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미국내 전력케이블 사업을 강화한다. LS전선은 그룹 내 미국 계열사인 슈페리어에식스(SPSX)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전력 공장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LS전선은 이에 따라 2460만 달러(약 274억원)를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Taboro)시에 생산법인(LS Cable&System U.S.A)을 설립할 계획이다. SPSX는 권선 제품 세계 1위, 통신 케이블 북미 1위 회사다.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에 17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 4000만
국내 중소 철강업계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탓에 결국 미국 수출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 18개 제품 수입을 규제중이다. 철강업계는 미국에서만 벌어질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국 철강업체인 우진산업은 미국 수출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진산업은 페로바나듐(Ferro Vanadium)을 생산하는 업체다. 페로바나듐은 철에다 희귀금속인 바나듐을 합금한 제품이다.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해 엔진·고속 절삭공구·자건거 프레임·바퀴 축·원자로에 쓰이는 금속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산 페로바나듐에
“방청객들은 가방에서 액체 같은 물품은 따로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재판이 열리는 417호 법정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직원이 가로막았다. 입장 절차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주보다 더 까다로워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27일 최순실·안종범 증인신문에서는 최순실씨가 어떤 방향으로 포스코에 개입했는지를 다뤘다. 최씨는 포스코로 하여금 여성 배드민턴팀을 창단하도록 뒤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법정에는 지난주 열린 권 회장 증인신문 때보다 두 배가량 더 많은 취재진과 방청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리튬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한정돼 있어, 향후 리튬 확보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주요 소재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015년 톤당 5500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2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다소 안정돼 지난 2월 기준 1만665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생산이 확대되는 전반적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2015년 하반기 이전인 5500달러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후판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정부 주문처럼 후판 설비를 줄이기보다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후판은 두께 6㎜이상 두꺼운 철판이다. 후판은 슬래브(Slab)를 롤러로 길고 얇게 펴 만든다. 슬래브는 용광로(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굳혀 만든 철강 기초 자재다. 후판 대부분은 선박 외장재로 쓰인다. 해상 유전인 오프쇼어 플랜트(Offshore Plant)나 빌딩 외벽으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후판 경기는 악화됐다. 국내 철강 3사인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은 후판 생산 설비를 보유
동국제강이 드디어 용광로(고로)를 갖게 됐다. 이 업체는 1954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철강업체로서 그동안 자체 고로를 세우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좌절를 겪어야 했다. 동국제강은 22일 당진 후판 공장에서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래브(Slab) 입고식을 열었다.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된 제철소다. 연간 300만톤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총 투자금액은 55억 달러다. CSP는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 브라질 철광석 회사 발레가 50%를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CS
국내 시가총액 3위 철강사인 동국제강이 올해 ‘투자 확대’로 경영방침을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계열사를 매각하고 본사 사옥까지 팔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해 현금을 확보해왔다. 동국제강은 2015년 지난해에만 국제종합기계, DK유아이엘을 매각하고 직원 아파트 유동화를 통해 현금 1816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초 별도 기준 2653억원이었던 현금은 2017년 초 4289억원으로 불었다. 차입금 3605억원과 이자비 998억원을 상환하고도 현금이 남았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품 판매로만 4000억원 현금 확보를 자신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 말끝마다 ‘스마트’를 덧붙인다. 권 회장은 계열사 사업장마다 스마트 장비를 설치해 원가와 불량률을 낮추겠다는 계산이 갈려 있다. 설비 스마트화를 주도하는 계열사는 포스코ICT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기업설명회·철강협회 신년인사회·주주총회까지 스마트를 주창했다. 그는 10일 주주총회에서 “모든 사업장을 스마트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를 앞둔 지난달 26일 권 회장은 미국과 독일에 다녀왔다. 스마트 공장을 추진하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주주총회
중국이 철강 생산능력을 축소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입 대체 효과 등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정작 국내 철강업계의 반응은 어둡다. 중국 철강업계가 양보다는 질적 성장을 통해 한국산 철강재를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중국이 그동안 철강 생산능력을 낮추겠다고 했지만 실제 생산량 감소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구상이 확정되는 올해 양회에서 핵심 기조는 ‘3을 제거하고 1을 낮추고 1을 보강한다’는 삼거일강일보(三
“아니, 초대장 보내놓고 막는 게 어딨어.” “경찰은 뭐하냐.” 포스코 주주총회가 열린 10일 서울 강남 서초동 포스코센터는 모든 입구를 막았다. 직원들이 삼삼오오 드나드는 출입구도 닫아 걸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려던 소액 주주는 굳게 닫힌 포스코 서문을 발로 찼다. 안쪽을 지키던 보안요원은 눈 하나 꿈쩍 안 한다. 후문에는 스무 명 내외 보안요원이 출입을 막았다. 주주총회에 필요한 문서를 전달하려던 택배기사도, 요쿠르트를 배달하는 배달원도 들어가지 못했다. 주차장도 막혀 차량들이 돌아나왔다. 보안요원은 “안에서 잠갔다. 우리도 모
