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대책-12] “정부, 선종외시 뜻 되새겨 출산가정 우선해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선종외시(先從隗始),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왕이 천하의 어진 이를 모으려하자 곽외가 한 말이다. 소왕 곁에 있는 본인의 대우를 더욱 후하게

  • ‘출퇴근 배차 15분 이상’ GTX-A 지옥철 우려···“증차론 한계, 복복선화 근본해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도권광핵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이 임박했지만, 긴 배차간격으로 인해 이용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연말 파주~서울역 구간 개통으로 열차가 늘어나면 배차간격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한계가 있단 분석이다. SRT와 선로를 함께 쓰는 게 근본 문제란 진단과 함께 선로 복복선 작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X-A는 파주시 운정역에서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총연장 83.1km 노선으로 이중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우선 개통한다. 정부는 막바지 개

  • [저출산대책-9] “세 딸 키우려 대기업 나와 쓰리잡”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다둥이 가정의 부모는 어깨가 무겁다.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경제적 부담과 육아를 함께 짊어져야 한다. 저출산시대 다자녀를 둔 부모를

  • “유연근무제, 고용률·출산율 시너지···장시간 근로 해소해야 제효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 주최 세미나에서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생 해법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해야 한단 진단이 나왔다. 장시간 근로 근절, 양질의 돌봄서비스,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성역할 규범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단 조언이다. 정부는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유연근무제 등 거론된 출산, 육아 관련 우수기업 사례를 검토해 정책 과제로 구체화한단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인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 앞으로 '캘리포니아산' 대신 '미국산'···원산지 '국가명' 통일한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수입물품 원산지 표시 시 허용되던 지역명 표시가 금지되고 국가명 표시로 통일된다. 이로써 일부 수입품에서 볼 수 있었던 '캘리포니아산', '베네치아산' 등의 표시가 사라지고 '미국산', '이탈리아산' 등 국가 표시만 남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대외무역 관리 규정' 개정안을 시행한다. 그 동안 국가명 외에도 통상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지역명을 원산지 표시 방식으로 허용했지만 새 규정은 표시 관리의 혼란을 감안해 원산지 표시 방식을 국가명으로 통일하도록 변경했다.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 [주목 이법안] 형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차단···조국혁신당 '견제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경우 형 확정으로 의원직으로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최근 주목받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겨냥한 법안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나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에 궐원이 발생한 경우 선거 당시 소속된 정당별 후보자명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그 직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 사례에서 보듯 궐원

  • [현장] “사과값 안정 당분간 어렵다”···정부, 1500억원 투입 ‘총력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사과값은 당분간 떨어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15일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한 대형마트 내 식료품 매장. 한훈 차관 등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업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들은 농산물 수급상황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먹거리물가, 납품단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과일값에 대한 현장 상황도 짚었다. 업체 관계자는 “과일값이 비싸다보니 수입과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딸기나 참외는 다음주부터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과는 가격 안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학생 줄었는데 사교육비 역대 최대 27조원···고소득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참여 높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학생 수 감소에도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사교육비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킬러문항 배제 등 사교육 경감 대책의 주요 타깃인 고교생이 되레 사교육비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정부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게 아니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사교육비 문제가 결부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14일 통계청은 전국 3000여개 초중고교생 7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초

  • “소비자 보호·독과점 대응” 정부, 알리·테무 정조준···“통계 확보돼야 제 효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유통시장을 휩쓸면서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조사 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국내 산업계 피해 방지책으론 법령 손질 및 독과점 강화를 제시한 가운데 정부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부실한 해외 이커머스 관련 통계를 정비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이용하는 국내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와

  • 공유숙박 활성화에 탈세 심화 우려···“에어비앤비도 거래내역 제출 당국도 공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공유숙박 허용 범위를 내국인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다. 지금도 공유숙박업에 만연한 탈세가 더욱 심각해지는게 아니냔 지적에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에서 국외사업자에 대한 과세 근거자료 제출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과세당국도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법제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자택의 남는 방을 관광객에게 임대하고 대가로 돈을 받는 공유숙박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에게만 허용되던 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 빌라 공급절벽에 서민 주거 우려···“통계·평형 불분명, 용적률 혜택·대출 완화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표적 서민주거지로 꼽히는 빌라 공급이 뚝 떨어질 조짐이 보인다.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빌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2~3년 뒤 공급 절벽에 따른 서민 주거 불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빌라 수급이 살아나려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을 내놓는다. 불분명한 빌라 공급 통계를 손보고 평형 표준화, 관리체계 강화가 따라줘야 하며, 공공임대 공급 확대와 전세사기 대책 마련도 필요하단 조언이다. 금리와 대출을 시장상황에 맞게 완화하고 정부의 비아파트 활성화 대책의 시

