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명확한 약관’으로 소비자 울린 아시아나항공

    #A씨는 지난 12월28일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가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탑승 절차를 밟던 중 예상 밖의 지출을 했다. A씨는 가족들의 짐을 포함해 총 4개의 수하물을 접수했는데, 이 중 하나가 30kg으로 아시아나항공의 1인당 무료 위탁 수하물(23kg)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여객운송약관에 명시된 ‘무료 수하물 합산’ 조항을 근거로 92kg가 넘지 않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시간 넘게 승강이를 벌이던 A씨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애매한 수하

  • 이스타항공, 중국 하늘길 넓힌다

    중국을 오가는 이스타항공의 노선이 9개로 늘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상하이 노선의 첫 운항을 시작한 것인데, 이스타항공 측은 수요가 풍부한 노선인 만큼 단기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20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이스타항공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상하이 신규취항을 첫 운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을 진행했다. 이날 첫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상하이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게 된다.이로써 이스타항공이 취항한 중국 노선은 9개로 늘었다. 이미 인천발 4개 중국 노선과 청주발 4개 중국 노선을 운영

  •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일본 대신 동남아로”

    민족 최대 명절 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기 국제선 예약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올 설 연휴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여행 감소 영향이 계속 이어지며, 동남아 노선 인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내 항공사의 설 연휴 인기노선 예약률을 집계한 결과, 방콕·나트랑·다낭·괌·보라카이 노선 등이 예약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노선의 경우 전년대비 예약률이 줄어들며 80% 수준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대양주(91%)·미주(89%)·동남

  • 투자금 유치에 ‘크라우드펀딩’ 활용한 플라이강원

    플라이강원이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항공업 최초로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띄는데, 사측은 이를 통해 투자금 뿐 아니라 충분한 홍보 효과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17일 TCC(Tourisme Convergence Carrier) 사업 모델을 표방하는 플라이강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으로 총 10억3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 금액인 10억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TCC는 항공 티켓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대다수의 항공사와 달리 관광상품 판매로 추가적인 수익을 내는 항공-관광 융합형 사업

  • 대한항공, 수요 감소한 일등석 서비스 일부 폐지

    대한항공이 서비스 정리에 나섰다. 수요가 줄어든 서비스를 하나 둘 폐지하고 있는 것인데, 최근엔 일등석(퍼스트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일부를 중단했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18일부터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하던 수하물 랩핑(Wrapping) 서비스를 폐지했다. 랩핑 서비스는 캐리어 등을 비닐 혹은 플라스틱 등으로 포장해 흠집이 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대한항공은 내부 공지를 통해 해당 서비스 폐지 배경으로 2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금년 6월 부 2 CLS 운영 노선 증가로 서비스 대

  • [단독] “아시아나, 로마 노선 3월 증편”···여객 수익성 개선 의지

    아시아나항공이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오는 하계스케줄부터 인천~로마 노선 운항 일정을 늘린다. 또 내달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 현재보다 좌석수가 195석 더 많은 대형 기종을 투입한다. 이는 둔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16일 아시아나항공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월29일부터 로마행 비행 일정을 현재 주 4회(화·목·토·일)에서 주 7회(매일 운항)로 확대하는 사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동계스케줄엔 로마 노선을 감편하고 다음해

  • 에어부산, 인천發 노선 경쟁력 확대

    에어부산이 인천발 중국 노선에 추가 취항했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인천공항에서 운항하는 노선 수를 5개로 늘렸다. 올해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항공기 A321neo를 도입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인천발 노선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1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청두 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청두에 정기 취항한 항공편은 에어부산이 유일하다.에어부산은 주 3회(수·금·일) 운항하며 인천공항에서 오후 11시20분에 출발해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다음날

  • 아시아나 이어 대한항공까지···건설사들은 왜 하늘길 경영에 손 뻗나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에 이어 반도건설이 한진칼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내 ‘빅2’ 항공사가 모두 건설사들 영향 아래 놓이는 모양새가 됐다. 이를 두고 다른 사업부문으로 눈을 돌리려는 건설업계와 특수한 항공업계 상황이 맞물려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0일 반도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6.28%에서 8.28%로 확대하고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 취득’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다고 공시했다. 반도건설은 지난달에도 지분을 1.22%로 늘린 바 있지만, 이번에 공식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겠다

  • 보상금에 여객기 추락···안 풀리는 보잉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또 다른 악재에 마주했다. 두 번의 추락사고 이후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의 보상금을 항공사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국제 항공소속 보잉 737-800 항공기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에선 책임 관계와는 별개로 보잉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800 항공기는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 이륙 직후 추락했다. 탑승한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영상을 보

  • 연초부터 대외 리스크 마주한 항공업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는 강화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올해 반등을 노린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 가능성과 불안정한 원·달러 환율 흐름에 긴장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이로 인해 군사적 다툼이 종결되더라도 정치적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란

