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박세창에 소 제기하라”··· 금호건설 경영진 ‘대표소송’ 불명예 안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건설 소액주주들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금호건설(옛 금호산업) 경영진을 상대로 준비 중인 주주대표소송(대표소송)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금호건설이 박 전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건과 관련된 소송이다. 대표소송은 이르면 3월 중순에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금호건설 측에 박 전 회장과 장남 박세창 사장 등 이사진 8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라고 요구했다. 연대의 이번 요구는 대표소송의 사전절차다. 대표소송은 회사가

  • 법원 “전두환 연희동 자택 본채·정원 공매처분 무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납 추징금 환수를 목적으로 고(故)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연희동 자택 본채와 정원을 공매에 넘긴 처분은 무효라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장낙원)는 17일 이씨와 전 비서관 이택수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제기한 공매처분 취소소송에서 “캠코의 매각결정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부동산 매각결정은 집행당사자 적격을 갖추지 못한 집행처분으로 무효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전씨는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 김성태 ‘유죄’ 권성동 ‘무죄’ ···운명 갈린 ‘채용비리 의혹’ 정치인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채용비리 의혹으로 각각 다른 재판을 받아온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운명이 같은 날 엇갈렸다.국정감사 증인 출석 무마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 특혜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유죄,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2심에 이어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이석채

  • 코로나19 확산기 마스크 대량 보관한 업자 무죄 확정···대법 “매점매석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코로나19 확산기에 정부 기준을 초과해 마스크를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판매업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갖고 있던 마스크는 코로나19가 발병 전에 사들인 것이고 인력이 적어 판매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었을 뿐이라는 판단이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물가안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마스크 판매업자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3월 보건용 마스크 2만1650개를(월평균 판매량의 286%)를 5일 이상 보관해

  • 검찰, 구속만기 이르러 곽상도 강제구인···묵비권 행사할 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부터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곽 전 의원은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구속만기 시점에 이르러서야 곽 전 의원을 강제구인한 검찰의 공소사실이 탄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나머지 50억 클럽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검찰 수사력과 수사 의지에 대한 염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조세포탈 혐의’ LIG 구본상·구본엽 형제 무죄···法 “입증 부족”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LIG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매매 과정에서 1330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상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LIG넥스원 주식 평가가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고 구 회장 등의 공모‧가담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권성수·박성제·박사랑)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 임원 4명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 ‘화천대유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구속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는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병문)는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최 전 의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또 최 전 의장에게 뇌물을 약속한 혐의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최 전 의장은 2012년 3월 김 전 기자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듬해 2월 부정한

  • 삼성준법위 2기 ‘ESG소위원회’ 추가 설치···“ESG경영 감시 강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위원회를 별도로 추가로 구성하고 삼성 계열사의 ESG 경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준법위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2기 위원회 첫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법위는 이찬희 신임 위원장이 제안한 인권 우선 경영과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 중심 경영 관련 준법감시 활동을 위원회의 원칙적 추진 과제로 선정하기로 했다.준법위는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노동소위원회·시민사회소통소위원회와

  • 윤석열 사법공약 ‘검찰권 강화’ 방점···“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檢 독자 예산편성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우선적으로 갖고 있던 고위공직자 부패사건 수사 권한을 검찰·경찰에 나누겠다며 유사시 공수처 폐지까지 언급했다. 법무부의 권한을 축소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검찰권력 분배·견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과 대치된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위한, 국민의 사법

  • 양육비 채무자 명단 공개 ‘유명무실’···‘배드파더스’ 운영재개 예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의적인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명단 공개 등 정부의 제재조치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법원의 감치명령을 전제로 하는 요건이 까다롭고, 양육비 미지급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소장을 피하는 사례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해 명단 공개, 운전면허 정지, 출국 금지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이달 4일까지 여가부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각각 13건, 67건, 31건으로 나타났다.양육비이행관리원의 양육비 이행의무 확정 사례가 1년

  • 검찰 ‘조사 불응’ 곽상도 구속기간 연장···23일 기소 전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마치고 오는 23일쯤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전날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곽 전 의원의 구속기간은 오는 23일로 연장됐다.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