  • KDI “韓 수출, 반도체 중심 회복세 지속”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 수출이 올해 들어 반도체 품목을 중심으로 회복세다. 반면 가계 대출 연체율 상승,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월간 보고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모든 산업 생산 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7.3% 상승했다.지난 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올랐는데 반도체 등이 개선된 덕분이다. 제조업 출하량도 9.6% 늘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16.6%), 전자부품(16.0%)이 큰 재고 감소폭을 보인데

  • 과일 너무 비싸 덜 먹었는데···“가격 더 오른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1인당 과일 소비량이 가격 부담 때문에 10여년째 감소한 가운데, 과일값이 한동안 더욱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022년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55.0㎏으로 2007년(67.9㎏) 대비 19.0% 감소했다.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등 6대 과일의 1인당 소비량은 2022년 36.4㎏로 2014년 41.4㎏에서 5.0㎏(12.1%) 줄었다. 농가 고령화로 인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기후변화로 수확량까지 줄면서 과일 가격이 크게

  • [주목 이법안] 성범죄 가해자 처벌강화 3법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성폭력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성착취물 등 불법촬영물이 촬영대상자를 알아볼 수 있는 경우 범죄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성범죄 가해자 처벌 강화 법안이 나왔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범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가해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범죄 가해자 처벌을 현실화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

  • 작년 올릴 때랑 다르네···“정부·한전 2분기 전기료 움직임 잠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조만간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큰 전기료 인상을 단행하긴 쉽지 않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실적 개선을 보인 것도 전기료 동결 명분을 더해주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도 과거 인상때에 비해 전기료 관련 움직임이 잠잠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한전 부채 상황을 감안할 때 선거나 일시적 실적개선으로 전기료 인상을 멈출 상황이 아니란 지적이 제기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순쯤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비대면진료 확대 옥의티 ‘약 배송’···“의료대란 장기화? 여차하면 법제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의료대란 대응책으로 꺼내든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초진, 병원급 의료기관 등 비대면진료가 확대됐지만 약 배송이 막히면서 이용이 불편하단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오락가락하는 비대면진료 정책으로 회사 운영이 어렵단 비판과 함께 법제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간 정부나 정치권에선 법제화에 미온적인 분위기였으나 의료대란을 계기로 추진 동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비대면진료는

  • 우회덤핑방지제도 손질 속도···“처벌 강화 필요·정확한 수입신고 성패 관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덤핑 규제를 교묘히 피한 글로벌기업 꼼수 수출에 우리 산업계가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정부가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시행 목표로 우회덤핑방지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세부지침도 다듬고 있다. 업계에선 대체로 적절한 정책이란 반응이지만 처벌규정이 약한게 아니냔 반응도 나온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수입신고가 정확하게 이뤄지는게 필수적이란 조언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각국이 반덤핑관세(정상가 이하로 수입되는 제품에 붙이는 관세)등 보호무역주의를 강

  • 글로벌 탄소 규제 K기업 타격 ‘폭풍전야’···“ESG 공시 대비 시스템 구축 절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미국 청정경쟁법 등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점점 경영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현장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가운데 특히, ESG공시 대비를 위한 시스템 도입과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정부는 친환경규제가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한단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통상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EU는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 내국인 공유숙박 개방·신규 카지노 규제 완화···“세제·자금조달 지원 강화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웹툰과 웹소설을 도서정가제에서 제외하고 외국인에게만 허용했던 도시민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한다. 수출 확대를 위해 카지노업 신규영업에 대한 시범운영을 허용하고, 미술품 해외수출 규제도 완화한다. 인구감소지역에 한해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도입하고, 소상공인이 청소년에게 속아 영업정지 등을 당하지 않도록 행정처분 면제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부 조치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세제나 자금조달 지원책, 외국인 대상 패키지 상품 개발에 좀 더 적극적으

  • 상여금도 양극화···상위 0.1% 직장인, 한해 보너스 6.9억원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 중 수령액 상위 0.1%의 평균 연 '보너스'가 6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979만928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8526만원이었다.이는 중윗값 대비 157.9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상여금 중윗값은 434만원이었다. 중윗값은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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