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유동성···“인플레 가능성 낮아”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급한 대규모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확장 재정으로 직접 지원과 대출 등 간접 지원 모두 늘렸다. 한국은행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이에 유동성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통화량(M2)은 3178조4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27조9000억원(0.9%)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7% 늘면서 8개월 연속 9% 이상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

  • [인터뷰] 보사硏 최현수 위원 “사각지대 없는 재난지원 해야”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정부는 3차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1차는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했으며 기부를 통한 회수가 결합된 방식이었다. 2차와 3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과 특고, 프리랜서 등에 대한 선별지원 방식이었다.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선별 절차 없이 긴급하게 지급해 소비 효과를 높였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계층까지 지원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당시 정부여당은 전체 지급대상자의 10∼20%는 기부에 나서 1조원이 환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기부된 금액은 전체 지급액의 약

  • [인터뷰] 우석균 “당장 민간병원 동원체계 안 갖추면 의료시스템 붕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연일 500명~6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인 모임, 음식점 등 다양한 일상적 공간에서 확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여력은 여전히 부족하다.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546개 가운데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43개뿐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12개다. 대전·충남·전북·전남·

  • 거대 양당 예타 면제 완화 추진···“정치적 토건사업 예타 무력화”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예타 조사 면제에 이어 거대 양당이 표심을 겨냥한 정치적 목적의 토건사업을 위해 예타 무력화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예타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제도다. 1999년 김대중 정부 때 도입됐다.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에 국고 지원이 300억원을 넘는 사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21대 국회에는 민주당과 국민의

  • 3차유행에 지원금도 끊겼는데···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논의없어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대면 관련 업체들이 또 한 번 수렁에 빠졌지만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없는 실정이다. 당장 이번 달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 잠잠해질 것 같았던 코로나 사태가 다시 확산되면서 고용시장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난 4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던 대다수 기업들은 12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게 된다. 이들 기업은 지난 4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이 지급돼 6개월간 지원금을 수령한 뒤 한 차례 정부의 연장 조치

  • 새로운 국면 맞은 한미 방위비 협상···내년 초 매듭질까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1년 넘게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 방위비 협상 변화 여부에 주목된다. 한국 방위비 분담금의 급격한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과정에서 동맹국과의 ‘합리적인 방위비’ 협상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또한 바이든 정부의 국방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도 이와 같은 입장에 동조하고 있고, 미국 의회에서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미국 내 분위기 변화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 ‘탄소중립선언’ 한국, ‘온실가스 주범’ 화석연료 투자는 G20 중 4위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정부가 최근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은 G20(세계 주요 20개국) 평균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평가를 결과가 나왔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여전히 화석연료 투자 비중이 크다는 점이 저평가 이유로 제시됐다. 18일 국제환경협력단체이자 환경 분야 싱크탱크로 평가받는 기후투명성(Climate Transparency)은 2020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후투명성은 매년 G20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국가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탄소배출

  • 불황의 ‘카지노 공기업’···릴레이 적자에 세수 부족 ‘도미노’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이른바 ‘카지노 공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급감과 수익성 악화로 경영 불안이 올 3분기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행성 공기업의 매출 불황은 세수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도미노 현상’을 낳고 있다. 강원랜드는 최근 올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최악의 적자 경영 성적표를 또 다시 내밀어야 했다. 강원랜드 3분기 연결 기준 요약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분기 매출액은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로 감소했다.매출 감소는 비카지노 분야보다 카지노 분야에서 더 크게 나타났

  • 체감경기 암울···일자리·내수 대책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반등했지만 국민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쁘다. 체감경기와 직결된 일자리와 내수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29일 전문가들은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기업 일자리 유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1·2분기 연속 역성장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기저효과와 수출 회복의 영향 덕이다.그러나 국민들의 실제 생활과 직접적 영향이 있는 일자리와 내수는 여전히 부진했다.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

  • 사회서비스원 종사자도 '시급제'···“민간 포함 재정지원 늘려야”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돌봄·보육 등 사회서비스 확대와 관련 일자리 개선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사회서비스 기관 뿐 아니라 공공기관인 사회서비스원의 종사자들도 시급제를 적용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서비스 질 향상과 연관된다며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와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 및 보육 등 복지 분야에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 확대에 나섰다. 사회서비스원은 각 시도지사가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간호사·요양보호사·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을 고용해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버스 승객 30%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노선버스 승객이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6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부산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노선버스 수송 인원은 21억 6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억5000명(28.9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4.5% 감소한 2조928억원으로 나타났다.특히 매출액 감소폭은 서울(-1614억원)이 가장 컸으

