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조달·보험 아닌 ‘부채’부문장 된 이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번 임원인사로 '그룹부채부문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부채부문장이란 타이틀 자체에서 메리츠의 지주 중심 경영체제 강화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채부문장 직함이 그룹 보험사업과 조달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이 모두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기로 한 것이 핵심

  • 내년 자동차 보험료 최대 2% 인하 유력···보험업계도 상생금융 동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폭은 최대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이달 중 자동차 보험료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2월 말에 보험료 인하안

  • 가이드라인 ‘태풍’도 지나가···금융지주, 보험사 인수 재추진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금융지주가 다시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량 매물'로 꼽히는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의 미래 이익규모가 당국 지침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몸값이 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동양생명·롯데손보, 가이드라인 적용해도 CSM 2조원 넘겨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574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3100억원 늘었다. 올해 3분기 금융당국 가이드

  • '영업 드라이브' 통했다···한화생명, 신계약 이익 성장 '1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보험영업 성적은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한화생명이 신계약을 통해 확보한 이익의 성장 속도가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을 추월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9월까지 거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85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490억원)과 비교해 약 49%(6070억원) 크게 늘었다.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많이

  • KB라이프생명 노조, 무기한 투쟁 나섰다···이환주 사장 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인사제도 등 관련 잡음들이 이어지면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 노조는 무기한 쟁의 활동에 돌입했다. 쟁의 방식은 OT(초과근무) 전면 거부 및 휴일근로 거부 형식의 준법 투쟁이다. 노조는 올해 승진 및 임금인상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사통합안 재검토와 함께 인사통합안이 어떤 근거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 소급 안했으면 어쩔 뻔···손보사, 실적 부풀리기 ‘민낯’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는 분위기다. 다수의 손보사들은 원칙이 아닌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실적이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칙대로 하면 '어닝 쇼크'가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으로 2629억원(개별 기준)을 거뒀다. 그런데 이 실적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올해 3분기 뿐만 아니라 지난1,2분기와 작년 전체 등 이미

  • 삼성생명, 순익은 늘었지만···당국 가이드라인 '충격'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3분기에 전체 실적은 늘었지만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당장 3분기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동시에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그간 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계리적 가정 값을 낙관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지했던 ‘보수적 경영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4일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익(개별 기준)이 2682억원으로 직전 분기(631억원) 대비 약

  • DB손보, 가이드라인 '수정소급법' 선택···나머지 보험사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 '빅4' 중 하나인 DB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실적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수정소급법’을 적용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보험사 가운데 수정소급법을 최초로 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보험사들도 당국 가이드라인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DB손보는 3분기 보험영업순익이 414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7%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수정소급법'으로 적용한 결과다. 지난해 전체와

  • 생보업계, 해약환급금 30조원 돌파···고금리·고물가 타격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의 해약환급금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약환급금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2곳의 해약환급금은 30조8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조2827억원) 대비 52.0% 증가한 규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약환급금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6월까지만 해도 해약환급

  • 동양생명, 전체 실적은 늘었지만···핵심 보험이익은 '부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순이익은 늘었지만 핵심 사업인 보험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해 아쉬운 성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손실계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의 여파도 컸던 영향이다. 다만 신계약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개별 기준)은 2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실적이 늘어난 주요 원인이 투자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인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3분기 누적 기준

  • 내년도 '성장드라이브' 건다···한화생명, 임원 인사 조기 마무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보험영업과 투자부문 모두 좋은 성적을 낸 한화생명이 관련 임원을 미리 승진시키는 등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임원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내년 사업구상을 미리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내년에도 영업과 자산운용에 고삐를 쥐어 생명보험업 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김정수 마케팅실장 상무, 김국진 제휴영업본부장 상무, 유창민 전략투자본부장 상무를 각각 전무로 임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세 명의 전무는 지난

  • ‘믿었던’ 파생운용 마저···우리은행, 운용 실적 1위서 ‘최하위’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우리은행이 대규모 파생상품거래 손실을 입으면서 시중은행의 고유자산운용(트레이딩) 실적에 관심이 몰린다. 고객 자금이 아닌 은행의 자본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직접 사고 팔아 이익을 내는 트레이딩은 은행의 자산관리(WM) 부문과 함께 핵심 비이자이익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그간 트레이딩 사업에 공을 들였지만 믿었던 파생운용 파트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올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은행도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계속 밀려 고민인 분위기다. 반면 신한·하나은행은 올해 트레이딩 실적이 크게 늘면서 비이자

  • 연말 보험주 배당 가능한데···주가 약세인 이유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가운데 KRX 지수 전반이 상승하고 있지만 보험지수만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법 개정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 감소로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 기조 변화와 공매도 금지 등 대내외 변수로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보험주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각 보험사별 실적 향방에 따라 주가가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KRX 보험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2.8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준

  • 보험사들, 세대별 특화보험 주목···'핀셋 마케팅'으로 차별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들이 세대별 특화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어른이 보험' 퇴출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달에는 60세에서 90세까지 보장하는 시니어 특화 상품이나 병력이 있는 임산부를 겨냥한 상품이 나왔다. 보험사들이자구책으로 세대별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가족력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특화 상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간편고지형 다이렉트 전용상품인 '임산부·아

  • 삼성생명, CEO 유고 관련 내규 구체화···‘아난티 혐의’ 전영묵 대표 부재 대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삼성생명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최고경영자(CEO)가 직무수행 불가 상황에 대비한 절차를 추가해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삼성생명이 10년 전 콘도휴양업체 아난티와의 거래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가 검찰의 수사받은 일을 계기로 향후 CEO 유고(有故) 상황에 대비한 메뉴얼을 더 구체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통해 34조의 5항을 새로 추가했다. 34조는 CEO가 유고나 부재 시 취해야 할 절차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CEO가 건강상 이

  • 'IPO 철회' SGI서울보증 차기 대표 인선 지연···무슨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수요예측 부진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철회한 SGI서울보증의 차기 대표이사 인선 작업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어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향후 대표 공백 사태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금융당국 인사와 맞물려 대표 인선 작업이 지연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예정됐던 기업공개(IPO) 추진이 불발되면서 전체 일정에 혼선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오는

  • KB손보, 당국 가이드라인 적용 대규모 손실···대형 손보사 '덜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 중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 후 첫 실적 발표를 한 KB손해보험이 대규모 손실을 입으면서 나머지 손보사들의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대형사들의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면 업계 실적 순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3분기 보험영업이익은 7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67억원) 크게 줄었다. 다만 투자영업이익이 세 배 넘게 늘어나면서 3분기 누적 당기순익(6803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는데 그쳤다.

  • 임기 만료 앞둔 양대 보험협회장···민·관 대결구도 재현되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로 대표되는 양대 보험협회장 임기가 오는 12월 모두 종료되는 가운데 후임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보험업권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출신을 떠나 보험업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고 목소리도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 만료를 맞이하는 보험업권 기관장은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오는 12월 8일과 2

  • 삼성 vs 한화생명, 내년 영업경쟁 더 치열···중소형사 ‘한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한화생명과 ‘영업 전쟁’을 벌였던 삼성생명이 추가로 영업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년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사들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결국 중·소형사들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암보험·건강보험 등 제3보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설계매니저 조직을 구축 중이다. 설계매니저는 보험사 직영 대리점이나 법인보험대리점(GA) 등에 파견돼 설계사가 고객 정보를 전달하면 적합한 상품을 추천·설계

  • '車보험료 인하' 놓고 '당국 vs 손보사' 물밑 기싸움 팽팽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사들 간에 물밑 기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단 입장이지만 손보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2.3%(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월 평균(80.8%) 대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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