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2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무선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의 양축인 AI·DX 및 미디어·콘텐츠 사업 실적 상승에 따른 결과다.KT는 하반기에도 5G 가입자 확대를 비롯해 B2B 사업 강화, 그룹사 구조개편 등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5G 가입자 비중 35%로 확대···“연말까지 비중 45% 전망”10일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8.5% 증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별도기준 매출은 4조4788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8.1% 증가했다.KT 2분기 호실적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 가입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무선 매출 1.8조···5G 누적 가입자 501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5G 증가세에 따른 무선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에 기여한 바가 컸음에도, 5G 통신 품질과 직결되는 네트워크 설비투자비(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하반기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로 5G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해지율 및 마케팅비 감축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 3조3455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2% 늘어난 수치다.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7667억원이다.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했고,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 부문 성장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신사업·B2B 두 자릿수 성장···5G·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무선사업도 호조LG유플러스 기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 요금 ‘유보신고제’가 도입된 후 10개월이 지났지만 시행 효과가 거의 없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 10개월 동안 가격을 낮춰 신규로 출시한 요금제가 소비자 접근성이 낮은 온라인요금제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이 역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중간 데이터' 요금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유보신고제는 요금인가제를 대신한 제대로 시장경쟁 촉진을 통한 요금 인하 목적으로 시행됐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요금인가제를 폐지하고 유보신고제를 도입한 이후에도 이통사들은 통신비 인하에 소극적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KT그룹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맡게 된 KT시즌이 공식 출범했다. KT시즌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문법인이다.KT시즌은 5일 출범과 함께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는 KT그룹에서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로 꼽히는 장대진 대표가 맡는다.KT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행태에 변화를 가져온 데 이어, KT시즌을 통해 국내 OTT의 경쟁력을 높이고 ‘콘텐츠 투자→콘텐츠 공급→서비스 제공→판매·유통’의 선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플랫폼에서 다음달부터 디즈니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건당 결제 형태로 해왔던 시즌 VOD 서비스를 이달까지만 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지난 3월 시즌 무료 콘텐츠 서비스와 유로 패키지 형태에 대한 콘텐츠 공급을 종료한 바 있다. 추가로 유료 서비스마저 중단하면서 시즌에서 디즈니 VOD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KT와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제휴 협상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디즈니와 KT 콘텐츠 공급 계약이 잇달아 중단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5G 품질 불만을 호소하는 이용자들과 이동통신사간 법적 공방이 추가로 벌어질 전망이다. 오는 17일 500여명 5G 이용자들이 이통 3사를 상대로 추가 소송에 나선다. 다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5G 집단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1500명에 달한다. 여기에 추가 소송도 예고돼 있어 소송 참여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품질 불만을 호소한 5G 이용자 500여명은 오는 17일 이통 3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선다. 이번 소송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세림으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알뜰폰(MVNO) 자회사 SK텔링크가 월 1만6900원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 격차를 좁히기는 커녕 더 벌어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LG유플러스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2일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 브랜드 ‘SK세븐모바일’은 월 1만6900원에 LTE 데이터 7GB, 통화 500분, 문자 500건을 기본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규 요금제를 오는 19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망 전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보안 강화에 나선다.1일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에 지분을 투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으로,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 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수학 알고리즘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는 양자내성암호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양자내성암호는 오는 2030년 전 세계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보고서에서 신사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찐팬’ 확보를 내세우며 서비스 품질 향상을 1순위 과제로 내세웠다.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를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는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중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보고서를 냈다. KT는 지난해까지 ‘KT 통합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보고서를 냈지만 올해부터 ESG 보고서로 명칭을 변경했다. ◇ SKT·KT, ‘신사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이 T멤버십을 기존 ‘즉시 할인형’과 ‘적립형’ 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멤버십 개편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두 가지 방식을 병행키로 한 것이다. 개편 멤버십은 개발 과정을 거쳐 4분기 중 적용된다.29일 SK텔레콤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할인형과 적립형의 두 가지 방식 중 이용자가 소비패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9만원 요금제 6개월 쓰시면 갤럭시S21 10만원에 드려요."이동통신사 일부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고가 요금제 6개월 유지’ 조건으로 불법보조금을 지급해 휴대폰을 판매하는 영업방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시 단말기 원금이 낮아져 언뜻 저렴해 보이지만 고가 요금제 유지 금액을 따져보면 ‘눈속임’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특히 정보력이 높은 일부 소비자를 제외하곤 ‘호갱’을 만들어낼 우려가 크다. 유통업계는 가입자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판매장려금을 차감·환수하는 이통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최근 IT업계에 ‘메타버스(Metaverse)’가 단연 화두다. 메타버스란 가상공간에서 게임을 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뜻한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초등학생 놀이터로 불리는 로블록스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페이스북도 향후 5년 내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전환을 선언했다.SK텔레콤도 메타버스의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 14일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선보였다. 이프랜드는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암호통신(QKD·양자키분배)’과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암호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양자암호통신은 양자 도·감청 및 해킹이 불가능한 기술로, 만지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돼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물리적 보안체계다. 송수신자는 데이터값 변화를 통해 공격자의 침입을 쉽게 알아챌 수 있게 된다. 소인수분해 같은 수학적 계산에 기반을 둔 기존 암호 체계를 풀 수 있는 양자 컴퓨터가 등장했음에도 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의 ’불법정치자금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또다시 담당 검사를 교체했다. 이로써 수사 기간 약 2년 6개월간 담당 검사만 6번 교체된 것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 고발인도 ’봐주기 수사‘를 우려하고 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현모 KT 대표와 황창규 전 KT 회장 등 KT 전·현직 임직원 7명을 상대로 불법정치자금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가 지난 7일 해당 사건의 담당 검사를 교체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요금제 변경에 따른 추가 과금액에 대해 고지하지 않아 혼란을 겪는 소비자가 잇따르고 있다. 요금제 변경은 온라인·고객센터 등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지만 변경 시 내부 규정에 따른 추가 과금이 얼마인지 당장 확인할 방법은 없다. 이렇다 보니 다음달 명세서를 보고 ‘요금 폭탄’을 맞았다고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이 추가 과금액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이 다음달 초 독립 법인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KT는 시즌 분사 후 미디어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지만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CJ ENM 콘텐츠 송출 중단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경쟁사 대비 콘텐츠 경쟁력 격차는 커질 전망이다.21일 통신 및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KT의 OTT 시즌이 이르면 다음달 초 분사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1일 분사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독립 법인 출범에 따른 법원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교통분야 디지털 뉴딜 사업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본사업이 시행 직전 갑작스레 보류됐다. 기획재정부(기재부)가 통신기술 표준과 관련해 두 기술의 비교·실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투자를 미뤘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투자해 온 중견·중소기업들은 회사의 존속과 사업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부처 간 실무 협의안에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겠단 입장이다.19일 관계부처 및 업계에 따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5G 단독모드(SA·Standalone) 상용화를 발표한 것을 두고 통신사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SA 상용화에도 일반 5G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이 부족할뿐더러 오히려 성급한 상용화로 통신 품질 저하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KT는 15일 5G 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KT는 5G SA를 삼성전자 갤럭시S20, S20 플러스, S20 울트라 등 3종의 단말에서 제공하며 추후 제조사와 협력해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