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서 시작된 부동산 범죄 수사가 1년여 만에 마무리됐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년 동안 6081명을 수사한 끝에 4251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6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1057명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또는 불입건 결정했으며, 773명은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송치 대상 중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6명과 지방의원 33명, 자치단체장 3명, 고위공무원 5명, LH 전현직 임원 1명을 비롯한 고위공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12년 기소된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최종심 결론이 10년 만에 나온다.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에 대한 배임죄 판례가 재확인될지 주목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는 31일 오전 선 전 회장의 특경가법상 횡령·배임 사건 재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선 전 회장은 2005년 하이마트를 LBO 방식으로 사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 등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산재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력이양기에 정치 이슈가 경기 변동성을 확대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최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들의 정책기조 변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 등을 꼽았다.먼저 연구원은 러시아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올해분 재산세와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부 발표를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협의를 거치면서 정부안의 내용이나 발표 시기가 조정될 여지도 있다.20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올해 1월1일 기준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한 직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보유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대통령 시대’를 공식화했다.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합참 청사 이전에 대해선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그는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총재 없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 지명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기까지 통상 20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총재 대행 체재가 불가피해 보인다.20일 한은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말(3월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이 총재의 후임 인선이 늦춰지고 있다. 이 총재 임기 만료 이후 공백 없이 신임 총재가 4월1일 취임하려면 남은 11일 동안 내정과 청문회가 진행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과거 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다가오는 월요일인 21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상향 조정된다. 식당·카페와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기존과 동일하다.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돼 사적모임 인원이 8명까지 가능해진다. 지역이나 접종 여부와 관계없고, 동거가족이거나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포함될 경우에는 8명 이상 모임도 가능하다.다중이용시설 운영은 종전과 동일한 오후 11시까지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라돈침대 사건’에 대한 수사기록은 공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라돈침대 피해자 이아무개씨가 서울서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이씨는 2018년 라돈침대 생산업체 대표이사 등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민사소송 이용’ 등을 이유로 수사기록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이번 소송을 진행했다.이씨는 소송 과정에서 “다수의 소비자에게 방사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으로 약식기소된 피고인들이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지난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아무개씨 등 5명을 정식 공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이씨 등 2명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고가매수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하고, 인위적으로 대량매수세를 형성하는 등 주가를 조작해 액수 미상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나머지 3명은 권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항소와 더불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하나금융 회장 취임을 앞둔 함 부회장은 금융당국의 ‘취업제한 3년’이라는 중징계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해 항소심에서도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4일 1심에서 패소한 함 부회장은 지난 17일 항소장을 제출한 뒤 서울고등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본안사건과 집행정지 사건 모두 서울고법 행정4-1부(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 취임을 앞둔 함영주 부회장이 과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로 받은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하자 즉시 항소했다.15일 법원에 따르면 함 부회장은 DLF 손실 사태로 인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이 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온 전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함 부회장의 항소는 하나은행의 DLF 판매가 불완전판매이고 임직원들이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했다는 전날 재판부 판단에 불복하는 것과 동시에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를 염두에 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효성 계열사를 이용해 자신이 최대주주인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양벌규정으로 함께 기소된 효성 법인에도 벌금 2억원이 선고됐다. 임아무개 전 효성 재무본부 자금팀장과 송형진 효성투자개발 대표, 효성투자개발 법인도 각각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당대표 시절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쓴 혐의로 약식기소 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1단독 심태규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추 전 장관에게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부과했다. 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 등을 처분하는 절차다.추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1월3일 아들의 육군훈련소 수료식 날 충남 논산의 주유소와 식당에서 정치자금 체크카드로 약 19만원을 사용한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단독 추천된 함영주 부회장이 과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로 받은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재판부는 하나은행의 DLF가 불완전판매임을 인정하면서 하나은행과 그 임직원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는 등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서울행정법원 제5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순열)는 14일 함 부회장 등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땅주인에게 통지도 없이 공영주차장 설립을 추진한 지자체가 재량권 일탈 등을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법원은 개인의 토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 주차공간을 확보할 경우 대상토지의 소유자는 소유권 행사에 심각한 제한을 받게 된다며 다른 방법으로 주차장을 추가할 수 없는 경우에 한 해 이러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서울 종로구의 한 토지 공동소유주 A씨 등 3인이 서울종로구청장을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 등 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출신 전 동료 변호사에게 금품·향응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준 혐의로 김형준(52) 전 부장검사를 재판에 넘겼다. 공수처 출범 414일 만의 첫 기소권 행사로, 김 부장검사에 대한 과거 검찰의 무혐의 판단을 뒤집은 결과다.공수처는 수사 편의를 봐준 대가로 1100만원 가량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 전 부장검사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2016년 그의 옛 검찰 동료였던 박아무개 변호사의 자본시장법위반 사건 처리와 관련해 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미지급된 양육비를 정부가 피해자에게 먼저 지급하고 양육비를 안 준 채무자에게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하는 ‘대지급제’ 도입을 약속했다. 대지급제는 국내 양육비 문제를 본질적이고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꼽혀온 제도로, 양육비 이행 제도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면 세금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1일 국민의힘 대선 공약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양성평등 공약 부문에서 ‘고의적 양육비 채무자 양육비 정부 선지급’을 약속했다.윤 당선인은 양육비 채무자의 양육비 누적 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죄 투쟁해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검사출신 정치인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곽 전 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옥중서신에서 “저는 20·21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치다가 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잠정 중단 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수사 역시 ‘정치보복’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당선인과 관련 고발사주·판사사찰·옵티머스 의혹 등 총 3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공수처는 옵티머스 의혹 관련한 수사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사주나 판사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관리부실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개표를 중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정청의 부작위를 구하는 청구나 신청은 행정소송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판사 정상규)는 기호 8번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가 은평구 선관위와 성북구 선관위를 상대로 낸 사전투표함 개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이나 청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그 주장을 판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