  • 노선 조정한 에어서울, 전화위복 노린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계획이다”.조규영 에어서울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을 이 같이 밝히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사 중 한 곳이다. 운항 노선 중 절반 이상이 일본 노선이다.이에 에어서울은 동계

  • [단독]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실물 카드 발급 전면 중단

    스카이패스 실물 카드의 온라인 발급을 중단했던 대한항공이 오프라인을 통한 실물 카드 발급도 중단한다. 대한항공 측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부터 스카이패스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스카이패스는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회원 서비스 제도다. 상용 고객은 대한항공 및 제휴사 이용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항공기 여유 좌석을 이용해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승급 보너스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회원에게 모바일카드뿐 아니라, 요청 시 실물 카드를 제공했다.하

  • 결국 해 넘긴 진에어 국토부 제재···“올해도 해제는 불투명”

    2018년 여름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의 진에어 제재가 해가 바뀌며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올해도 기약 없이 제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진에어가 더 이상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 상황인데다, 국토부의 제재 이유도 명확치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갑질’ 소동 이후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경영개선 과제를 이행하면, 이를 검토해 제재를 해제시켜준다는 것이었다. 이후 진에어는 경영개선 과제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을

  • [2019 항공 결산- 下] 10년 호황 마친 LCC, 공급과잉에 ‘생존 위기’ 직면

    올해 항공업계엔 호재는 없고 악재만 가득했다. 항공사들은 비상경영부터 정부 지원 요구 등 불황을 벗어날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지 못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악재까지 겹치며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상장 LCC 4개 업체의 올해 누적 순익을 살펴보면 모든 곳이 적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제주항공은 누적 손실 금액이 185억원이고 진에어가 107억원 적자, 티웨이항공 349억원 적자, 에어부산이 635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예견된 불황, 일본

  • 아시아나 새주인 HDC, 항공기 리스 방식 바꿀까

    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범(凡)현대가의 일원이 됐다. 일각에선 수익성 개선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이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언급한 ‘항공기 리스 방식’의 변경 여부도 주목된다.지난 27일 금호산업과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0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양측은 지난 12일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가격과 기내식 관련 과징금 등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에

  • [2019 항공 결산- 上] 항공 빅2, 불매운동보다 무서운 ‘美-中 갈등’

    올해 항공업계엔 호재는 없고 악재만 가득했다. 항공사들은 비상경영부터 정부 지원 요구 등 불황을 벗어날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지 못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각 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분기순익 부문에서 각각 2513억원, 23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벌어들인 돈이 없어 내야할 돈인 이자비용을 쌓아둔 돈으로 처리하는 상황이다.◇ 여객 선방에도 화물 부진과 환율 상승으로

  • ‘장거리 항공사’로 변모 중인 아시아나, 호주 멜버른 직항 띄워

    아시아나항공이 호주 멜버른에 직항 노선을 띄웠다. 장거리 항공사로 변신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아시아나항공은 26일부터 인천-멜버른 간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 부정기 항공편을 주 1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멜버른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호주 속의 유럽’으로 불린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도시환경으로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살기 좋은 도시’에 6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관광객들과 어학연수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

  • 티웨이항공, 제재에 힘 잃은 진에어 바짝 추격

    진에어가 1년 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여객 수요’ 부문에서 티웨이항공에 따라잡히게 생겼다. 제재 지속 시 해당 부문 저비용항공사(LCC)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25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여객은 92만1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5% 늘었다. 진에어는 전년(94만5017명)과 비슷한 수준인 95만965명을 기록했다.진에어는 지난해 8월 시작된 국토부 제재로 인해 노선 및 항공기 도입 등 사업 확대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만족

  • 신뢰 잃은 보잉, CEO 교체 승부수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를 23일(현지시각) 해임했다. 뮐렌버그는 지난 10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도 CEO 사퇴 요구에 대해선 거부했다. 그러나 창사 최대 위기가 이어지면서 사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그렉 스미스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성명을 보내 “이사진이 리더십 교체 결정을 내렸다. 현 이사장인 데이브 캘훈이 2020년 1월 13일 보잉의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데니스 뮐렌버그는

  • [단독] 에어부산, 내년 3월부터 대구공항 완전 철수 검토

    에어부산이 대구공항에서 완전 철수한다. 이미 정기 노선 대부분을 철수한 데 이어 남아있던 노선 역시 내년부터 운항 중단할 계획이다. 23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에어부산은 내년 3월29일부터 대구~제주 노선과 대구~타이베이 노선에 대한 비운항 조치 및 대구공항 철수를 두고 막바지 검토 작업 중이다. 한 때 대구에서 10개 노선을 운영했던 에어부산은 여객 감소 등으로 인해 대구공항에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대구공항에서 비운항 조치 및 철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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