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기 신도시’ 인천계양 첫 삽···관건은 공사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가 착공에 나섰지만 입주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사업 지연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공공부문 사업장에선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거나 사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적정 공사비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본청약 시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계양 이어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하남교산 연내 착공 목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

  • ‘19주째 하락’ 세종 부동산···국회 업고 예전 명성 되찾을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당이 쏘아 올린 세종시 ‘국회 완전 이전’ 공약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세종은 집값이 19주 연속 하락하는 등 침체의 늪에 빠졌다. 국회 이전이라는 초대형 호재로 반등 기회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새로운 이슈가 아닌 데다 2030년 이후에나 이전 계획 실현이 가능해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 하락률 전국 1위…지난해 11월부터 19주 연속 떨어져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5%)

  • 삼성물산, 한남4구역 시공 라이벌 현대건설 견제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정비사업의 대어 한남4구역이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면서 건설사들의 물밑작업도 시작됐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가 시공권에 군침을 흘리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는 홍보책자를 통해 경쟁사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인 건 삼성물산이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용산구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자사 홍보 브로셔를 전달하고 있다. 약 30페이지에 달하는 홍보책자에는 삼성물산의 높은 신용도에 따른 재무 능력과 초고층 빌딩 건설을 수

  • ‘최고가 아파트’ 바라던 강남 노후 단지의 꿈, 일장춘몽으로 막내린 사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최고가 아파트를 바라던 서울 반포동의 한 노후단지의 바람이 일장춘몽으로 끝나게 됐다. 인근에서 대장주 역할이 기정사실화되는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재건축하기를 바랐지만, 상대측은 가능성이 0%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비사업 동행 가능성을 단칼에 일축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상가 아파트는 지난 23일 재건축의 신이라 불리는 한형기 스타조합장을 연사로 초청하고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자리를 마련했다. 맞닿아있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재건축을 함께 하기 위해

  • “못 받으면 수백억 손실”···KT 공사비 증액 거부에 건설사들 ‘속앓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통신 대기업인 KT와 공사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공사비에 반영해 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를 KT가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공사비 증액분만 1600억원에 달한다. KT가 계약 후 물가가 올라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증액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롯데건설, 추가 공사비 1000억원 못 받아…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서 시위 벌이기도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

  • “왜 하필 우리 단지에”···‘여의도 신통기획 1호’ 시범, 노인시설 복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시범아파트가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서울시가 65층 건립을 조건으로 노인요양시설 설치를 요구해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사업 수익성과 이후 단지 가치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가 여의도 인구를 고려해 노인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선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곳은 1971년 준

  • 비운의 한남1구역, 삼수 끝 재개발 첫 발 내딛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유일하게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의 운명이 이달 말 결정된다. 인근 사업장이 모두 저만치 속도를 내며 앞서가는 가운데, 이곳 역시 늦깎이로나마 정비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을지 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8일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신청한 서울 용산구 한남1구역에 대한 후보지 선정 심의를 진행한다.한남1구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3350㎡에 용적율 232%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25층, 총

  • 여의도 따낸 현대건설, 다음 행선지는 압구정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권을 따낸 가운데 정비사업 시장의 눈이 압구정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압구정은 현대건설이 최초로 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현대건설의 주택사업 측면에서 상징성이 높은 곳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아파트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압구정 재건축만을 위한 수주 전문 인력을 꾸리고 주민들을 상대로 VIP 설명회를 갖는 등 수주전 선점에 나섰다.◇압구정 아파트 주민들만을 위한 설명회 개최···지난해 전담 조직 꾸리기도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

  • 한남5구역 재건축 간담회, 10대 건설사 집결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한남5구역이 건설사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올 7월로 예고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다수의 시공사가 응찰할 수 있도록 조합의 우수성을 알리는 취지다. 서울 강남권에서조차 시공사 선정 유찰을 빈번히 겪는 등 최근 건설사들의 수주에 임하는 자세가 보수적으로 변한 점도 이번 자리 마련의 배경으로 꼽힌다.25일 한남5구역 조합에 따르면 한남5구역 조합은 26일 오후 조합사무실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초

