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배터리 3사, 美 IRA 완화 소식에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광물 추출국 확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이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부터 조달한 핵심 광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지침을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서다. 이를 통해 원재료 공급망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IRA 관련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보조금 혜택이 가능한 광물 추출 국가의 확대다. 기존에는 배터리 생산 과정 중 투입되는 핵심 광물의 40%가 북미권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영향은···“치즈·버터 재료값 절감효과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우유 원유를 용도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시행한다. 흰우유 가격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버터나 치즈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 가격이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및 소비 감소에 수입산 원유 관세 철폐까지 앞두면서 기반이 흔들리는 낙농가를 위한 대책이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단 분위기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우유와 유제품 주원료인 원유를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누고 각각 다른 가격을 매기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시행

  • 쌍용차 ‘토레스’, 남미도 접수할까···가격경쟁력 유지가 관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쌍용자동차 ‘토레스’가 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을 앞둔 가운데, 국내와 마찬가지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저가 차량 수요가 높은 남미 지역 특성상 가격경쟁력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의 남미 수출이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22일 칠레 토레스 국립공원에서 토레스 시승회를 열며 글로벌 판매에 나섰다.토레스 수출 준비는 지난 7월 국내 출시 시점부터 이뤄졌다. 쌍용차 해외 판매실적엔 지난 7월부터 토레

  • 정부, IRA에 한미FTA 위반 대응 아직도···송기호 “국제법상 권한 포기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빼기로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80일 지났지만,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미국에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위반’ 법적 통지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정부는 미 행정부와 실무협의를 통해 양자간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국제법상 국가로서의 권한행사를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고유권리를 포기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국제통상전문가 송기호 변호사는 미국의 한미FTA 위반 사항에 대해 미국 측에 서면통지를 한 사실이 있는지 산업통상자원부에

  • 美 공화당 이기면 IRA 후퇴?···“가능성 낮아, 대중 강경책 대비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어느당이 이기더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후퇴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미국을 압박할 카드로 미국산 소고기가 거론되지만 후폭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단 조언이다.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 중국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지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가 이날(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의원 435명 전체와 상원 의원 100명 중 35명

  • “국제통상규범 위반 소지”···정부, 美인플레 감축법 의견서 제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청정에너지 관련 세액공제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친환경차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국제통상규범에도 위반소지가 있다는 게 요지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IRA 이행을 위한 하위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한 달간 IRA 내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관련 6개 분야(친환경차 세액공제, 청정제조시설 투자 및 첨단제조 세액공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세액공제, 청정발전 세액공제, 세액공제 현금화, 임금 수습 요건)에 대한 의

  • 자금력 앞세워 中 맹추격···‘황금알’ 배터리소재 후발주자 ‘롯데·포스코·LS’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는 ‘제2의 반도체’로 평가 받을 정도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이다. 국내 주요 기업 중 해당 산업에 진출하지 않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삼성과 SK, LG 등은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국내 최대·최고의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이들 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배터리 관련 사업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점유율과 인지도를 갖췄다.이로 인해 배터리 시장에 뒤늦게 진출하려는 ‘후발주자’들은 3사를 중심으로 과점화된 배터리 완제품 시장이 아닌 소

  • 포스코·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협력 강화한다···“美IRA 대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0일 양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두 회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음극재 등 이차전지의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협약 체결 이후 두 회사는

  • 환율불안 속 한미 재무장관 "유동성 양호, 필요시 공급 협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 경제수장들이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 상황이 양호하며 금융 불안이 더욱 심해질 경우 양국이 유동성 공급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오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전화 회의를 갖고 글로벌 경제상황과 외환시장, 전기차 세액 공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양국 장관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 [美IRA 불똥-上] 현대차 족쇄 채운 전기차 보조금, 열쇠는 국내 시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생산·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한국이 뒷통수를 맞았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출을 확대하려 했으나, 이번 IRA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직접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나섰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및 앨라배마 공장 전기차 라인 증설을 앞당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나, 당장 실타래를 풀긴 쉽

  • 美 인플레 감축법 반기는 철강·배터리 업계···“수요 증가·中 규제 반사이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철강·배터리 업계가 크게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관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다. 화석연료 생산·운송을 위해 철강 기업의 제품 수입이 늘어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의 대표 격인 2차 전지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우리 기업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에선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상원을 통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더 나은 재건’을 대체하는

  • 정부, ‘외국인 총수 지정’ 발표 시기 조정···통상마찰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외국인도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려 했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발표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미국인 투자자가 제3국 투자자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3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당초 다음 주 초로 계획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취소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와 개정안 내용 및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 [기자수첩] 이마트·롯데마트 쉬게 하면 시장 갈 것이라던 사람들 어디갔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오너 경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던 것 중 하나는 총수가 주요 결정에 관여하면서 결과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그런데 이 같은 문제는 최근 몇 년 새 상당수 개선됐다는 평가다. 우선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총수들이 젊어진 부분이 컸다. 또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바뀌어 직원들이 블라인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 여과 없이 총수의 과오를 지적하게 됐다. 정보은폐도 쉽지 않아졌다. 또 개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유입되며 주총장에서 총수를 향한 돌직구 질문을 던져 경영진의 진땀을 빼게 하기도 한다. 아직 부족한

  • [尹과 재계] ① 삼성전자 공급망 영향 줄 IPEF···尹·바이든 회담에 시선 집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무섭게 재계는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거나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윤석열 정부 입장에선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주요 현안들과 연결돼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향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그에 따라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조명해 본다.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려를 뒤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 내주 윤석열·바이든 회담···‘망사용료법’ 운명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회가 추진하고 있는 ‘망 사용료법’이 한미 간 통상 마찰 우려로 표류 위기에 놓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가운데,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망 사용료법이 논의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다.국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회의 망 사용료법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 법은 전혜숙·김상희·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했다. 세부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 “CPTPP 가입, 사과·배·축산 타격···고품질·다품종 정책 지원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시장 개방으로 수출과 생산 증가가 기대되지만 농수축산 분야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사전적 대책 마련과 함께 고품질, 다품종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단 조언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향후 국회 보고 등 가입 신청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하고 공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

  • 정부, CPTPP 가입 결정···농수산 업계 피해 커지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서면 개최하고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CPTPP 가입을 위한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아 부처 내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뜻이다. 서면 회의에는 홍 부총리(위원장)를 비롯해 과기부, 외교부, 농식품부,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중기부 장관, 국조실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CPTPP는 아시

  • 현대차, 6억 인구 아세안 전기차 시장 선점 나선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최초 완성차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짓는다. 현대차는 인구 6억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16일(현지시각)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및 현대차 임직원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인도네

  • 한미 FTA 하면 대미 무역적자 난다?···10년 후 결과 보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이했다. 체결 당시 많은 이들이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반대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결국 결과적으로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당시 체결을 안했다면 무역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미 FTA는 체결 전까지 그야말로 논란에 논란을 거듭했던 국가적 이슈였다. 최종적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발효됐지만, 사실 논의의 시작은 참여정부였다. 당시 고(故) 노무현 대통령

  • “우크라 사태, 에너지·물가 악영향···전쟁 돌입 가능성 낮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당장 전쟁이 터질 가능성은 낮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에너지 산업 타격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경제적 관점에 치우친 외교통상 정책을 벗어나 다양한 면을 고려해 방향을 잡아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양국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와 해군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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