최근 철광석 가격이 이상폭등을 기록하고 있다.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철광석 공급량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철광석 가격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광석 가격의 이상폭등이 위안화 약세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기 자금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글로벌 철광석 시장은 지난 2015년 12월 톤당 39달러로 8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5%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연초 대비 18% 이상 상승한 톤당
관리들이 마을 주민을 시켜 마을 한가운데 커다란 용광로를 지었다. 중앙정부가 마을마다 강철을 생산하란다. 농촌에서 돌과 철광석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마을 용광로에는 모든 금속제 물건이 들어갔다.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농기구는 물론 가정집 젓가락까지 들어갔다. 이렇게 생산한 철은 당연히 질이 나빴다. 중국 작가 장융이 그의 책 ‘대륙의 딸’에서 중국 산업화 과정, 대약진운동을 묘사한 부분이다. 1950년대 중국은 산업화 명목으로 무리하게 철 생산을 늘렸다. 고철을 넣어 고철만 생산한 대약진운동은 세계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도 효율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스마트공장에 눈길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연말까지 110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2800개였던 스마트 공장의 수를 5000개로 늘리고, 2020년까지 1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특히 올해 상반기에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이 필
“우리나라는 볼펜심도 만들지 못 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질책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올해 1월, 중국 타이위안(太原)강철은 볼펜 볼에 쓰이는 스테인리스강선 독자 생산에 성공한다. 중국이 중간재 국산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다. 중국이 자국산 부품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핵심 부품을,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동북아시아 무역 사이클이 와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중간재나 핵심부품 자국조달 비중을 늘려온 탓이다. 중간재를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국내 산업에도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
소재산업이 국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철강·석유화학 기업들은 최근 앞다퉈 소재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신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내 대표 석유화학 기업인 LG화학은 사업부 명칭에서 ‘석유화학’이라는 이름을 떼어버린 지 오래다. 대신 기초소재·전자정보소재·전지·생명과학 등으로 사업부를 나눠 소재 분야 특화기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G화학은 최근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양산에 돌입했다.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신음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생산시설 통폐합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직접 나서 경영상태가 어려운 중소형 업체들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수입철강재 방어를 위한 제도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한은 광주전남본부 및 외부 전문가와 공동연구를 해 지난 16일 공개한 ‘글로벌 공급 과잉기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조강(粗鋼·제강로에서 만든 가공 안된 강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자립섬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경제성 부족 및 전력수요 예측 부정확성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성 재분석과 사업계획 조정 등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에너지자립섬은 태양광, 풍력, 지열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섬을 뜻한다. 에너지자립섬 사업은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확대와 기술개발, 해외 진출을 위한 실적 확보 등의 취지로 정부가 육성하는 에너지신산업 모델 중 하나다.문제는 경제성이다. 최근 감사원은 에너지자립섬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에너지자립섬의 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오준 체제 1기에서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면 2기를 맞아 비철강부문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찾기와 정경유착 고리 끊기에 전념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2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권 회장 행보를 보면 이전과 다른 경영 방식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 내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가 생겼다. 그간 권 회장이 포스코 내 철강사업을 직접 챙겼지만 앞으로는 COO에게 이를 일임한다. COO에는 철강 마케팅 전문가 오인환 사장이 임명됐다.
올해 국내 에너지시장은 성장 모멘텀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업계는 신재생·신사업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개방과 경쟁도입 등이 올해 에너지시장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에너지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떠오른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큰 이슈다. 정부도 세계적 추세에 맞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 등 6개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3조7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기로 했다. 발전원별로는
국내 철강업계가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사업 전략에 따라 다른 성적표를 냈다. 국내 대형 철강 3사는 모두 2015년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업계 4위 세아베스틸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각 철강사 모두 제품 고부가화로 철강시황 악화를 돌파하려했지만 세아베스틸은 고부가 전략에서 쓴 맛을 봐야했다. 세아베스틸은 8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조5311억원으로 전년대비 0.2%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34억6396만원으로 전년대비 782억원(35.5%)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