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바꾸는 원전 공론화委, 믿을 수 있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중단 여부 최종 결정권에 대한 말바꾸기로 출범 초부터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초 알려진 원전 건설 여부 결정 역할을 정부로 떠넘기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존재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입장을 바꾸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 결정을 할지 의심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론화위원회가 최종 결정 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탓이다.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공론화위원회의 말 바꾸기가 새롭지 않다

  • 철강 업계, 하반기 후판 가격인상 협상 본격 돌입

    철강 업계가 후판(두께 6㎜ 이상 철판) 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 작업에 돌입했다.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을 반영하면 철강 업체들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6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 업체들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기업간 거래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철강 업계 특성상 가격 협상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하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일단 전방산업의 수요와 중국산 후판 공급량,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을 내다보고 있다. 철강 업계에서는 유통점을 통해 공급되는 후판 가격과 조선사 등 기업간 공급

  • OPEC 유가 반등 논의 공염불…정유업계 “큰 영향 없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 반등을 위해 감산 카드를 꺼내들고 머리를 맞댔지만 회원국간 엇박자로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산유국 회담에서도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당장 국내 정유업계에는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산유국 회담에서 나이지리아가 생산량 상한을 제시했다. 나이지리아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최대 180만배럴로 제한하는 감산에 동참했다. 나이지리아는 그

  • 국회·학계 “원자력 없이 에너지안보 지키기 힘들다”

    정부의 국정계획 발표를 통해 신규 원전 6기 백지화가 재차 확인됐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가 위험에빠질 수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자급률이 원전 포함 15% 수준에 불과, 에너지 최빈곤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원전 유지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윤상직 의원실과 바른사회시민의회가 ‘신고리5·6호기 공사중단 사태와 에너지안보 확보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원전을 제외하면 에너지 자급률이 2.6%로 떨어진다. 우리나라는에너지 생산에 필요

  • 포스코, 2분기 영업익 9791억…전년比 44.3%↑

    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줄어들었지만 2분기 계절적 요인과 공장 개보수 작업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20일 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4.3% 늘어난 97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1조3650억원)

  • 한화큐셀, 신규 태양광시장 확대 조짐에 기대감 솔솔

    한화큐셀이 국내외 태양광 시장 확대 호재를 맞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중국에 집중됐던 수출 전략을 탈피해 인도, 중동 국가 등 신규 시장에 진출, 수익구조를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정부의 태양광발전 정부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래 한화큐셀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다. 한화큐셀이 핵심으로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 설치 국가로 2016년 기준 누적용량 77GW를 기록했다. 세계 태양광 누적 용량 302G

  • 태양광 발전 각광, 부담은 소비자 몫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태양광 발전이 각광을 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수력 발전보다 발전 잠재량이 크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류에 올라탄 국내 태양광 산업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접근성을 높인 발전 방식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주택에 태양광 셀을 설치, 부지 확보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은 앞날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설치비용과 관리 문제 탓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것은 부지 확보다. 일반 주택 내부에 설치하는 접근성을 높인 발전 방식으로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있지

  • 미국 철강 관세 우려…업체별 희비 갈릴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국가의 철강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검토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비관세 장벽은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업체별 향후 영향은 차별화될 전망이다. 17일 철강 업계에서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비관세 장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공식화를 언급하면서 무역 불균형에 대한 개선의지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다만 사실상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FTA 개정 보다는 비관세 장벽인 상계관세와 덤핑관세, 무역확장법232

  • 한수원 노조 “이사회 결정 거부…법적투쟁”

    한국수력원자력이 비밀리에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수원 노조는 15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원전교차로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사회의 결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사회 의결에 대해 무효 소송을 내는 등 법적 투쟁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전날 한수원은 경주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 당초 이사회는 1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조와 지역주민이 입구를봉쇄해 무산되기도 했다. 한

  • 호실적 점쳐지는 포스코, 더 기대되는 3분기

    포스코가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시장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이다. 다만 하반기 업황 개선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지나간 실적보다는 다가올 실적에 더 기대가 실리는 모습이다. 15일 주요 증권사가 예측한 포스코의 2분기 연결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98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연결영업이익 1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포스코는 1분기 원재료가격이 상승세 속에서 2분기 원재료 투입원가