  • 출산 가정 특별 공급 제도 시행···배우자 청약통장 기간 합산도 가능해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분기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출산 및 결혼 가정의 주택 청약 불이익을 대거 손질한 정책이 시행된다.2년 내 출생한 가구는 공공분양주택(뉴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대상이 되고, 결혼 가정은 아파트 청약 가점 계산 시 배우자의 청약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의 개정안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입법 예고된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은 입주자 모집

  • 원룸 월세 100만원 시대···서울 청년들 주거비에 등골 휜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신축 빌라(연립·대세대) 원룸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전세사고 여파로 전세 기피 현상이 여전해 월세 시장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룸에 주로 거주하는 20~30대 젊음층의 주거 비용 부담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신축 원룸 월세 101만5000원, 경기 1.5배·인천 1.9배 수준2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달 거래된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평균 월세는 101만5

  • 서울 아파트값 ‘하락 끝’···반등의 서막 시작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추고 보합(0.0%) 전환됐다. 주요 자치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전환이 나타나면서 16주간의 하락 행진이 끝난 것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0.01%에서 낙폭을 만회해 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27일 보합 전환한 뒤 12월 4일 –0.01% 하락을 시작했다. 이후 16주 연속 내렸지만 이번 주 보합 기록으로 변곡점을 맞은 것이다.다만 분위기 변화 조짐

  • [단독] 동탄역 금싸라기 땅 C18블록, 임대→분양 변경 후 ‘5억 로또’ 기대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도보권 마지막 빈 땅인 C18블록이 오는 6월 주택시장에 풀린다. 놀라운 건 공공주도 민간임대로 공급 예정이던 해당 부지가 민간분양으로 변경돼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화성시 거주자 상당수는 청약을 대기하는 들뜬 분위기여서 분양으로 나온다면 분양 완판은 물론이고 청약경쟁률 신기록도 세울 게 기대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성시청은 지난 18일 주택법에 따라 동탄2택지개발지구 C18블록의 공급방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에서 민간분양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규모는 아파트 464세대

  • 막오른 건설 주총···화두는 ‘주주환원·세대교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요 건설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해 주총 키워드는 주주환원 강화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세대교체 등이 꼽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를 대비해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건설업황 불확실성 커”···주주환원 정책으로 신규 투자 기대2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3년간 연결기준 순이익의 25%(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15%)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기존 주주환원율 15%(현금배당 10%, 자사주

  • ‘거듭된 시공사 선정 유찰에 덜덜’···정비업계,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 사라졌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의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가 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시공사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엄포를 놓던 조합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장조차 시공사를 못 찾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빠르면

  • “조합 생기면 더 오른다더니”···은마아파트, 내홍에 다시 시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조합 내홍으로 27년 만에 뽑힌 조합장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조합 내홍에 피로감을 버티지 못한 매물이 나오면서 실거래가는 물론 호가 역시 수억원씩 하락했다.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이달 단 2건만 거래됐다. 거래된 매물은 모두 전용면적 76㎡형이었다. 전용 84㎡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거래가 끊

  • “첫 사업지부터 박터지네”···수주 격전지로 떠오른 여의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한양을 시작으로 여의도 재건축 시장이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여의도는 16개 단지에서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조성에 나서면서 용적률 등이 크게 완화돼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압구정 등 강남 한강 조망권 단지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건설사들이 주목하는 요인이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했다.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한 10

  • ‘공시가격 현실화’ 3년 만에 뒤안길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며 세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 점점 불어나는 삼성물산·현대건설 미청구 공사대금, 괜찮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이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점과 자진 폐업하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근거 삼아 이들의 미청구공사액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회계상 미청구공사액과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운전자본에 부담이 가는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19일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미청구공사액이 1조8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해 1조1503억원 대비 6

  • “알짜 입지면 뭐하나”···북아현뉴타운 완전체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핵심 재개발 사업장으로 불리는 북아현뉴타운이 안갯속으로 빠진 형국이다.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사업지로 꼽히는 2과 3구역이 사업비 증가와 조합 내홍으로 제동이 걸리면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분담금 우려가 커진 데다 법적 공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변수가 많아 완전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구역 분담금 2억~5억 예상···집행부 공백도 변수18일 북아현3구역이 공고한 ‘북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및 공익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공람’에 따르면 사업비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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