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이자수익 잡아라’···은행권, 퇴직연금 시장 공략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속 은행권의 막대한 이자수익에 대한 금융당국의 비판이 지속되면서 비이자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98조47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말(170조8255억원) 대비 15.9%(27조2226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년 증가폭이 1년 새 14.1%(21조101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팔라졌다.은행권에서 취급한 퇴직연금을 유형

  • 롯데카드, 카드론 고금리 비중 4배 ‘껑충’···“중·저신용자 유동성 공급 확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롯데카드가 고금리를 적용받는 중·저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카드론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건전성 관리를 위해 고금리 적용 이용회원 비중을 한 자릿수대로 관리하고 있었으나 연초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발맞춰 공급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서 18~20% 구간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카드론 이용회원 비중은 평균 21.3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8.59%) 대비 2.71%포인트

  • 5월부터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요금 소폭 인하···10원 미만 절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5월부터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요금 결제 시 10원 미만 금액은 내지 않아도 된다. 원 단위 절삭으로 충전 요금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1일 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요금 결제 시 ‘원 단위 절사(버림)’가 이뤄진다. 원 단위 버림은 10원 미만 끝수를 버리는 것이다. 가령 요금이 1234원이 나왔다면 1230원만 지불하면 된다.이를 위한 충전기 펌웨어 업데이트가 차례로 이뤄질 예정으로 4월까지 시범운영이 진행된다.환경부 급속충전기 요금에 원 단위 절삭이

  • 2월 수출 전년 대비 4.8% 증가···반도체 호조에 개선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2월 수출액이 5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달러를 기록해 43억달러 흑자를 냈다.2월에는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성장

  • 韓증시 상승률, 밸류업 기대감에 꼴찌에서 상위권으로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초 저조한 성적을 내던 국내 증시가 지난달 G20 주요 지수 상승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기준) G20의 주요 지수 종가를 지난 1월 말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5.82% 상승했다. 24개 지수 중 8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닥은 7.97% 올라 중국 상해종합지수(8.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지난 1월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96%, 7.77% 하락해 꼴찌 수준이었던 것과

  • ‘청년주택드림청약’ 출시···은행권, 고객 유치 이벤트 ‘활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다. 은행들은 상품 출시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지난 21일부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출시하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 대상과 혜택을 확대한 상품이다. 만 19~34세 이하인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 작년 한해 근로소득 증가폭 둔화···실질 근로소득 줄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근로소득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증가폭이 물가 상승폭보다 줄어들면서 실질 근로소득도 감소했다.1일 통계청의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316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던 2021년 1분기(-1.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라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 근로소득은 외려 감소(전

  • 토스뱅크, 카드업 진출 준비작업 들어가나···관련 인력 충원 ‘속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최근 카드 상품 출시부터 서비스 기획을 담당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출범 초기부터 신용카드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던 만큼 관련 인력 충원을 통해 향후 카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카드 상품 개발과 발급, 사후관리 등을 담당할 카드 상품 매니저 직무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다.카드 상품 매니저의 경우 토스뱅크의 카드 상품 개발부터 모집·심사·발급·사후관리 등 카드 발급 과정 전반을 모두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한 카드

  • [기자수첩] 금융주 ‘밸류업’ 가로 막는 ‘관치 디스카운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저평가된 상장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주가에 찬물만 끼얹었기 때문이다. 대표적 수혜주로 거론됐던 금융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 이후 주가 곤두박질쳤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예고됐을 때까지만 해도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금융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발표된 내용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제성 없이 인센티브를 통해

  • 해외여행객 공략 나선 지주계 카드사···은행 손잡고 ‘무료 환전’ 우위 선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연이어 해외 이용 특화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고객 유치를 위해 은행과 손잡고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해외 결제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오는 4월 중 해외 이용 특화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에는 환전 수수료 면제, KB페이 이용 시 추가 할인 등 여행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일찍이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

  • 리볼빙 잔액 두달 연속 감소···높은 수수료율에 한풀 꺾인 증가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이월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리볼빙 수수료율이 매달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이자 부담이 확대되자 카드소비자들이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4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조4378억원) 대비 353억원 줄어든 규모다.리볼빙 이월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7조5115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2월과 11월 두달 연속 감소

  • 여전채 금리 하락에도 카드론 금리 오르막 지속···최대 16% 육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여전채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금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카드론의 주 이용층인 중·저신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3.874%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말까지만 해도 해당 금리는 4.290%를 기록하며 4%를 웃돌았으나 12월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 후반대로 떨어졌다.여전채는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 이창용 “상반기 금리 인하 쉽지 않아···5월 경제전망 보고 판단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2월 경제전망이 미세한 점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1월 전망한 것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 금통위 “물가 안정 확신하기 일러···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 한은 금통위, 9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물가·가계부채 부담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금리 동결 기조가 아홉 차례 연속 지속되는 모습이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

  • IPO 시동거는 케이뱅크···상장주관사 3사 최종 선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을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E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

  • 저축은행, 고민거리 된 토지담보대출···건전성 관리 압박 가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요구하면서 저축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건전성 악화로 이미 지난해 대손비용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토담대로 인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가중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탓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토담대에 대해 부동산 PF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을 지시했다.토담대는 부동산 PF 사업에서 시공이나 인허가 전 자금을 조달하는 브릿지론과 사실상 유사한 성격을 띠지만 일반

  • 카드모집인 6000명도 깨졌다···5년 새 절반으로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던 카드모집인 수가 지난해 말 600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카드모집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5818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카드 모집인 수가 767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860명 줄어든 규모다.카드모집인 감소세는 2016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

  • 은행권, ‘환전 수수료 무료’ 경쟁 격화···KB국민은행도 참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뱅크를 필두로 시작된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은행권 전반에 번지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걸면서 은행권의 외환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19일 KB국민은행은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환율우대 100%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만 14세 이상 국민인 거주자 개인이다. 오는 3월 18일까지 국민은행의 ‘마케팅 동의 3종(▲문자 마케팅 동의 ▲KB스타뱅킹 혜택 알림 동의 ▲계열사 정보제공 마케

  • “트래블로그 게섰거라”···카드업계, 해외여행 특화카드 경쟁 ‘활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해외여행 혜택에 초점을 맞춘 카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해외 결제 부문의 강자로 꼽히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여타 카드사들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모습이다.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담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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