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둔화 국면 속에서 ‘엄중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경기침체라고 부른다. 최근 2분기 모두 플러스성장을 한 만큼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둔화 국면이라는 것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팀은 경제위기라는 인식을 갖고 엄중하게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득주도성장
20대 현역 국회의원 26명이 정책자료 발간 등 영수증을 국회사무처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중복 제출해 세금 약 16억원을 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공개한 시민단체는 이 행태가 ‘빙산의 일각’이라며 국회의장에게 18, 19대 의원을 포함한 전면적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는 국회의원의 예산 비리가 특수활동비, 입법및정책개발비에 이어 영수증 이중제출까지 밝혀지면서 선거제 개편과 국회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좋은예산센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4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
470조 규모의 정부 예산안 원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지난 2일 자정을 기해 예산심사 법정시한을 넘긴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원내대표 회동 등을 잇따라 갖고 쟁점 항목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직권 강행한 이날 본회의는 더불어민주당만 참석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안 설명만 진행됐다. 문 의장은 “오전에도 교섭단체들에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합의 해달라고 했지만 이 시간까지 합의 이르지 못했다”며 “의장이 아무 조치 없이 논의만 지켜보는 것은 아니라고 생
여야가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론’을 두고 명확한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했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여야는 여러 쟁점 중 특히 사립유치원 자금을 국가관리로 일원화할 것인지 아니면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여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른바 ‘박용진 3법’에서는 교비의 사적 유용을 막기 위해 유치원 회계를 일원화해 관리하도록 했다. 보조금‧학부모지원금(누리과정지원금)‧학부모부담금 등을 모두 국가지원회계로 포함해 유용 시 환수‧횡령죄 처벌 등이 가능하도록 한
정부는 3일 향후 5년간 대북정책의 기본 골격이될 2018~2022년 적용되는 남북관계 발전 기본계획 및 2018년도 시행계획을 국회 보고를 거쳐 공개했다. 기본 계획에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4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목표로 명시됐다. 앞서 남북 정상은 올해 3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추진에 합의했다. 남북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비핵화를 추진하고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3대 목표로 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박용진3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30일 자유한국당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자체 개정안을 마침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2월 3일 박용진 3법과 한국당 자체 개정안 등 두 법안을 병합심사해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 지급’ 문제를 제외한 쟁점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협상과정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선 한국당 개정안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60건의 법률안은 이른바 ‘무쟁점법안’이다. 특히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은 법안 중에는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음주운전, 심신미약 범죄, 디지털성범죄 등 관련 법안들로 국민적인 공분을 산 사건들이 단초가된 법률안이다. 이외에도 그동안 개선이 요구돼 왔던 시간강사 처우 문제 등과 관련한 개정 법률안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이 처리됐다. 개정안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시 형량을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국회의원 정수 확대 여부가 선거제 개편 관건이 됐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기존 300석 유지를 희망한다. 반면 야 3당은 360석 정도로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는 의원 정수를 늘려야 비례성을 위한 선거제 개편이 실질적으로 가능하고 의원 특권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이다.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 수를 배분해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늘려야 한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300석을 유지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에는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경우 법정형을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상향 조정되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에는 현행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9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p 하락한 48.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지도는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3.3%p 오른 45.8%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
미국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28일 국회서 ‘포용적 성장과 한국경제’ 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포용적 성장’을 지지하며 한국은 보다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금과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발전으로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술의 진보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삭스 교수는 기계가 모든 노동을 대신해 생산성과 생활수준이 높아져 모두가 잘 살게 될 것이라는 유토
공분을 샀던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의 근절을 위한 법안 마련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여야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약속했던 ‘자체 법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여야 의원들 간의 의미 없는 설전만 이어졌다.앞서 여야는 이른바 ‘유치원 3법 개정안’(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자유한국당의 ‘자체법안’을 병합 심사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자체 회의에서 끝내 자체법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회의장에 나타나 해당 법안들에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예산 심의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법안 심의가 한창이다. 계류 중인 법안이 27일 현재 1만1877건에 이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만큼 국회는 각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의 12월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국회 11개 상임위원회는 전체회의‧소위원회 등을 열고 각 상임위원회의 계류 법안을 심의했다. 특히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소년범죄‧특정강력범죄‧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범죄 등과 중소기업 지원‧보호 등 관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 쟁점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가 재차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각 정당의 ‘셈법’이 달라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다.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소수 야당들은 올해까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들 거대 정당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한 청와대도 26일 “민주당이 중심이 돼 야당과 협의를 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전과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등에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이를 계기로 북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남북관계 발전 등의 선순환 구도를 견인해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23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미 합의된 사안인 만큼 “합의대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장관은 시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단계에 들어간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 장관은 이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에서 판문점선언
부가가치세 인하, 지방소비세 인상, 한시적 유류세 인하 등으로 발생한 약 4조원의 세입결손에 대한 대책 방안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이에 따라 2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1시간 만에 파행했다.우선 야당은 전날 예산소위에서 요구했던 정부의 방안을 담은 수정예산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세입결손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 방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해당 정부 정책들은 지난 10월 중순에 이미 마련됐던 것으로 이로 인한 세수결손은 예견됐던 만큼 대책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지 이틀 만에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법안 90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에서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를 전국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등 90건의 민생법안을 의결했다.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한 비쟁점 법안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과 식품위생법 개정안,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법 개정안 등 90건이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다. 현행법상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는 인증을 신청한 어린이집에만 시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여야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70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고, 특히 주요 쟁점인 일자리 예산, 남북협력기금 사업비 등에 대해서는 여야가 여전히 ‘강 대 강’으로 대치하고 있어 논의 과정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여야의 대치 속에서 얼마 남지 않은 예산안 법정시한(12월 2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같은 우려는 이날 예산소위의 감액 심사과정에서 일부 관측됐다. 여야는 예산안의 세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지도부는 22일 국회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실무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회기 내 민생법안 심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상임위가 거의 매일 법안심사를 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 간에 합의를 이뤘다. 각 상임위에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며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주제별로 관련 법안이 있는데, 각 당이 뽑은 (중점) 법안과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각 당 정책위 실무진이 공통과 비(非) 공통의 법안
여야가 막판까지 대립했던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에 합의하며 국회가 정상화됐다.홍영표(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윤소하(정의당)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다.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에서 입장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합의문에서는 우선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합의로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멈췄던 예산안 심사는 법정기한(1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