  •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장모 전 동업자 선고 대선 이후로···“입증 미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50억원에 달하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아무개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동업자에 대한 1심 선고가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지난 1월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입증 미진을 지적했던 재판부는 결국 변론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모 최씨의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의 사문서위조등 혐의를 심리하는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선고 공판을 취소하고 오는 4월1일 변론재개를 결정했다.재판부는

  • 서울행정법원 “문 대통령 재임기간 청와대비서실 특활비 공개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비서실 특수활동비 지출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10일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일부 개인정보 부분은 공개할 이익을 인정하기 어려워 그 부분을 제외하면, 피고가 비공개로 결정한 정보에 관해 정보공개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또 “피고 측은 이 사건 정보들이 공개되면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거나 공정한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

  • 고용부, 파리바게뜨 계열사 ‘부당노동행위’ 혐의 검찰 송치···전국 사업부장 6명 기소의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계열사 피비파트너즈의 전국 사업부장들이 ‘노조간 진급차별’을 이유한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교섭대표노조인 한국노총 조합원보다 소수노조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덜 승진시킨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판단이다.파리바게트 가맹점 제빵기사들이 소속된 피비파트너즈는 한국노총 피비파트너즈노조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조직돼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28일 피비파트너즈 전국 사업부장 8명 중 6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위반

  • ‘한명숙 모해위증 수사방해’ 윤석열 무혐의···공수처 “담당 부서 지정은 총장 권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으로 고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공수처는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윤 후보와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전 대검 차장검사)을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윤 후보와 조 원장은 권한을 남용해 ‘한명숙 수사팀’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았지만 공수처는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판단했다.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공소부장 겸직 상태에서 수사를 맡았던 최석

  • 공수처,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 고소·고발도 검찰에 이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X파일’ 작성자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검찰로 이첩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을 작성한 검찰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고발 역시 검찰로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사업가 정대택 등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검찰관계자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고발한 사건을 최근 검찰로 이첩했다.정씨는 윤 후보 외에도 권순정 전 대검찰청 대변인(현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손준

  • 공수처, ‘윤석열 X파일’ 고발 사건 7개월 만에 검찰로 이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각종 의혹을 담았다는 일명 ‘X파일’ 관련 고발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고발 7개월 만이다.8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이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으며 검찰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선혁)에 배당했다.X파일은 윤 후보의 가족·측근의 의혹을 담았다는 문건이다.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X파일을 입수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한 SNS 글이

  • [단독] “‘영장서 삼성생명 부분 삭제요청’ 보도 허위 아냐”···이재용 변호인측, 정정보도 소송 1심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사가 지난 2020년 6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범죄사실에서 삼성생명 관련 내용을 제외해 달라고 수사팀에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는 허위로 보기 어렵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삼성생명과 관련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혐의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직접 워런 버핏(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을 만나 제일모직의 주요 자산인 ‘삼성생명 지분 매각’과 삼성생명의 주요 자산인 ‘삼성전자 주식의 이면약정을 통한 처분’을 논의하고도 합병 관련 투자자

  •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딸 화천대유 11억 논란···“빌린 돈” 해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11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돼 의혹이 일고 있다.박 전 특검 측은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딸이 정상적 절차를 거쳐 대출을 받은 것이며, 검찰조사에서도 경위를 설명했다는 입장이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화천대유가 박 전 특검의 딸 박씨 계좌로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11억

  • [단독] 매매대금 소송 중인 이베코 덤프트럭, 1.3초 이상 ‘변속소요시간’ 해석 놓고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IVECO(이베코)가 자사 덤프트럭 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실험’에서 변속소요시간이 1.3초를 초과하는 사례가 전체 변속 시도 횟수 중 53%에서 발생했다. 매매대금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 사측과 소비자는 이 소요시간의 적정성을 놓고 팽팽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이 사건을 심리하는 항소심 법원은 0.1초 단위로 기록·저장하는 측정 장비로 변속시간을 확인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추가적인 ‘전문가감정’ 명령을 내렸다.7일 시사저널e가 파악한 이베코 덤프트럭(형식 AD410T50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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