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 中 공세에도 점유율 상승·나홀로 흑자···비결은 '고급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배터리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SDI는 올해 1분기 2000억원대 흑자를 내며 견조한 수익성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채용을 늘리는 완성차 업체가 늘었지만, 프리미엄 전기차는 수요 감소가 더뎌 삼성SDI의 고급화 전략이 먹혀들어 갔다고 분석된다.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 1~2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년 동기(

  • 최근 5년간 수입차 누적 기부금···벤츠·폭스바겐·BMW 順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5년간 지출한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 영업실적에서 기복을 보이는 동안 일정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 5년간 꾸준히 기부했다.업체별 2019~2023년 누적 기부금은 벤츠 15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폭스바겐그룹 110억원, BMW 81억원, 볼보 38억원 등 순이었다.◇벤츠, 5년간 155억원 기부···볼보, 이익 대비 기부율 ‘최고’벤츠는 해당

  • 범야권 180석이상에 尹정부 ICT법 동력 상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대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이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 입법 등이 꼽힌다. 반면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180석 이상을 확보한 범야권은 ‘방송3법’을 재추진할 전망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석 254석 중 90석을 차지했고, 비례대표 의석은 18석을 확보하는

  • 엔데믹 후 1년···희비 엇갈린 신생 항공 3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행이 증가하며 항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신생 항공사들은 명암이 엇갈렸다.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후 고공비행을 꿈꿨으나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긴 암흑기를 보냈다.이들 3사의 시작은 같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제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에어로케이는 지난

  • 재계, 단기차입금·이자에 부담 가중···“빚으로 버텼지만 한계 봉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단기차입금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증가에 재무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만기 일시를 연장하거나 회사채 등 빚으로 빚을 갚으며 버텨왔지만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국내 주요 기업의 단기차입금 현황을 보면 실적 및 소속 산업군의 업황에 따라 증감 형태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2022년 말 단기차입금은 2조3815억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5조6252억원으로 1년새 136.2%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현금성 자산이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 [시승기] “다른 車 생각 안나”···육각형 SUV 제네시스 ‘GV80’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보통 자동차를 타면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매년 수십종의 신차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이 조금만 더 예뻤으면” “실내가 좀 더 컸으면” “인테리어가 좀 더 고급스러웠으면” “차가 좀 더 잘 나갔으면” 등등 차량을 구매할 때 다른 차량들과 비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런 관점에서 제네시스 GV80은 ‘취향저격’ 차다. 판매량을 보면 GV80에 대한 평가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듯하다. GV80은 출시 첫 해인 2020년 4만대를 판매하고, 현재는 글로벌 시장서 누적 20만대

  • 한화, 사업구조 개편 기대 효과···기업가치·배당 이익·상표권 수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이 지주사 역할을 해온 ㈜한화에서 일부 사업부문을 떼어내 계열사 및 자회사에 양도하는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시장에선 이번 ‘딜’이 완료돼 사업을 받은 자회사 등의 기업가치 및 실적이 상승하고, ㈜한화는 배당 이익과 함께 상표권 수익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한화는 최근 건설 부문의 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양수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해당 사업 인계를 통해 풍부한 설계·조달·시공(EPC) 인력 등을 확보해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한화솔루

  • 삼성전자 노조, 쟁의 돌입···17일 1차 단체행동 예고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 행동 찬반 투표가 가결로 결론났다. 노조는 당장 파업보다 집회 형식의 단체행동부터 나서기로 했다. 이달 17일 삼성전자 화성 DSR 타워에서 조합원 1000명이 집결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쟁의 찬반투표 개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하게 됐고 삼성전자 처음으로 쟁의를 시작함을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노조에 따르면 쟁의 찬반투표에는 사무직노조(1노조)·구미네트워크노조

  • ‘무리수 마케팅’ 버거킹, 공정위 합세에 매각 난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버거킹코리아가 40년 만에 ‘와퍼’를 단종한다고 밝혀 화제다.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 리뉴얼 소식을 판매 종료로 둔갑시키면서다. 그간 버거킹은 본사와 점주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버거킹의 이미지 회복이 절실해진 가운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몸값 올리기 위한 무리수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 공지를 통해 ‘Goodbye Whopper’라는 제목으로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전날 버거킹은 공지를 통해

  • 총선 D-1···국회 ICT 상임위 이끌 전문가 안 보인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채울 통신·인공지능(AI) 등 전문가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 대부분 언론인 출신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 국회와 마찬가지로 방송·미디어 정책 분야에서 양당의 지루한 정치 공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후보 중 당선 시 과방위에 배치될 인물로는 박성준 의원(서울 중·성동구을), 이정헌 전 JTBC 앵커

