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건설, 노량진 입성 눈앞···조합 내홍은 변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노량진 입성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노량진3구역 수주전이 다자구도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과의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다. 브랜드와 인지도에서 앞선 데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는 등 조합 내홍은 변수로 꼽힌다.◇포스코건설 우세 점쳐···수주 시 노량진뉴타운 첫 깃발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재개발 시공사 최종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최종 참여했다. 당초 수주전은 지난

  • 재개발 불모지, 아파트촌으로···오세훈표 ‘모아타운’ 흥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모아타운’이 흥행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모아타운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을 묶어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새로운 정비모델이다. 일반 재개발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규모가 커질 경우 기존 정비사업처럼 주민 동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고급화 전략을 취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개발 어려운 노후 빌라촌, 2~4년 내 아파트 단지 구축 22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21일까지 서울시내 2

  • 대우건설 새 판 짜는 중흥···경영 ‘균형추’ 맞출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우건설이 중흥그룹 체제를 앞두고 새 판 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본부장급 40여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경영에서 백정환 신임 사장과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 중흥그룹에 무게를 둔 인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젊은 피’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도 관심사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내정된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백 신임 대표 전환에 따라 김형 사장과

  • SK에코플랜트, ‘E-폐기물’ 처리 시장 진출···IPO 대비 광폭행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처리 전문기업 ‘테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기물 재활용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업계에선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환경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21일 SK에코플랜트는 테스의 최대 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 지분 100%(25만2076주)를 10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

  • “전면전은 피해야”···러·우 사태에 900여개 기업 ‘전전긍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자동차부품·화장품·플라스틱 등과 관련된 국내 기업 900여곳에 비상이 걸렸다. 전면전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교역 중단뿐 아니라 원자재 수급난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등 피해가 예상되면서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발생한 수출입 거래 피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 등으로 악화될 경우 우리 수출입 기업이 다수 포진

  • 與, 대선 앞두고 추경안 처리 강행···野 “날치기 무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영업자 등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다음 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날치기’로 규정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격화될 전망이다.민주당은 19일 오전 2시 8분에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14조원 정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예결위 회의 개회 후 정부 추경안이 상정돼 처리되기까지 약 4분이 걸렸다. 당시 예결위 회의장에 국민의힘은 추경안에 반대해 회의에 불

  • ‘반도체 원조’ 인텔···車 반도체로 재건 노린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IDM)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장악해 반도체 시장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인텔은 17일(현지 시간) 반도체 전략 발표 행사인 ‘인베스터데이 2022’에서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내에 자동차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개방형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하며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와 협

  • 대형병원發 호재···송도·청라·시흥 ‘방긋’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병원이 송도·청라, 경기 파주·시흥(배곧)·평택 등에 속속 개원을 앞둬 일대 부동산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데다 고소득 의료 종사자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송도(세브란드병원)와 청라(서울아산병원)에 대형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올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작년 2월 기공식을 마무리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부지에 지하 3층

  • 우크라이나 공포에 비트코인도 ‘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19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4% 하락한 4만2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기준 최저가는 3만9477달러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약 2주 만에 4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한 것이다.코

  • ‘너도나도 하이엔드’···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 남발로 가치 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과 한강변에 주로 적용되던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단지 가치 상승 기대감에 고급화를 요구하는 조합들이 늘고 있어서다. 건설사들은 실적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희소성이 떨어질 경우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의 반발과 일반 브랜드의 가치 하락 등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자사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적용 범위를 지방광역시로 넓혀가고 있다.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에 이어 광주

  • 청문회 선 HDC현산···‘1년 8개월 영업정지 or 등록 말소’ 거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참사와 관련해 청문회에 나서는 가운데 처벌 수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청문회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학동 사고와 올해 초 발생한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에 대한 책임을 함께 물을 경우 ‘1년 8개월 영업정지’ 또는 ‘건설업 등록 말소’까지 거론된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후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붕괴사고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번 청문회는 중대재해 혐의를 받는 HDC현산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기

  • 李 “구룡마을, 2800호 받고 1만호 더”···실효성 빠진 공급폭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강남 판자촌인 ‘구룡마을’에 1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두고 시장에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이미 2800가구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강남구·토지주·거주민 간 갈등도 상당해 계획대로 실현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5000가구만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나서면서 ‘로또 분양’과 다른 입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 후보가 집권 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구룡마을에

  • ‘우여곡절’ 삼부토건, 새 주인 찾기 험로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1호 건설사’로 불리는 삼부토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이번 계기로 지난 10여년 간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매도자의 희망 가격이 다소 높고 노동조합의 반대, 정치적 이슈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매각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1세대 건설사, 현대건설 등과 어깨 나란히···재개발 사업 좌초로 내리막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 주요 주주는 삼부토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휴림로봇 지분(10.48%)과 아레나글

  • 수도권 토지보상금 21조원···파주·양주·김포 흔드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토지보상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인근 지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맞물린 파주·양주·김포 주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주변 땅값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돼온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92곳에서 여의도 면적(2.9㎢)의 21.3배에 달하는 61.83㎢ 땅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 토지보상금 규모는 30조5628억원으로

  • “서울 집은 안전”···지방 사람들 원정투자 역대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이 많은 지역에 수요가 몰렸다. 각종 규제와 하락장에도 서울 집값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원정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1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12만6834건 중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이 매입한 거래량은 3만4373건으로 집

  • ‘이태원 역세권’ 한남2구역···대형사 앞다퉈 ‘눈도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남뉴타운 내 두 번째로 시공사 선정을 앞둔 한남2구역에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운집했다. 이곳은 1조원을 육박하는 사업비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사업성과 입지 모두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시공사 선정까지 5개월여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간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올해 7월 중순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남뉴타운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선 건 한남3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삼성물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강남권 리모델링 바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사업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재건축의 대체재로 떠오른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여야 대선 주자들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리모델링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참여 단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금호 아파트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리모델링 조합 설립 주민 동의율이 65%를 돌파했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법정 요건

  • 요진건설, ‘중대재해법 1호’ 위기···최은상 부회장 등 오너 일가도 사정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요진건설산업이 신축 현장 사망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1호 건설사’가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은상 요진건설산업 부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처벌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최 회장이 지난해 이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처벌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중대재해법의 처벌 대상 기준이 광범위해 실제 소유주인 오너 일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요진건설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8일 요진건설산업이

  • 압구정 49층·용산 68층···한강변 재건축 잇단 ‘층수 높이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의 층수 높이기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용산에서 68층 재건축이 언급된 데 이어 압구정동에서도 최고 49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등장했다. ‘35층 룰’ 규제 완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분별한 층고 규제 완화가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아파트지구2구역 조합은 최근 현상설계 공모에 나섰다. 건축규모는 ‘지하 3층~지상 49층’으로 명시했다. 현재 2구역을 포함한 압구정지구는 도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 80년대 유행한 스트리트형 상가, 대세로 자리잡은 배경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아파트 내 상가는 대로변을 따라 점포가 배치되는 스트리트형(연도형)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트형 설계는 1980년대까지 인기를 끌다 자취를 감췄으나, 2000년대 들어 쇼핑몰처럼 설계가 고급스러워지고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는 등 한층 진화해 단지 내 상가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 잡았다.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980년대 입주한 아파트만 해도 단지 별로 스트리트형과 박스형 상가가 혼재했다.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압구정로를 따라 아파트 내 상업시설이 수백미터 펼쳐져 있다. 아파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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