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년 국정철학과 비전을 제시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빠지면서다. 당장이라도 반영될 것 같았던 부동산 공약들이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수위가 전문위원을 보강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논란은 5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정된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18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이날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건설사들의 무혈입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10대 건설사의 신규 수주액 80%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건설사들이 무리한 출혈 경쟁을 피하자는 기조가 확산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별적 수주를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사업지에 단독 입찰이 많아 수의계약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7조498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중 82%(6조1693억원)가 수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호황 바람을 타고 대구에 뛰어들었던 건설사들이 하나둘 발을 빼는 모양새다. 분양을 앞둔 사업지에서 시공을 포기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는 등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건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적자 시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이탈 요인으로 꼽힌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의 한 A주상복합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시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다. 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각 인선 구상에 들어간 가운데 윤 당선인의 핵심 의제인 부동산 정책을 이끌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등 대선캠프 출신 전문가들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 국토부 관료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15일 정∙관계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 유력 후보로는 김경환 서강대 교수가 거론된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가른 부동산 정책을 총괄 설계한 인물이다. 경선 때부터 윤 당선인과 함께 하며 전국 250만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세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시장에선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세제 개편 공약 상당수가 국회 의결 사항이기 때문이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취득세 면제 등 국회 동의가 필요 없는 정책부터 실행될 전망이다.◇’이중 과세’ 논란,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14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을 줄이고, 양도소득세∙취득세를 경감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사업에 착수하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와 서울 최대 규모 타운하우스 단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릉골 재개발 조합은 이달 11일 시공사 선정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다음 달 26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입찰까지 두 달여 남짓 남았지만 대형 건설사 간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 10년 만에 현실화됐다. 최근 최종 건축허가를 받으며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면서다. 올해 상반기 내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부영은 병원이 완공되면 현대와 삼성, 두산 등에 이어 병원 사업에 진출한 여섯 번째 대기업이 된다. 8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부영의 의료법인인 우정의료재단은 최근 금천구청으로부터 종합병원 건립계획안에 대한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다. 우정의료재단과 금천구청은 조만간 협약식을 거쳐 5~6월 중으로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철도 불모지로 불리며 저평가 받아온 남양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아파트값은 1~2년 새 수억원씩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강남 접근성을 높여줄 8·9호선 연장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까지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스템을 살펴보면 경기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진접신도브래뉴’(2009년 12월 준공·538가구) 전용면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가 자산가들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주택 매수에 비해 세금 부담이 덜하고 오피스빌딩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단 점이 인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상가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입지 등에 따른 옥석 가리기 현상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2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 2월 KB자산관리전문가(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는 상가로 나타났다. 상가 선호 비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선을 앞두고 ‘철도 지하화’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에선 회의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철도 지하화는 선거철이면 나오는 단골 공약으로 그동안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어서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써야하는 데다 기술적으로도 난공사가 예상되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향후 20년간 추진할 도시계획이 담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2040 서울플랜)을 통해 서울 내 지상철도 전체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는 현재 101.2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내부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흥그룹 관련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대거 배치됐고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손자도 25살이라는 나이에 부장 자리를 꿰찼다. 예상보다 중흥그룹의 입김이 세지면서 인수 때 약속했던 대우건설의 독립경영도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사를 통해 정 회장의 손자 정정길씨를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배치했다. 정씨는 1998년생으로 정원주 부회장의 아들이자 오너 3세다. 지난해 중흥건설 대리로 입사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하도급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셧다운’(공사 중단)에 돌입하면서다. 이 같은 움직임이 시멘트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사들은 당장 공사 지연을 막기 위해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요구를 수용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수도권 내 일부 공사현장에서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가 중단됐다. 하도급대금 증액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 등 4개역을 추가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교통 소외지역의 서울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역간 거리 단축으로 속도가 떨어져 급행 취지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차역을 무분별하게 늘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GTX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통해 C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이 민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야 대선후보들이 초고층 아파트에 꽂힌 모양새다.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어려운 지역의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데다 도시계획 측면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선거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재건축 용적률을 500%로 올리고 세입자에게 우선 입주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의 현행 용적률은 200~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이 현실화되면서 건설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뿐 아니라 신규 수주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아울러 국내 건설 현장 역시 러시아발(發)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美, 러시아 금융제재 본격화···수출 통제까지 예고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또다시 ‘집값 하락론’을 펼쳤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8차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는 5채 중 4채가 이전 신고가 대비 하락했다”며 “이달 들어서는 서울 강남·서초·성동·경기 일산 등 다수 지역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되는 등 체감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의 집값 하락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22일 제35차 부동산 장관회의에서부터 시작해 올해 1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노량진 입성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노량진3구역 수주전이 다자구도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과의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다. 브랜드와 인지도에서 앞선 데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는 등 조합 내홍은 변수로 꼽힌다.◇포스코건설 우세 점쳐···수주 시 노량진뉴타운 첫 깃발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재개발 시공사 최종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최종 참여했다. 당초 수주전은 지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모아타운’이 흥행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모아타운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을 묶어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새로운 정비모델이다. 일반 재개발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규모가 커질 경우 기존 정비사업처럼 주민 동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고급화 전략을 취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개발 어려운 노후 빌라촌, 2~4년 내 아파트 단지 구축 22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21일까지 서울시내 2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우건설이 중흥그룹 체제를 앞두고 새 판 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본부장급 40여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경영에서 백정환 신임 사장과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 중흥그룹에 무게를 둔 인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젊은 피’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도 관심사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내정된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백 신임 대표 전환에 따라 김형 사장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처리 전문기업 ‘테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소각·매립 등 폐기물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기물 재활용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업계에선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환경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21일 SK에코플랜트는 테스의 최대 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 지분 100%(25만2076주)를 10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