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調査別曲] 국세청 세무조사 주요문제-명의위장, 차명계좌

    최근 국세청에서 집중 조사하여 적발하는 분야가 명의위장과 차명계좌이다. 명의위장과 차명계좌의 공통점은 타인의 것(사업자등록 또는 계좌)을 사용하여 사업을 한다는 점이다.“명의위장 사업자”란 타인의 성명을 사용하여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타인 명의의 사업자등록을 이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말한다. “명의 대여자”란 자신의 성명을 사용하여 타인에게 사업자등록을 할 것을 허락하거나 자신 명의의 사업자등록을 타인이 이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도록 허락한 자를 말한다.국세청은 명의위장 등에 대하여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명의위장 신고

  • [기자수첩] ‘숙원’ 푼 한국전력의 ‘숨은’ 과제

    2018년 1조3146억원 적자2019년 2조3455억원 적자2020년 1조6494억원 흑자(예상)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최근 3년 새 연간 당기순이익 실적과 전망치다. 눈에 보이는 수치대로 한전은 2018년 적자 전환 이래 마이너스 수렁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2년간 적자 비난 속에서 드디오 올해 그 반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전의 올해 흑자 실적은 이미 예견됐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조3천322억원이다. 당시 한전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 [기자수첩] 우후죽순 유통가 홈파티 마케팅···‘홈’도 위험하다

    [시사저널e=박지호 기자] 감염은 장소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연말을 맞아 넘쳐나는 홈파티 마케팅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함께 사는 가족 간 접촉이야 불가피하다지만, 지인들과의 홈파티는 과연 외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가 홈파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식당 운영 시간이 저녁 9시로 제한되고 호텔 투숙률도 50%로 제한되면서 사실상 연말 모임이 불가능해지자 홈파티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각종 주류와 식료품 할인 행사가 진행됐고, 연말 파티용 스페셜 패키지도 등장했다. 모두가 ‘홈파티족 겨냥’을 주창하고 있다.

  • [기자수첩] 계속될 개미군단의 증시 유입, 정책·인프라도 발맞출 때

    올해 국내 증시의 주인공을 꼽는다면 ‘개미’로 대변되는 개인 투자자일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국내에선 ‘동학개미운동’, 해외에선 ‘서학개미운동’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47조원에 이르고, 이 영향에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2800선 고지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는 올해만 7배 넘게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은 지난해 이맘때쯤만 하더라도 예상하기 쉽지 않은 현상이었다. 국내 증시는 이른바 ‘개미 무덤’이었고 개인들에게는

  • [기자수첩] MMORPG 편중 도대체 언제까지...다양성이 필요하다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모바일과 MMORPG다.RPG는 역할수행게임(Role Playing Game)의 약자다. 말 그대로 게임 이용자가 이야기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그러나 한국형 RPG들은 역할수행이라는 본연의 의미보다는 남들보다 강한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어느순간 역할수행을 통한 즐거움보다는 ‘강함’ 그 자체가 목적이 돼 버린 것이다.이는 게임사들이 의도한 결과다. 유저들로 하여금 남들보다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해 과금을 하게

  • [기자수첩] 돌아온 금융관치···코로나19보다 악재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관치에는 좌우가 없고 여야가 없다.”한 금융권 인사가 해준 말이다. 관료 출신 인물들이 금융권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정치인들이 은행의 자율 경영에 한 마디씩 내뱉는 것에 대한 소견이다.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규제의 대상이 되는, 절대적 을의 위치를 금융권 사람들은 최근 다시 느끼고 있다. 이 관계자의 말뜻은 관치는 누구든 해보면 단맛을 느끼기에 좌우, 이념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보험연수원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도 금융권에선 말이 많다. 보험연수원 원

  • [기자수첩] 카페의 변신? 곳곳에 커지는 코로나19 구멍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거리두기 형평성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장은 생존을 위한 변화를 이끌고 있고 곳곳에 구멍을 남기고 있다.먼저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에 따라 내부 착석 이용이 금지되고 있다. 정부가 ‘테이크아웃’만 허용하다보니, 코로나19 이후에도 점심시간에 붐볐던 프랜차이즈

  • PC, 정치적 올바름이 작동하는 세계

    [시사저널e=장민지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금은 키덜트라는 용어가 대중화돼 성인이 장난감과 만화책을 수집하고, 전 연령대가 시청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시리즈로 챙겨보는 일이 특별하진 않은 취미생활이 됐다.특히 어렸을 때 보고 자랐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들은 오랜 기억으로 남아 그때의 감각들을 다시 재생시키는 경우가 많아 ‘어렸을 때 먹은 음식들로 평생의 입맛이 좌우된다’가 콘텐츠에도 해당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렸을 때 접했던 콘텐츠가 인생의 일부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상식이나 지식이 어릴적 콘

  • [기자수첩] 중대재해법은 ‘기업 옥죄는 연좌제’가 아닌 ‘상식’의 문제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임시국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이 해당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경제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경제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가혹한’ 기업 규제 법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필연적으로 경영책임자, 원청 등에 책임, 중벌 등을 부과될 수밖에 없고, 대기업 대표·이사, 중소·중견기업 오너 등 모두가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연좌제’ 같은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한 ‘입법만능주의’ 속에 여론에 떠밀려 단기간에 입법화 시도가