  • 탈원전 흐름에도 민자발전 수혜는 ‘글쎄’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이 일시 중단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가 부상하고 있다. 현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정책을 분명히 하면서 상대적으로 청정연료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다만 실제 에너지 정책 수혜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공론화 기간 동안 일시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건설 중단 여부는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된 후 논의하게 된다. 이날

  •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중단 결정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4일 이사회를 진행하고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한수원은 이날 경주 스위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들의 표결을 거쳐 신고리 원전 5·6호기 일시 중단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은 일단 중지됐다.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의 최종 진행 여부는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이사회 결정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발족되고 3개월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될 예

  • 현대제철, 2분기 車에 울고 3분기 건설 호조에 웃는다

    중국과 미국 내 현대·기아자동차의 급격한판매 부진이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3분기에는 국내 건설경기 호조가 이를 상쇄할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현대제철은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에 내수 건재 시장 입지를 강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4일 주요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에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은 3920억원으로 전년동기(4322억원) 대비 9.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현대·기아차의 중국 및 미국 내 판매 부진에

  • “한수원, 원전 운영 정보 공개해야” 국회·학계 한 목소리

    문재인 정부가 탈핵·탈원전을 에너지 정책 개혁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국회는 탈원전 시대 원전 안정성 문제와 관련,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토론은원전 안전성 보강이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시작이 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진행됐다. 안정성 확보 과정에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활성화해야 한다는목소리가 높았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탈핵 에너지 전환시대원자력 안전 현안과 과제’ 주제의 토론이 열렸다. 이날 자리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원자력 에너지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탈원전 시대

  • 볕드는 韓 철강업계…좋은 일만 남았다

    중국 중소 철강업체들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한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철강 전후방 산업의 생산활동도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반등이 점쳐진다. 12일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철강산업내 구조조정 결과 중국 철강업체들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철강 업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과잉 공급은 지난 수년간 철강 가격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던 요소다.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중국 철강 산업은 2000년대 들어 2004년까지 매년 두배 가량 성장했

  • 불붙는 무역전쟁에 韓 철강 발만 동동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무역보호수단을 일부 허용했다.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듯 미국은 여전히 철강 보복관세를 가시화하면서 무역 분쟁이 일촉즉발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국내 철강산업은 내심 유럽연합이펼치는 강력 대응이 보호무역주의를 한풀 꺾어 놓길 바라는 눈치다. 20개국 정상들은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자리에서 철강 과잉생산 감소를 논의했다. 이날 폐막 공동성명서는 미국이 취하고 있는 무역보호수단인 보복관세를 일부 허용한다는내용을 내포했다. G20 공동성명서에는 “적법한 보호무

  • 누굴 위한 신재생에너지인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발전소 인근 시민들이 겪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다.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는 전문가들은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가 확산될 경우 자칫 사회적 갈등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부지와 관련, 정부와 시민 간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우선 적정 사업부지 확보를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부지

  • 현대제철, 국내 최초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 KS 인증 취득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5일 국내 최초로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SHN460은 항복강도(재료가 변형되기 시작하는 강도) 460N/㎟ 이상, 인장강도(재료가 끊어질 때까지의 최대 인장 하중을 재료의 단면적으로 나눈 값) 570N/㎟ 이상인 제품으로 1㎟ 면적당 약 57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아울러 영하의 온도에서도 충격에 견디는 내충격성이 우수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제조과정에서 TMCP(Thermo Mechanical Control Process) 압연 기술(소

  • 코발트·리튬 가격 폭등에 전기차 배터리업계 ‘한숨’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와 리튬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이에 해당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파운드 당 11.35달러였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 6월 30일 기준 29.2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 비해 2.5배가량 오른 셈이다. 리튬 역시 2015년초 톤당 6000달러 수준에서 최근에는 1만~1만5000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리튬·코발트,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 신재생에너지 외치면서 집단에너지 내치는 정부

    정부와 집단에너지 사업자 간 갈등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은 사업존폐를 걸고 열전기요금 하락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친환경 에너지임에도 신재생에너지 진흥 정책에 소외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정책 실현으로 1980년 말에 도입됐다. 사업은주로 열병합발전소를 대단위 주거 단지 주변에 세운다. 저탄소 에너지 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연소해 생산한 열량의 50% 미만은 전기를생산한다. 나머지 열은 난방·급탕·냉방용에너지를 주거용·상업용으로 공급하거나 공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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