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아파트 구분소유자만(입주자)의 공용부분으로 상가 소유자 등의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상인들이 아파트 단지관리단을 상대로 제기한 ‘주차권존재확인등의 소’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 아파트 단지에는 지하 2층 규모로 165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있고, 상가 후면에는 16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주차장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기 화성에 위치한 중견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A씨는 대표이사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임직원 중 일부를 해고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회사 본부장 등과 퇴사를 결심한 A씨는 매월 자료를 백업하도록 한 회사방침에도 불구하고 3개월간 백업을 하지 않았다. 퇴사 직전에는 사용하던 노트북을 포맷했고,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했다.A씨와 함께 퇴사한 임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각 업무용 노트북에 있던 회사의 개발 업무, 거래처, 자재구매 등 관련 자료를 모두 백업하지 않았다. 이들은 또 함께 퇴사한 본부장과 함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 주요 독일 완성차 회사들에 대한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이미 과징금을 부과한 사례다. 국내 소비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준비 중인 소송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국제카르텔과는 최근 경유 차량의 요소수를 활용한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관련해 정기적인 회의를 하고 담합한 혐의로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BMW·다임러 측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는 검찰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프로축구단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자 대검찰청과 성남지청이 입장문을 내 반박했다.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대검은 28일 “금일 언론보도 중 ‘네이버 성남FC 40억원 후원, 대검이 금융자료 조사 막아’에 대해 대검찰청이 성남지청의 금융정보 자료조회요청을 막았다는 기사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대검찰청은 성남지청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235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된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580억여원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함께 재판을 받은 ‘SK그룹 2인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조경식 SK에너지 대표,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와 최아무개 SKC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각각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 입시비리 혐의는 모두 유죄, 사모펀드 혐의는 일부 유죄, 일부 무죄다. 그는 남은 2년4개월여 동안 형을 살고 62세가 되는 2024년에 출소하게 된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7일 정 전 교수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061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다.상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차량공유 업체 쏘카의 자회사 VCNC가 타다 드라이버들이 사용하는 앱에 ‘드라이버 레벨제’와 이와 연동된 ‘특별수수료율’과 관련해 게재한 공지사항이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쏘카와 VCNC가 고안한 제도를 직접 공지했다는 점에서 사측의 사용자성을 의심할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쏘카가 중노위의 ‘근로자인 타다 드라이버를 부당해고 했다'는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보조참가인인 타다 드라이버 측은 이 같은 내용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형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부터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부장검사 김지완)는 조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횡령·배임 의혹 등을 제기하며 형인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을 고소·고발해 효성 일가 '형제의 난'을 일으킨 인물로 평가받았다.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2월 돌연 회사를 떠나 법무법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듬해부터 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3억원에 달하는 요양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아무개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최씨가 과거 이 사건으로 기소돼 처벌받은 이들과 요양병원 개설 과정에 공모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건강보험공단을 기망했다는 점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대체로 유지됐다.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42명, 일반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에 대한 인사를 2월7일자로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법무부는 필요 최소한 범위에서 인사를 실시해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도모했다. 또 형사부 등 민생과 직결된 부서에서 근무한 검사들을 고검검사급 검사로 발탁했다.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본연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공존의 정의 실현 및 국민 권익보호에 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산업재해, 하자 발생에 따른 책임을 모두 하도급사업자에게 떠넘긴 세진중공업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한다.공정위는 세진중공업의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8억79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 대표자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1999년 설립된 세진중공업은 울산 울주군에서 선박 등 조선 기자재와 부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다. 2018년~2020년 매출액은 2100억여원~2800억여원에 달한다.공정위에 적발된 세진중공업의 위반 행위는 ▲부당 특약 설정 ▲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의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대표소송(대표소송) 제기를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도 대표소송을 적극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계는 소 제기 최종 결정 권한을 부여받은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의 권한남용을 우려하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시민단체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 앞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전직 대통령 비자금을 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찰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고를 손실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풍문으로 떠돌던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내 비자금 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논의를 위한 대선 후보 긴급 회동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거절한 것에 대해 “이중 플레이와 구태정치를 벗어나길 원했고 앞으로 그러길 바란다”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막연하게 만나자고 하는데 할 이야기는 다 했다. 구체적인 금액 용처를 갖고 와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이 후보는 22일 오전 성동구의 한 기업형 임대주택에서 청년 1인 가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말로는 30조원, 35조원 지원하자고 하면서 실제로 그에 반응하지 못하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직전에 크랙(Crack·균열)이 발견됐다는 현장 보고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사고와의 관련성을 살펴볼 계획이다.22일 뉴시스는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1단지 201동 신축 현장에서 상층부(23~38층) 붕괴가 발생하기 전 외벽 기둥에 균열이 있다는 현장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이어 “붕괴 사고 발생 40분에서 1시간 가량 전 현장 안전관리를 맡은 공사 관계자가 메신저를 이용해 ‘외벽 기둥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부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지자체와 업체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실종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지원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까지 겹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내린 3만4265.3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79포인트(1.89%) 내린 439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10포인트(2.72%) 하락한 1만3768.92에 장을 마감했다.나스닥은 이번 주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주 7.6%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본격화되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9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다음 주 우세종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확진자수 통제보다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치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0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의 영향으로 3000∼4000명대까지 감소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다. 신규확진자가 7000명대까지 치솟은 것은 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가 갚았다는 내용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김 전 기자와 홍 회장 사이의 자금 이동 경로를 확인했고, 조 회장의 금전 대여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졌다.21일 가 공개한 김 전 기자-정영학 회계사 사이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31일 김 전 기자는 정 회계사에게 “조원태 회장이 홍선근 회장을 통해 돈을 빌려달라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고인 쏘카는 타다 서비스의 사업구조와 관련된 중요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계약서 제출이 선행되어야 증인신문에 참고할 수 있다.”21일 쏘카가 ‘타다 드라이버의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5차 변론기일에서 중노위 측 변호사는 이같이 말했다. 쏘카 측이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 전 시스템 담당자를 증인으로 신청하자 VCNC와 드라이버를 알선했다는 협력업체 사이의 계약서를 먼저 제출하라는 요구다.타다 서비스는 쏘카-VCNC-협력업체-타다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