룹 초대 회장으로 하고, 창립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2년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구자열 회장 역시 이번 2022년 인

  • [SISAPOINT]SK실트론 공정위 제재를 바라보는 두개의 시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카드뉴스 본문]1. 최태원 SK 회장이 SK실트론 지분 30%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회사가 취해야 할 이익을 편취했다는 취지입니다. 기준이 모호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솜방망이 제재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어떤 쟁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2. 실트론은 반도체 소재인 ‘웨이퍼’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국내 유일한 생산업체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에게 웨이퍼를 공급합니다. 원래 LG가

  • 법원,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재판 공소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고록을 통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씨의 형사 재판이 사망에 따른 공소기각으로 마무리 됐다.광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김재근 부장판사)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공소기각은 피고인이 사망하는 등 소송요건이 결여된 경우 더는 사건을 심

  • 김만배 측 “이익은 고위험 감수 결과”···독소조항엔 “이재명 방침, 안정적 사업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 측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 이유에 대해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공모지침서에 대해서도 “당시 정책 방향에 따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지시와 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며 확정 수익 보장 차원에서 이상할 것 없는 사업구조라고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0일 오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 전 기자,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 ‘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4억여원 사망보험금 1심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캄보디아 출신 만삭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재판부는 사망한 아내가 수익자를 남편으로 하는 청약서에 직접 서명한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보험 내용을 이해하고 진정한 의사로 동의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봤다.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생명보험에서 ‘동의’를 엄격하게 해석한 판결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6부(재판장 황순현 부장판사)는 남편 A씨가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상대로 “4억6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제

  • “백신강제는 살인” vs “비과학적”···‘방역패스 집행정지’ 사건 3시간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방역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의 집행정지 여부를 판단할 법원 심문이 3시간가량 치열하게 진행됐다. 청구인 측인 백신강제는 살인과 같다고 주장한 반면, 정부 측은 비과학적 접근이라고 반박했다.학원·독서실 등 학업시설에 이어 대형마트·식당 등에 적용된 방역패스마저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한원교 부장판사)는 7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를 비롯한 1023명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의 심문기일을

  • 검찰,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장모 전 동업자에 징역 1년6월 구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50억원에 달하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아무개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동업자에게 검찰이 징역 1년6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전 동업자는 윤 후보의 장모와 또 다른 공범이 잔고증명서를 위조했고, 허위라는 인식 없이 사용했기 때문에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검찰은 7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성균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이는 장모 최씨에게 구형한 징역 1년보

  • 검찰, 권순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 100일 만에 경찰로 이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권순일 전 대법관이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업체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직한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경찰이 맡게 됐다. 검찰의 직접수사 100일 만에 이뤄진 이송이다.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에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수사는 검찰이 계속 수사한다.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6일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분

  • ‘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체포···경찰 ‘공범 존재 가능성’ 수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담당 직원 이아무개(45)씨가 잠적 후 도주하던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공범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6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현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는 전날 밤 9시쯤 경기 파주의 자신 소유 건물에 숨어있다가 압수수색을 벌이던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이씨가 사들인 수백억원어치 금괴도 추적 중이다.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사들인 1kg짜리 금괴 851개 중 400여개는 이미 확보한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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