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이재용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의혹’ 불송치 결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해외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혐의로 고발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범죄사실을 특정할 수 없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고발인은 자료 수집에 실패한 경찰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재산국외도피·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고발된 이 부회장과 성명불상의 전·현직 삼성 임직원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지난해

  • 통상전문가 “정부, ‘미국 對러 수출통제 조치’ 예외적용 적극 나서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기업들이 입을 피해를 고려해 미국의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 예외 대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법률고문을 지낸 법무법인 세종의 김두식 대표 변호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에 제일 중요한 사안은 FDPR 적용 예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

  • 법무부 ‘고발사주 논란’ 수정관실 폐지···“검찰, 수사정보 자의적 이용 차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해 온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이 폐지된다. 정보 수집은 검찰의 직접수사가 가능한 범위 내에만 가능하고, 수집된 정보를 검증하는 조직이 신설된다.법무부는 2일 대검찰청 수정관실 폐지를 담은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안은 오는 8일 공포·시행된다.이번 직제 개편으로 수정관실은 폐지되고 정보 수집 기능이 축소된 ‘정보관리담당관실’이 신설된다. 수사정보의 ‘수집’ 기능과 ‘검증’ 기능을 이원화화기 위함이다. 수사

  • ‘대장동 재판’ 핵심 증인신문 대선 이후로···재판부 “녹취록 관리 유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재판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재판부는 대통령선거(9일) 이후인 11일부터 김민걸 회계사, 이성문 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사장 등을 불러 본격적인 증인신문을 진행한다.재판부는 이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이 정치권과 언론에 유출된 점을 우려하며 검찰과 피고인 측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는 2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과

  • 이재명 “檢 수사권 완전 폐지”···윤석열 ‘검찰권 강화’ 공약에 맞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검찰권 강화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내용이다.더불어민주당 사법대전환위원회(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교육문화회관에서 이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검찰과 법원 개혁에 무게를 실으며 사법권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이 밝힌 검찰개혁 핵심은 권한 분산과 통제 강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황운하 민

  • 근로대가냐 이윤분배냐···삼성 퇴직금 소송 관건은 ‘근로대가성’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소송은 경영평가성과급(성과급) 지급의 성격이 ‘근로제공의 대가’인지 ‘기업의 이윤분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기업의 성과급 통상임금성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없는 상황에서 ‘근로대가성’에 대한 하급심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근로자 251명은 전날 각사 대표이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50억여원의 퇴직금을 청구하는 임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에

  • “대응 안하려 했는데 국격 우려에”···‘대장동 그분 지목’ 조재연 대법관 “김만배 일면식도 없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의혹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조 대법관은 23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의혹 제기는 의문이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김만배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일면식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김만배 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이 있거나), 일을 했거나 통화한 바도 없었다”고 말했

  • 대법, ‘용인 왕산지구 개발사업’ 한화건설 가처분이의 재항고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3700여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용인 왕산지구 개발사업’ 1차 시공자였던 한화건설이 시공사 (주)더다올을 상대로 “계약해지 통보 효력을 취소해 달라”며 낸 가처분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최근 한화건설이 더다올을 상대로 낸 계약 해제·해지의 효력정지 가처분이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는 한화건설 측에 ‘더다올의 계약 해지통보의 효력정지를 구할 권리가 존재한다’는 원심 판단을 뒤집은 결정이다.대법원은 “원심결정 중 이

  • 檢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구속기소···뇌물 등 3개 혐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곽상도 전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50억 클럽’ 의혹에 이름을 올린 인물 중 처음으로 기소되는 사례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2일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경쟁 컨소시엄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 [단독] 尹장모 연루 ‘잔고증명서 위조’사건 재판부, 檢에 공소사실 전면검토 요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아무개씨가 연루된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공소사실이 불분명하다며 검찰에 석명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모 최씨의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의 사문서위조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성균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예정된 선고 공판을 취소하고 최근 검찰에 석명준비명령서를 발송했다.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 ‘대장동 그분’ 지목 대법관 고발장 공수처에 접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언급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이라는 정황이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A 대법관을 그 분으로 특정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1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A 대법관에 대한 고발장을 공수처에 접수했다.사세행은 “김만배와 정영학 간의 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에 ‘처장’, 즉 법원행정처장은 A 대법관이다”며 “사법정의를 수호할 책무가 있는 현직 대법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토건비리

