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서울에 철도지하화까지···설익은 정책 던지기 ‘눈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개발 정책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경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나온 데 이어 여야가 앞다퉈 수도권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나섰다. 실제 추진 여부나 발생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지하철 1호선 등 수도권 도심 지상철도를 지하화하는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도심 지상철도 지하화를 통해 노후화된 철도 개선뿐 아니라 철도부지·주변 지역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교

  • ‘1기 신도시법’ 급물살···재초환 완화·실거주 폐지 향방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가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거주 의무 폐지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등 일부를 위한 법안은 아직 이견 차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다가오자 손 내민 민주당···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가능성 높아져1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 ‘인서울’ 기대감에 들썩이는 경기···편입 효과에 갑론을박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로 경기도가 들썩이는 가운데 편입 효과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서울’ 효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과 반면 인프라 구축 없이 행정구역 변경으로만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와 김포시는 도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서울의 비대화와 안보 문제 등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메가시티 서울’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김포 등 경기도 들썩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작업은

  • “‘아리팍’ 삶을 포기했습니다”···장기전세 당첨되고도 등 돌린 사연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공동주택 가운데 3.3㎡ 당 1억원을 최초로 돌파한 고가 공동주택 아크로리버파크에 장기전세 세입자로 당첨이 되고도 단번에 포기한 한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 내집마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올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낸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보고 청약에 도전했다. 이후 청약신청, 서류심사, 당첨자 발표까지의 지루한 절차를 약 6개월 간 거쳤고, 당첨 사실을 확인했을 땐 이곳에서의 삶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학군 좋고, 직장과 가까우며 단지 내 커뮤니티가

  • “A·B·C 연장, D·E·F 추진”···‘GTX 종합선물세트’에 들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관련된 지역들이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GTX와 관련한 종합선물세트를 내놓으면서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A·B·C노선 착공·개통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노선을 강원과 충남 등으로 연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대선공약이자 새롭게 추진되는 D·E·F노선도 연말 구상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총선을 앞두고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교통망 계획을 통해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GTX A노선(파주 운정

  • “특례보금자리보다 금리 3% 더 싸"···‘신생아 대출’ 집값 자극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출시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례보금자리와 한도는 같으면서도 금리가 낮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에 없던 자산·소득 조건이 붙어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4년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주택구입자금 대출 예상액 34조9000억원 중 신생아특례대출 구

  • ‘집 매매 시기 또 놓쳤나?’···활력 떨어진 주택시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활기 넘치던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 것이다. 거래량 감소에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오히려 늘었다. 살 사람이나, 팔 사람이나 시기를 또 한차례 놓친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3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인 8월과 비교해 491건 줄어든 수준이다. 10월 거래량은 더 처참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이날까지 1093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는 아직 집계기한이 한 달 가

  • 둔촌주공·장위자이 나온다는데도 분양권 시장, ‘관망모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침체기를 딛고 올 상반기 다시 살아나는 듯하던 분양시장이 또다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돼 있는데다, 최근 집값이 다시 조정을 거칠 조짐을 보이는 등의 이유로 매수심리가 꺾인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나 장위4구역(장위자이 레디언트)와 같은 주목도 높은 사업장의 분양권 거래가 풀리더라도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활기를 띠던 아파트 분양권

  • 오세훈·원희룡 대립각···‘1기 신도시 특별법’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별법에 포함된 ‘안전진단 완화’와 ‘리모델링 특례’로 인해 부문별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나타낸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두 정책이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갈등 속에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두 기관장까지 입장차를 보이면서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되는 모양새다.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 신고가 경신 압구정, ‘조합원 지위 양도 완화’ 임박···매물 쏟아질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각 구역별로 경쟁하듯 설계업체 선정 일정을 잡으며 세간의 이목이 주목된 서울 압구정 특별계획구역의 거래가 내년에는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인가가 난 사업장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적이나 오랜 기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면서 내년부터는 거래가 한층 자유로워질 게 기대돼서다. 업계에서는 매물의 물량이 늘어나면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집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여섯 곳 가운데 네 곳

  • 확 달라진 분위기···‘역전세난’ 우려 반년 만에 ‘전세난’ 걱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주택시장에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되레 전세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서울 입주물량이 적어 전세난이 더욱 부각되고, 더 나아가 주춤해진 매매시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하더라도 5만4000건까지 쌓여있던 서울의 전세 매물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3만410건대로 45% 가량 급감했다. 실제 임대차 시장에서의

