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임기 만료 앞둔 사외이사 거취는···모범관행 정착 여부 주목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5명 전원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이사회 구성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요 금융지주와 달리 소유권이 명확해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 영향권에는 벗어나 있지만 당국 개선 요구에 인적 쇄신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사수와 여성이사 비율 등 금융당국이 제시한 모범관행에 미달하는 사항이 많은 만큼 이사회 구성면에서 일부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5명은 모두 오는 28일 임기가

  • 고신용자 치중하는 시중은행···중금리대출 비중 1년 새 절반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중금리 대출 취급이 줄어들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영업이 고신용자 중심으로 치중되는 모습이다.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올해 1월 신규 취급한 가계 신용대출 중 금리가 연 7% 이상인 중금리 대출 비중은 평균 13.8%로 전년 동기 26.6%에서 12.8%포인트 급감했다.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 기준

  • [생활 속 재테크] 사상 최초 1조원 돌파···우아한 투자 '아트테크' 급성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업계가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미술품 시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술품은 문화상품으로서 미적 효용을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적 가치를 지적 자산화해 시장에서 가치 평가가 변동하면서 매매차익을 제공하는 투자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아트테크(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는 최근 온라인 미술품의 판매·조각투자 활성화와 함께 비대면 문화가 생활화되면서 MZ세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미술품 투자시장 역시 거래 규모와 니즈가 급증하면서 금융권의 새로운 성

  • 소소뱅크·KCD뱅크·유뱅크, 제4인터넷은행 3파전···차별점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앞두고 3곳의 컨소시엄들이 출사표를 내밀면서 3파전 양상이 형성됐다.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과 어떤 차별점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이 따르면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 접수 계획을 밝힌 곳은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소소뱅크)와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U-뱅크(유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다.이 중 소소뱅크는 가장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의 문을 두드린 바 있다. 소소뱅크는 지난 2

  • ‘자산관리 전문은행’ 선언한 우리은행···비이자이익 확대 기반 마련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은행권의 이자이익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자산관리 부문의 영업력을 토대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해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은행, 자산관리 역량 강화···“완전판매 위해 ‘원스트라이크아웃’ 시행”7일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특화점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자산관리 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우리은행은 먼저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 8년전 카뱅 택한 은행원들···토스뱅크로는 얼마나 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토스뱅크가 금융권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커진다. 과거 카카오뱅크로 파견됐던 KB국민은행 직원들이 그대로 남는 등 인터넷은행 이직을 고려하는 은행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직을 고려하는 이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에 주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오는 25일 20시까지 은행 및 금융권 경력자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비개발 직군 대상의 경력직 채용이다. 상품 기획(Product), 사업&전략(Busin

  • 주담대 금리 경쟁 앞서가는 인터넷은행···평균금리 3.7%까지 하락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금리가 은행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경쟁이 한창이던 1월에는 평균금리가 3.7%까지 떨어지면서 금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주택담보대출을 다루는 16개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4.1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33%) 대비 0.2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

  • ‘비이자수익 잡아라’···은행권, 퇴직연금 시장 공략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속 은행권의 막대한 이자수익에 대한 금융당국의 비판이 지속되면서 비이자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98조47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말(170조8255억원) 대비 15.9%(27조2226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년 증가폭이 1년 새 14.1%(21조101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팔라졌다.은행권에서 취급한 퇴직연금을 유형

  • ‘청년주택드림청약’ 출시···은행권, 고객 유치 이벤트 ‘활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다. 은행들은 상품 출시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지난 21일부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출시하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 대상과 혜택을 확대한 상품이다. 만 19~34세 이하인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 금융지주 이사회, 여성 '약진'···남녀 불균형은 여전히 ‘숙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하나·우리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 수를 늘리면서 금융지주 이사회에 ‘여풍’이 불었다. 다만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아직도 낮기에 남녀 불균형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추천했다. 윤 후보가 최종 선임되면 하나금융은 기존 원숙연 사외이사와 함께 총 두 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한다. 윤 후보는 1963년 출생으로 중앙대 전산학 학사, 프랑스 파리 제6대학 전산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2심서 승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엎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당국이 함 회장에게 문제삼은 내용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이 아니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 서울고등법원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29일 함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지난 2022년 열린 1심에선 재판부는 금감원이 함 회장에게 내부통제 기준

  • 치솟는 비트코인···IPO 앞둔 케이뱅크에 호재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에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계좌 계약을 맺고 있다. 일단 수수료수익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에 가상자산 시장 호황은 상장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또 업비트 의존도가 올라가면 오히려 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27개월 만에 5만4000달러(약 7190만원)를 돌파했다. 올해

  • 수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임박···폴란드 계약 이행 물꼬 틀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가 골자인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경제재정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자본금 확충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야권연합이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수출과 관련해 이행 계약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

  • 황병우 대구은행장, DGB금융 지휘봉 잡는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는다.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DGB금융지주를 이끌 적임자로 선정됐다. 황 후보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에 참여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다만 DGB금융의 ‘승부수’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기에 황 후보자의 어깨도 무겁다. ◇시중은행 전환 성공 이끌 적임자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차기 지주 회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의 표결을 거치면 최종 선임된다. 황 후보자는 두

  • [생활 속 재테크] '4.5%금리에 비과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흥행 여부 촉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연 2%대의 주택담보대출을 지원해주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다. 분양가가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년층을 겨냥한 정부 정책이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청약저축의 가입 대상과 지원 내용을 확대 개편한 상품이다. 19~34세 연령의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회당 월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 IPO 시동거는 케이뱅크···상장주관사 3사 최종 선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을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E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

  • 이은미 전 상무 토스뱅크 대표 선임에 불편한 DGB금융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은미 전 대구은행 경영기획부문장 상무가 토스뱅크 신임 대표로 내정되면서 DGB금융지주는 불편한 기색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끝맺을 일이 많은 상황에서 임기도 채우지 않고 사임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내정자가 시중은행 전환 사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점이 토스뱅크 대표 선임의 핵심 이유가 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시중은행 전환은 지주 차원에서 추진한 일이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이 전 상무를 차기 대표 후보자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 은행권, ‘환전 수수료 무료’ 경쟁 격화···KB국민은행도 참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토스뱅크를 필두로 시작된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은행권 전반에 번지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걸면서 은행권의 외환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19일 KB국민은행은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환율우대 100%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만 14세 이상 국민인 거주자 개인이다. 오는 3월 18일까지 국민은행의 ‘마케팅 동의 3종(▲문자 마케팅 동의 ▲KB스타뱅킹 혜택 알림 동의 ▲계열사 정보제공 마케

  • 주요 증권사 빠진 케이뱅크 IPO···CEO 변화에도 반쪽짜리 경쟁 우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불참했다.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재선정 작업에 주요 증권사 후보군이 빠지면서 기존 주관사단이 아니었던 신한투자·KB증권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표이사(CEO) 교체까지 하며 변화를 모색했던 케이뱅크는 곤란한 처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케이뱅크 입장에서는 IPO 주관사 선정 과정부터 김이 새면서 반쪽짜리 경쟁이 될 가능성이

  • 우리금융, ‘기업금융·M&A’ 두 마리 토끼 잡으며 주주환원 확대 가능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업대출 확대를 내세웠으며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자본여력이 충분하지 않기에 세 가지의 목표를 모두 실현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금융의 전체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등 주주환원에 투입한 액수가 차지하는 비율(총주주환원율)은 33.7%로 1년 전과 비교해 7.5%포인트 크게 올랐다.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