  • 수협, ‘주차장 점유’ 논란 노량진시장 상인들 상대 37억 손배소 ‘반전 승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에 반대하며 구시장 시설물을 점유한 일부 상인들을 상대로 제기한 3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수협 측 손을 들어줬다.상인들이 구시장 건물 등을 불법점유 했다고 볼 수 없고, 수협이 지출한 관리용역비가 상인들의 불법행위와 상당인과관계 있는 손해라고 볼 수 없다고 본 원심을 파기한 사례다.대법원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수협이 ‘노량진수산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비대위) 지도부 등 관계자 1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 복층 천장 1.8m라고 광고했는데 실제론 1.2m···법원 “계약 해지 가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복층 천장의 높이가 ‘일상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한 1.8m다’는 광고를 했음에도 실제로는 1.2m에 불과할 경우 오피스텔 분양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항소심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통상 분양광고는 ‘청약의 유인’으로 어느 정도 과장을 인정할 수 있지만, 해당 사례는 계약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분양계약의 일부’로 편입해야 한다는 취지다.수원고법 민사8부(재판장 권혁중 부장판사)는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이 분양사를 상대로 “분양 계약금 및 중도금 등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 ‘친박 핵심’ 최경환,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 올랐으나 보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챙겨 징역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인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보류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의원을 가석방 심사 대상자에 포함해 논의했으나, 집행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가석방심사위는 가석방 심사 대상자를 두고 적격, 부적격, 보류 판정을 낸다. 가석방 심사위 운영 지침상 위원장이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다음 회의로 적격 여부 판

  • “박삼구·박세창에 소 제기하라”··· 금호건설 경영진 ‘대표소송’ 불명예 안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건설 소액주주들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금호건설(옛 금호산업) 경영진을 상대로 준비 중인 주주대표소송(대표소송)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금호건설이 박 전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건과 관련된 소송이다. 대표소송은 이르면 3월 중순에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금호건설 측에 박 전 회장과 장남 박세창 사장 등 이사진 8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라고 요구했다. 연대의 이번 요구는 대표소송의 사전절차다. 대표소송은 회사가

  • 법원 “전두환 연희동 자택 본채·정원 공매처분 무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납 추징금 환수를 목적으로 고(故)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연희동 자택 본채와 정원을 공매에 넘긴 처분은 무효라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장낙원)는 17일 이씨와 전 비서관 이택수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제기한 공매처분 취소소송에서 “캠코의 매각결정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부동산 매각결정은 집행당사자 적격을 갖추지 못한 집행처분으로 무효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전씨는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 김성태 ‘유죄’ 권성동 ‘무죄’ ···운명 갈린 ‘채용비리 의혹’ 정치인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채용비리 의혹으로 각각 다른 재판을 받아온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운명이 같은 날 엇갈렸다.국정감사 증인 출석 무마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 특혜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유죄,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2심에 이어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이석채

  • 코로나19 확산기 마스크 대량 보관한 업자 무죄 확정···대법 “매점매석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코로나19 확산기에 정부 기준을 초과해 마스크를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판매업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갖고 있던 마스크는 코로나19가 발병 전에 사들인 것이고 인력이 적어 판매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었을 뿐이라는 판단이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물가안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마스크 판매업자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3월 보건용 마스크 2만1650개를(월평균 판매량의 286%)를 5일 이상 보관해

  • 검찰, 구속만기 이르러 곽상도 강제구인···묵비권 행사할 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부터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곽 전 의원은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구속만기 시점에 이르러서야 곽 전 의원을 강제구인한 검찰의 공소사실이 탄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나머지 50억 클럽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검찰 수사력과 수사 의지에 대한 염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조세포탈 혐의’ LIG 구본상·구본엽 형제 무죄···法 “입증 부족”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LIG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매매 과정에서 1330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상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LIG넥스원 주식 평가가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고 구 회장 등의 공모‧가담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권성수·박성제·박사랑)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 임원 4명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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