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맨션 이어 남성맨션까지 유찰···문래 노후 맨션들, ‘시공사 찾아 삼만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장에서 소규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일정이 번번이 뒤로 밀리고 있다. 입지가 뛰어나 단숨에 거래가격이 수억원 껑충 뛰던 알짜 사업장까지 건설사들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이 거듭돼서다. 주택경기가 변곡점에 접어들어 한 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데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덜한 소규모 사업장의 입찰을 꺼리는 영향이다.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맨션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찰한 건설사가 한 군데도 없

  • 6개 구역 중 5곳 신통기획···압구정 재건축 ‘날갯짓’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한민국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모양새다. 준공 반세기를 맞은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들은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정부의 규제로 속도가 더뎠지만 3구역을 필두로 1·2·4·5구역이 잇따라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확정 지으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을 가장 먼저 신청한 곳은 3구역이다. 3구역은 한강변을 따라 배치된 압구정 6개 구역에서 중앙에 있으며 면적(36만187㎡)이 가장

  • [2021 건설 결산 下] 도시정비 줄줄이 역대급 실적···리모델링 공략 ‘쏠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국내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나란히 ‘5조 클럽’에 가입한 것을 비롯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DL이앤씨 등도 줄줄이 역대급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밀렸던 시공사 선정이 올해로 몰린 데다 정비사업 규제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해진 덕분이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사업지에서 5조274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정비사업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한남3구역 등으로 4조7383억원의 최대실

  • [2021 건설 결산 上] 쪼개고 합치고···재정비로 성장동력 확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주요 건설사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사업구조 재편과 조직 개편이 잇따랐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건설사들도 적지 않았다. 기존 사업 방식으론 매출을 늘리기 어려워진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친환경 전환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대형사, 합병·분할·매각 통해 체질 개선 나서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합병·분할·매각 등을 통한 기업체제의 변화를 추진하는 건설사가 많았다. 가장

  • SK에코플랜트, 친환경기업 도약 위한 M&A 광폭행보 ‘주목’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M&A(인수합병)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먼저 친환경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하며 수처리를 포함한 소각·매립분야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선도하고, 볼트온(Bolt-on

  • 육지에서 바다로···해상풍력, 건설사 새 먹거리로 부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등이 잇따라 해상풍력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해양풍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신재생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세에 부합하는 사업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앞다퉈 뛰어드는 모양새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SK디앤디·씨앤아이레저산업 등과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

  • 현대건설, ‘주택 전문가’ 윤영준 취임 첫 해 성적내기 막판 스퍼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사업전문가로 평가받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신기록 달성을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도 이미 강남구 대치동과 안산 등에서 일감 확보에 성공했지만, 연말까지 네 건의 시공사 선정을 더 남겨두고 있는 만큼 사업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하루 전인 21일 오후 시공사 선정총회를 진행한 안산 고잔연립3구역에서 765표 중 502표의 득표(득표율 65.6%)로 SK에코플랜트를 제치고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사업규모는 지하 3층~지

  • 대우건설 수장 ‘김창환 對 백정완’ 2파전 압축 유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우건설의 새 주인 중흥그룹이 차기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6월 임기가 끝나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후임으로 전·현직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거론된다. 중흥이 새로운 주인으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외부영업 보다는 내부 임원을 발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차기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논의 중이다. 대우건설 전무급 인사 10여명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과 김창환 신사업본부장이 유력 후보로

  • 정비사업 ‘해결사’ 삼성물산, 방배6구역 사업권 챙기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서울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권 확보에 나선다. 올해 경쟁사들이 4조원 안팎의 수주액을 확보한 것과 달리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1조원이 채 못 미치지만 강남권 알짜사업장이라는 점과 특히 이전 시공사와 갈등이 있던 사업장에 해결사 격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삼성물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배6구역 조합은 오는 20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 사업장은 지하 4층~지상 2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6개동 109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 해외건설 수주, 코로나에 또 발목···300억 달러 목표 ‘불투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300억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유가 상승과 백신 접종 본격화로 살아나는 듯 했던 중동 수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다. 하반기 오미크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의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발주가 연기된 영향이다.16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2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308억 달러 대비 13% 줄어든 금액이다. 아직 보름 정도가 남아있지만 하반기 수주