  • ‘신사업 육성’ 드라이브 건 고려아연, 올해 목표 달성 전망 ‘흐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고려아연이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TD)’라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고금리 기조로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와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당장 올해부터 매출 900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매출 목표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신사업 전환을 꾀하며 설립한 동박 자회사 케이잼(KZAM)의 상업 가동 시기가 미뤄지고

  • “글로벌 톱3를 향해”···현대차·기아 ‘현지맞춤 모델’로 전기차 확산 박차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2030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 톱3’ 목표 달성을 위해 최근 성장성 지닌 신흥시장에서 현지 전략형 전기차(BEV) 확산을 추진 중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인도, 중동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소형의 현지 전략 전기차 모델 생산·출시를 밀어붙이고 있다.이 같은 전략의 최신 사례를 인도에서 찾을 수 있다. 양사는 전날 인도 배터리셀 제조사 엑사이드 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추후 인도 전용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셀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간 인도에서 양산된 전기차 중

  • 22대 총선 게임 공약 부재···P2E 허용 더 멀어져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공약 가운데 게임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을 찾아볼 수 없어 게임업계에서 볼멘 소래가 나온다. 특히 돈 버는 게임(P2E) 규제 철폐는 아예 논의조차 없다. 우리나라 게임 개발력은 글로벌 수준인데 규제 수준은 한참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후보자들 가운데 게임 정책을 공약 전면에 내세운 인물은 없다. 게임산업에 우호적이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선에서 낙마하면서 22대 국회에 거는 게임업계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

  • ‘중국’산과 중국‘산’···국내 車업계 불어오는 中 바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중국 자동차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차량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중국 현지 기업들의 차량들도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내연기관 시절 중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경우 고급 브랜드라 할지라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기업들도 조심하는 눈치였다.하지만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중국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시장 내 중국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 KAI, 수출입은행 탓에 사업확장 ‘발목’···“2025년 지분 매각 기대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존재는 한계이자 가능성이다. 방위산업 경쟁자들이 공격적 투자로 대형 인수합병(M&A)이나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최대주주가 수출입은행이어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시장에선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現 한화오션)의 지분을 매각했던 것처럼 KAI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한화와 LIG넥스원 등 KAI의 경쟁사들은 최근 공격적 투자로 사업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고,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

  •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규 공장 하반기 투자 재개 전망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미뤄왔던 반도체 파운드리 신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잠시 중단됐던 국내 평택4공장(P4) 건설을 하반기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테일러 공장도 이달 현지 정부의 보조금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9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원래 지난 1월 P4 페이즈2(Ph2, 2단계 공사)가 중단된다고 들었는데, 하반기부터 재개되는 분위기이며, 미국 테일러 공장 1차 발주가 좀 지연된 상황인데 2차도 하

  • [K-패션 ②] ‘문어발 확장’ LF, 기댈 곳은 패션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LF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패션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LF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LF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거 교체하고 ‘종합 생활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사업다각화를 일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패션을 중심으로 식품, 부동산 금융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한창인 가운데 부동산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며 LF의 발목을 잡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이

  • SK온에 자금 쏟아부은 SK이노, 알짜 사업 경쟁력 영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수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SK온은 사업 부진이 지속되며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SK온 투자금 마련을 위해 SK엔무브·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계열사의 합병·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알짜 기업의 경쟁력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 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각 계열사 CEO들과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서 SK온, SK엔무브, SKIET,

  • 게임업계, 통째로 베낀 불법 사설서버에 골머리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업계가 온라인게임 불법 사설서버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사설 서버들이 갈수록 음지로 파고드는 탓에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피해 액수도 나날이 늘고 있어 속수무책이다. 일각에선 넥슨이 ‘메이플랜드‘를 허용한 것처럼 다른 게임사들 역시 사설 서버를 포섭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 ‘리니지 1‘을 위·변조해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31)씨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2억8천49

  • [르포] “광안대교 마라톤, 힘들지만 눈 호강”···벤츠 기브앤레이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뛰다보니 걷거나, 아예 주저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인다. 지쳐있지만 표정은 밝다.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부산 앞바다가 햇빛에 반짝이고 있다.지난 7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마라톤 행사 ‘제11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레이스’의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들이다. 기브앤레이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마라톤 행사로 올해 2년 연속 부산에서 진행됐다. 벤츠 코리아 공익재단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부산시와 협력해, 도심과 자연 경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지역 특색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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