  • [기자수첩] 코로나19 못 피한 전자 후방업계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 산업계가 흔들린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전방 IT전자 대기업들은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원격교육이나 재택근무 등 비대면 경제 수요가 확산되면서 PC와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지 못 한 사람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을 구매했다.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12조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 완제품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발생하는 마케팅 비용을

  • [기자수첩] ‘구글 갑질 방지법’ 논의 멈추지 말아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미국 정부가 국회 입법을 추진 중인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과 관련해 통상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 압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및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달 3일 ‘구글 등의 앱스토어 운영정책 관련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부 유선통화 결과’라는 제목의 공문을 정부 관계부처(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에 보냈다.문건에는 현재 한국에서 논의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특정 기업을 표적으로 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 [기자수첩]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사,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신용카드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미국을 보면 신용카드업은 은행업과 전혀 무관한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카드업은 은행 업무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CEO 인사를 보면 그런 인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A금융그룹 내 카드사에서 재직 중인 한 직원이 연말 CEO인사를 앞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금융그룹의 계열사 CEO 교체 시즌이 되면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카드사 대표의 연임 가능성과 유력 후임 후보 등이 많은 관심을 받지만 그 속에 카드사 출신 인사는 배제돼 있다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 것

  • 제도경제학과 회계감사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영국는 호주를 개척하기 위해 영국에서 호주로 16여만 명의 죄수를 이송하였다. 초창기 죄수 이송 시 영국에서 호주로 가는 8개월 동안의 여정 동안 상당수의 죄수가 죄수 수송선의 열악한 환경으로 죽었다. 초기 죄수 수송 시 살아서 도착하는 죄수는 40%에 불과했다.이에 영국의 많은 사회단체가 죄수 수송선의 위생과 식사를 개선할 것을 선장에게 요청하였으나, 위생과 식사를 개선하는 것은 결국 돈이 들기 때문에 별로 개선된 것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운동가 에드윈 채드윅(Edwin Chadwick

  • 내년 전기차 시대 열리지만···문제도 많고 변화도 많을 것

    전기자동차 업계가 심상치 않다. 이제는 자동차 업계의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아직 약 9000만대 자동차 시장 중 전기차는 300만대 정도 수준이나, 매년 1.5배 이상 성장하며 위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 기술개발 가속화로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사라지고, 5년 내에 배터리 가격을 절반으로 줄여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의지가 실현 가능한 목표로 바뀌고 있다.여기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뛰어난 가성비의 전기차가 양산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면 배터리와 모터 등 부피

  • [기자수첩] 변창흠 후보자 청문회에 거는 기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오는 23일로 잡혔다. 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정책자문을 맡아왔던 만큼 불협화음 없이 안정적 정책을 펼 것이 예상되면서도, 한편에서는 도덕성 논란도 일고 있다. 때문에 연구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비롯해 재산 축소신고, 교통분야 전문성 부족 문제 등이 인사청문회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지인 연구일감 몰아주기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이다. 핵심은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사단법인 한국공간환경학회 출신 인사가 포진한 단체·기업들

  • [기자수첩] ‘팔 길’ 막고 집값 안정화 기대하는 정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보유세(종합부동산세)는 강화하고, 거래세(양도소득세·취득세)는 낮추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지난해 말 한 라디오에 출연해 “시장에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정부도 장기적으로는 그 방향”이라고 했다.이는 우리나라의 보유세가 상대적으로 낮고 거래세가 높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이다. 실제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 거래세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에 따르면 지

  • [기자수첩] 정부·여당의 후진···변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않는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라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사태 속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삶을 위한 정책에서 후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 3차 재난지원금에서, 공공병상의 부족 사태에서, 입법 과정에서 정부 여당의 소극성과 안일함이 확인된다.우선 내년 예산을 보자. 정부와 여당이 추구하는 정책의 최종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 예산이다. 돈을 어디에 얼마큼 쓸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예산에는 국민의 삶이 달려있고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이 담겨있다.하루 500명~600명대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코로나19 3

  • [기자수첩] “공정경제 3법? 임대차 3법처럼 어차피 통과시킬 겁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경제 3법? 어차피 통과시킬 겁니다. 임대차 3법 보셨잖아요.”몇 개월 전 한 재계인사에게 들었던 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에서 수차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결국 여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공정경제 3법’을 밀어 붙이고 있다. 이럴 거면 토론회를 왜 했느냐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법 내용이 문제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공정경제 3법’ 등 지금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나 법안이 임대차 3법과 비슷한 과정과 방식을 거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윤희숙 국민

  • [기자수첩] 검찰의 판사 개인정보 수집, 법적 근거 있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사유 중 ‘판사 개인정보 수집’ 혐의는 법조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됐다.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는 주장과 검찰의 ‘통상적 업무’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법조계 이견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실은 국가기관이 민간인이나 공적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권력의 사적 영역 침투는 금지가 원칙, 허용이 예외이기 때문이다.판례는 개인정보 수집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1998년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대법원 판례(96다42789)에 따르면, 국가는

  • [기자수첩] 투자하는 회사, 파업하는 노조···철수는 누가 부추기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GM 철수설이 또 다시 나돌고 있다.이번에는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 임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 스티브 키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노조 파업이 계속될 경우 더 이상 한국GM에 투자를 할 수 없다며 철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GM 본사 고위임원이 한국 철수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한국GM의 철수설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GM 대우시절부터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까지 한국GM은 위기 때마다 철수설 논란에 시달려왔다. 그 때마다 GM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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