  • [임정101년과 독립운동가] 탄압의 상징 종로경찰서에 폭탄 던진 김상옥

    2020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수립과 3.1 운동 101주년을 맞았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항일독립운동을 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모두 일어나 만세운동을 했다. 다음 달인 4월 11일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시사저널e는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운

  • 정부 “뉴딜펀드, 차별화된 강점있다”···‘관치펀드’ 우려 일축

    정부가 ‘한국판 뉴딜펀드’ 관련 일각에서 제기되는 ‘관치펀드’ 등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금융위원회는 5일 ‘뉴딜펀드 관련 7문7답’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녹색펀드’(이명박 정부), ‘통일펀드’(박근혜 정부)는 사업 실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한국판 뉴딜’은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판 뉴딜펀드’가 지난 정권의 펀드의 실패를 답습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특히 금융위는 디지털, 그린 사업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이고, 관련 예산도 이미 선정돼 사업 구체성이 상당 수준 갖

  • 국고사업 무분별 증액 막는 총사업비관리제 ‘유명무실’

    국고로 시행하는 사업의 무분별 증액을 막는 총사업비관리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단계별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 정부의 예산 집행 관리 강화와 국회의 결산심사 상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총사업비관리제도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국고 또는 기금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의 무분별한 사업비 증액을 막기 위한 장치다.이 제도의 대상은 완성에 2년 이상 걸리는 사업 가운데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 공사 포함 사업, 정보화 사업 등

  •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0.8%로 올려···회원국 중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상향조정했다. -0.8%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11일(현지시각)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OECD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가정 하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 –1.2%보다 상향된 수치다.OECD는 같은 조건 하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7.3%, 일본(-6.0%), 독일(-6.6%), 영국(-1

  • 치열한 특별교부세 확보 경쟁···배분 합리성 등 지적 목소리

    국회의 특별교부세 확보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연일 특별교부세 확보했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구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방교부세의 일종인 특별교부세는 지역현안, 시책, 재해대책 등 세 가지 형태로 분류돼 교부된다. 지방자치단체 간 세원 규모 차이 등에 따른 재정 격차를 줄이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개발을 중앙정부가 지원해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한 재원이다. 특별교부세는 최근 폭우와 같은 재해 등이 발생할 시 긴급하게 지원되기도 한다. 특별한

  • [전국민고용보험-下] 재원·대상자·부과기준 최대 숙제

    전 국민 고용보험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가장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재원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미 고갈에 다다른 고용보험기금을 우려하고 있다. 전 국민이 가입해서 지원을 받으려면 실업급여 등을 지급할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기금으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정부 재정지원 불가피현재 고용보험기금은 고갈에 임박해 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은 1952억원밖에 남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7조3532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 재정적자 78조···“콕 집어 지원하는 ‘핀셋세출’로 바꿔야”

    나라살림 적자가 78조원에 육박하면서 재정 지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확장적 복지재정보다 꼭 필요한 산업과 계층에 예산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기획재정부가 지난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조7000억원 줄고, 총지출은 24조5000억원 수지 적자 폭이 늘었다. 올해 5월까지 총수입은 198조2000억원으로 국세 수입이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17조7000억원 줄었다.총수입은 줄고 총지출은 늘면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 예술인까지 품는 고용보험···특고·프리랜서는?

    고용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됐지만 특수고용직 근로자까지 포함하지는 못하게 됐다. 코로나19로 고용 충격이 심화된 상황에서 예술인뿐만 아니라 특고 프리랜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0일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예술인도 실직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시행 시점은 법 공포 후 1년 뒤였지만 여야는 법 공포 후 6개월 뒤로 시점을 바꿨다. 고용보험에 가입되면 고용유지지원금, 실업급여 등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개정안

  • 20대 ‘입법막차’ 탔다···주요 민생 경제법안은

    지난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133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 과거사법, ‘코로나19 사태’ 대응법 등을 포함해 일부 민생경제법안들도 어렵사리 국회 문턱을 넘었다.다만 20대 국회는 총 2만4139건의 발의 법안 중 9119건 밖에 처리하지 못하며, 역대 국회 중 가장 낮은 37.8%의 법안 처리율을 기록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중에는 행정의 합리성과 간편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법안들이 포함됐다.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전자문서 및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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