  • ‘철근누락·전관특혜’ LH, 혁신안 마련 잰걸음…“환골탈태 목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연이은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 특혜 논란으로 홍역을 앓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혁신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 정부 차원의 조치와 별개로 ‘환골탈태’를 목표로 내부 개혁으로 변화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LH는 최근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혁신 전략 수립 용역’을 외부업체에 발주했다. LH의 역할 재정립과 미래 성장 동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혁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LH는 해당 과정으로 부동산 및 공공기관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 변화, 국민 인식 등 대외 환경과 함께 조직·인력·사업·재무와 같

  • “늘어나는 전세 사기 피해”···‘깡통주택’ 5곳 중 1곳 꼴로 보증 사고 발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세 사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채비율이 90%를 넘는 ‘깡통주택’ 5곳 중 1곳에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세입자에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 사고가 발생하는 모양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비율 90%를 초과하는 주택의 보증사고 규모는 올해 6월 기준 1조3941억원이다. 전체 보증 사고액 1조8525억원의 75.3%다. 또 부채비율 90% 초과 주택의 보증 사고율은 22.0%로 나타났다. HUG의 전세보증금 반

  • ‘양평 고속도로’ 경제성 분석 내놨지만···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대안 노선(강상면안)이 원안 노선(양서면안)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토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맞서 노선 변경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다만 경제성 분석에 대한 신뢰성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어 사업 정상화까진 난항이 예상된다.◇“강성면안 비용 3.6% 늘지만 편익 17.3% 증가”6일 업게에 따르면 현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은 크게 3가지 안으로 나뉜다. 나들목(IC) 없이 서울에서 양평군 양서면의 분기점(JC)으로 중부내륙고속

  • ‘전세사기 동네’ 화곡동, 모아타운으로 볕들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낙인으로 침체됐던 화곡동이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모아타운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을 묶어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비모델이다. 빌라가 철거된 자리엔 4000여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 시장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새로운 주거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서구 화곡1동 354 일대(2구역·8만5462㎡)와 359 일대 (3구역·5만8477㎡)에 모아타운이 추진된다. 2구역과 3구역은 9개 가로주

  • 양극으로 치닫는 주택시장···아파트 ‘고공행진’ vs 비아파트 ‘역대최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내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거래량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고 있는 반면,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등으로 선호도가 추락한 이후 거래량 반등을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아파트 2만6594건이 매매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거래량 9834건에 견주어보면 170%나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대출 및 규제완화를 꼽는다. 게다가 올랐다 하더라도 전고점 대비 소폭 낮은 집값이 상승 여지를

  • ‘월세 부담 크고 감가에 취약한데’···뉴홈 토지임대부 나눔형, 성공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청년 및 서민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내놓은 부동산 정책인 뉴:홈의 3차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앞서 6월 4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세 번째 접수에 들어가는 만큼 관심도 높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뉴홈 사전청약은 내달 16~17일 특별공급, 17~18일 일반공급이 진행된다. 공급유형은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분류된다. 당첨은 11월 2일 발표 예정이다.나눔형은 분양가가 시세의 70% 수준으로 시세차익도 70%가 보장된 상품이다.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 저금리

  •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계약 60% 역전세·10% 깡통전세 위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전세 계약 중 60%는 역전세, 10%는 깡통전세의 위험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역전세는 주택시장 하락세로 인해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며, 깡통전세는 주택 매매 시세가 전세보증금에 못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29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전세계약 중 역전세 위험가구는 59.4%인 65만4000호, 깡통전세 위험가구는 10.9%인 11만2000호로 추산됐다.앞서 한국은행이

  • 17년 만에 찾아온 기회···오세훈 시장 세운지구에 ‘수용’ 초강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발을 앞둔 세운상가 일대에 땅값 상승 조짐이 보이자 ‘토지 수용’이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수용은 서울시가 직접 땅을 사들여 감정가로 부지를 강제 매입하는 방식이다. 상가 매물이 비싸지거나 거의 안 나오는 상황에서 고밀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북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세운지구 일대 땅값이 올라 상가 매입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수용하는 방

  • 정부, 패스트트랙 가동해 3기신도시 등에 12만호 추가공급···전문가 “실효성 글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축소된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공공물량 12만호를 추가 공급한다. 또 민간 공급 유도를 위해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도 확대한다.정부는 26일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간 정부가 270만호 공급계획을 수립 및 공급규제 합리화를 추진한 결과 도심내 중장기 공급기반은 강화됐다고 자평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이 주택시황 악화 및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사업 추진시기를 조정함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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