  • 대형건설사, 연내 분양시계 빨라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하 DSR) 강화 적용 2단계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건설사들의 분양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내년 1월 초부터 대출한도가 줄어들게 되니 이를 피하기 위해 올해 중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분양자는 중도금대출 및 입주시 잔금대출을 현재 기준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중 비규제지역인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732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이곳 뿐 아니라 충북

  • 시공사 선정 돌입하는 과천8·9단지, 상위 시공사 쟁탈전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과천 재건축 사업장이 일제히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과천주공5단지가 시공사를 선정한데 이어 과천주공 8·9단지도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공사비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상위권인 건설사들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16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사전홍보를 하기 때문에 입

  • 건설업계, 중대재해법 앞두고 ‘최고안전책임자‘ 잇단 신설···CEO 방패막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건설업계가 최고경영자(CEO) 처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안전보건 업무를 책임지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 위상을 잇따라 격상시키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CEO의 ‘방패막이’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안전관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안전보건부문을 대표 직속의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했다. 2016년 안전보건부문이 신설된 이후 5

  • 용산에 꽂힌 범현대가, 곳곳 개발 러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용산에서 범현대가의 행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용산 원효로 사옥 부지 개발을 본격화 한데 이어 현대그룹은 용산 노른자 땅인 나진전자월드 부지를 매입해 개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밖에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각종 사업에서 움직임이 활발하다. 용산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거점 확보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용산구 한강로3가 소재 나진전자월드 상가와 신계동 건물 등을 매입했다. 취득금액은 1004억3270만원이다. 나진전자월드는 부동산 임대 기업 나진

  • 김포 '왕릉뷰 아파트' 공사재개···법원, 집행정지 가처분 항고 인용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김포 장릉 인근에 허가 없이 지어졌다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던 검단신도시의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 공사가 일단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이원형)는 전날 문화재청의 공사중지명령에 대해 대광이엔씨(시공사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사 금성백조) 등이 낸 공사 중지 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재판부는 “공사중지 명령으로 인해 신청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중지 가처분 집행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

  • 한화냐 무협 컨소냐···연말 2조원대 사업권 두고 경쟁 후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에 복합전시공간, 컨벤션시설, 호텔, 상업문화, 스포츠 시설 등을 개발하는 마이스(MICE) 개발사업을 두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협상자 선정이 연내로 예정돼있는 만큼 출사표를 낸 두 컨소시엄은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연일 홍보 보도자료를 내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중 사업비 2조1672억원 규모의 잠실 마이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 35만㎡ 규모에 코엑스 세 배 크기의 컨벤션 시

  • 대우건설 품는 중흥···경영권 승계 속도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승계 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 인수 주체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 중흥건설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중흥토건이다. 정 회장의 숙원 해결와 중흥토건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만큼 정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본계약 체결식은 다음 주로 예상된다. 정창선 회장이 참석해 대우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본계약을 맺고 기

  • 현대건설, 연초 제시한 ‘업계 수주 1위’ 역전승 이룰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한 해 정비사업 수주액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이미 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3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업계 1위 및 4조원 돌파를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선 건설사는 ▲대우건설(3조7774억원) ▲포스코건설(3조6916억원) ▲GS건설 3조5420억원 ▲현대건설3조4008억원이다. 한 해를 마무리 짓기까지 불과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1위와 4위까지가 약 3000억원

  • 노량진3구역, GS건설 철수 소식에 내홍 조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노량진3구역 수주전이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랜 기간 수주 의지를 드러낸 GS건설이 철수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 조합 내부에선 수의계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 목소리가 커지는 등 내홍 조짐이 일고 있다. 3일 조합 등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조합은 GS건설 OS요원(외주 홍보직원)으로부터 이번 수주전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을 받았다. 3년 넘게 수주 의지를 보여온 GS건설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조합 내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조합 관계자는 “GS건설은 조합이 설립되기 전부터 활동을

  • 오금·가락일대, 내년 건설사 수주 전장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오금동에 대한 개발압력이 커지고 있다. 인근에서 가락시영이 헬리오시티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다 거여‧마천동까지 재개발로 주거정비가 이루어지는 영향이다. 대규모 단지는 드물지만 정비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단지는 늘고 있어 이목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금동 대림아파트는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평가에서 D등급(30~55점)으로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으며 재건축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D등급을 받으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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